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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독일

Weihenstephaner Korbinian (바이헨스테파너 코르비니안) - 7.4%

by 살찐돼지 2010. 9. 3.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양조장으로 알려지고 있는
Weihenstephaner (바이헨스테파너)는 밀맥주를 전문적으로 양조하는
브루어리로, 그들의 밀맥주는 독일내에서도 최고로 손 꼽히는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한국에도 이미 바이헨스테파너 3종(오리지날, 둔켈, 크리스탈)이 수입되어
독일식 바이스비어를 알리는데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는데,
밀맥주(바이젠)으로 유명한 바이헨스테파너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로지 밀맥주 제품만 생산하지는 않습니다.

바로 오늘 블로그에 게시될 바이헨스테파너 코르비니안(Korbinian)이
바이스비어 범주에 해당되지 않는 제품이죠 ~

- 바이헨스테파너의 다른 맥주들 보기 -
Weihenstephaner Hefe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 5.4% - 2009.06.27
Weihenstephaner Kristall 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크리스탈 바이스비어) - 5.4% - 2009.07.30
Weihenstephaner Dunkel Weissbier (바이헨스테파너 둔켈 바이스비어) - 5.3% - 2009.09.05
Weihenstephaner Vitus (바이헨스테파너 비투스) - 7.7% - 2010.07.24 


바이헨스테파너 코르비니안은 '도펠 복 (Doppel Bock)' 으로
밀맥아가 함유되지 않은, 하면발효의 복 비어입니다.

바로 지난 번 소개한 바이헨스테파너 '비투스(Vitus)' 는
같은 복(Bock)스타일의 맥주이지만,
밀맥주를 바탕으로 둔 것을 도수를 높여 복(Bock)으로 만든것으로,
'코르비니안' 과는 기본부터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투스' 는 색상부터가 우선 바이스비어의 누런색을 띄며,
복이지만 맛에 있어서도 바이스비어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반면 '코르비니안' 은 둔켈(다크) 도펠 복으로
색갈이 어두워 부담스런 인상을 주기는 하지만,
막상 마셔보면 강력함보다는 초컬릿이나
카라멜같은 단맛이 느껴지기에,
평소 색다른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환영받는 스타일의 맥주가 (둔켈)도펠 복 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에 '파울라너 살바토르 (Paulaner Salvator)'가
판매되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맛과 풍미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복(Bock) 이라는 스타일의 한계상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해,
현재는 한국에서 철수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파울라너 살바토르' 의 예로 인해,
'바이헨스테파너 코르비니안' 이 한국으로 수입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입니다.

시민들이 와인처럼 맥주 또한 다양하게 즐길 줄 알게 되는 그날,
'코르비니안' 의 방한을 기대해 봅니다 ~


스타우트 & 포터와 같은 색상을 띄고있는
'바이헨스테파너 코르비안' 은 스타우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할 맥주라고 생각되었는데,
정말로 맛이 진하고, 뚜렷한 맥주였습니다.

7.4 %의 높은 도수를 가졌지만 알콜 맛은 나지 않으며,
스타우트 & 포터 처럼 묵직함을 전해주는 맥주도 아닙니다.
홉의 맛보다는 맥아(Malt)의 느낌이 강한 맥주인데,
밀크 초컬릿같은 맛이 강하며, 카라멜같은 맛도 나타났습니다.

마시는 순간 입속에서는 단맛이 전해져, 목넘김 후에도
입속에 남는데,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단맛의 강도가
'파울라너 살바토르' 에 비해 좀 더 비중있었다고 보았습니다.
바이헨스타페너는 단맛이 Mild 하다고 표현하지만,
제가 맛 보기에는 상당수준인 것 같았습니다.

7.4% 알콜도수와 검은색상의 맥주를 보면,
마시기전에는 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나,
마시고 나면 '이거 혹시 초컬릿맛 맥주?' 라는 의심이 생길정도이죠..

평소에 단 맛을 즐기거나, 살바토르를 좋아하셨던 분들,
그리고 스타우트 & 포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코르비니안'도 한 번 도전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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