한 달전부터 7&11 편의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와바 둔켈(Wabar Dunkel)은
한국내 가장 많은 체인점을 같춘 웨스턴바인
와바의 인기상품 둔켈 밀맥주를
시중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내놓은 PB상품입니다.
와바 둔켈은 색깔은 어둡지만
같은 어두운 맥주 계열인
스타우트(Stout)를 대표하는 기네스,
벡스다크와 하이네켄 다크등의
다크 라거(Dark Lager) 등과는 다른
독일 바이에른식 둔켈 바이젠(Dunkel Weizen)입니다.
바이젠:바이스비어는 밀로 만든 맥주로
한국에 출시되는 제품으로는
파울라너(Paulaner), 에어딩어(Erdinger)
바이헨슈테판(Weihenstephan)등이 있는데..
본래 탁한 색깔과 상큼한 맛의 바이스비어에
어두운 색깔을 내고 구수함과
약간 탄듯한 맛을 첨가시켜주는
둔켈맥아를 첨가하여 만든 한 종류입니다.
어두운 색깔의 맥주이지만..
기네스, 하이네켄 다크, 벡스 다크등과는 색깔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종류의 맥주이므로
적절한 맛의 비교대상이 될 수 없고,
에어딩어 둔켈(Erdinger Dunkel)과
바이헨슈테판 둔켈(Weihenstephan Dunkel)이
올바른 비교대상이 되겠죠.
와바 둔켈은 와바에서
독일 외팅어(Oettinger)사에서 수입하여 들어오는
둔켈 바이젠입니다.
한국에 유통되는 외팅어맥주와 와바둔켈을
들여오는 수입업체가 동일한 기업이며,
맥주 캔에도 외팅어 제조라는
사실을 인쇄하여 놓았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와바 둔켈과
외팅어사의 외팅어 둔켈 헤페바이젠이
같은 맥주라는 사실에 이르게 되었는데..
와바 둔켈과 외팅어 둔켈 바이젠은
같은 외팅어 생산이지만, 레시피가 다른 제품이라네요.
저도 혼란이 있었기에 정정합니다(2012.04.14)
와바 둔켈을 와바에서 生으로 마시게 되면
500ml 한 잔에 8,000원이며,
편의점 구입시 3,500원.
생맥주와 병맥주의 퀄리티를 감안하더라도,
편의점에서 구입하는게 저렴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또 한가지의 생각..
외팅어를 수입해주시는
에이치비 무역에서 외팅어 헤페바이젠(노란색)을
수입하여 마트에 공급하는 가격이
2,000원대 초반인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외팅어 둔켈 헤페바이젠도 와바둔켈이아닌
정식제품으로 수입이 되었으면..
헤페바이젠과 마찬가지로
2,000원대 초반에 공급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사실 흑맥주의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이 레드오션이다보니..
와바 둔켈을 통해 둔켈바이젠에 대한
인지도가 한국에서 점차 쌓이다 보면,
외팅어 이외에도 다양한 맥주회사의
둔켈바이젠이 새롭게 수입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짐작해 봅니다.
와바 둔켈을 먹은 제 소감으로는
역시 와바 둔켈에서도
외팅어 오리지날 헤페 바이젠의
밑 바탕을 강하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 소견으로는 둔켈 바이젠에서
오리지널 헤페 바이젠과 둔켈맥주의
조화가 얼마나 이루어 졌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와바 둔켈에서는
둔켈의 느낌과 오리지널의
융합이 잘 된듯한 느낌입니다.
탄 듯한 향과 맛이 지나면
오리지널 바이젠의 상큼함이 피어 올라오고,
부드러운 마무리가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마시다 보면
둔켈의 특성보다는
오리지널 헤페바이젠(노란색)의
특징이 더 잘 드러난다고 볼 수 있어
약간 둔켈의 느낌이 오리지널에게
조금 묻힌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은 둔켈바이젠이라는 종류가
구수함과 탄맛,쓴맛의 둔켈과
상큼함과 과일맛의 바이젠이라는
이질적인 두 맥주가 결합이 된것이라,
어느 둔켈바이젠을 마시던,
두 가지의 맛이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맛에 대한 평가보다는
우리나라에서 많지 않은 둔켈바이젠의
선택범위를 하나 더 넓혀 준
와바 둔켈의 존재에 대해서 감사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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