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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Westbrook) 브루잉 컴퍼니는 미국 출신으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Mt. Pleasant 라는 지역에 위치하였습니다.

 

미국에서 홈브루잉을 취미삼아 하던 Edward Westbrook 이 설립한 곳으로

맥주에 관한 무한한 열정이 취미를 직업으로서 그를 이끈 것이라고 합니다.

 

불과 2년전인 2010년에 설립된 신생 마이크로 브루어리로,

현재는 그의 아내와 함께 Westbrook Brewing Co.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년밖에 되지 않은터라 맥주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상시맥주는 오늘의 White Thai, IPA 단 두 종류의 맥주들만이 마련되어있고,

 

오히려 계절맥주, 기념적 맥주, 스페셜 콜렉션 등등의 맥주가

더 종류가 다양한, 홈브루어적 호기심을 여전히 간직한 양조장 같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White Thai 는 Westbrook 양조장에서 이르길

동남아시아의 요리에서 영감을 얻은 '벨지안 화이트' 로,

그래서 이름이 화이트 타이(태국)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코리엔더(고수)와 오렌지 껍질이 대표적인 벨지안 화이트의 재료이나,

이런 기본적인 벨지안 화이트에 변화를 준 것이 '화이트 타이' 인데, 

코리엔더와 오렌지 껍질 대신에 레몬 그라스, 생강 뿌리를 넣었다고 합니다.

 

또한 홉은 레몬적인 특성이 강한 소라치 에이스(Sorachi Ace)를 사용하여

레몬 캔디와 같은 상큼한 과일스러움과 생강 뿌리의 싸함을 노렸다는군요.

 

소라치 에이스 홉이 벨기에식 스타일을 표방하는 에일에서

자주 쓰인다는 정보만 알던 차에 이제 직접 마셔보게 되었는데,

 과연 어떤 조화를 보여줄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향에서는 레몬의 향기가 압권이었던 '화이트 타이' 로

새콤한 레몬향의 이면에는 약간의 쌉싸름한 생강스러움도 전해졌습니다.

 

색상은 밝은 연노란색을 띄고 있었고 그리 맑지는 않았습니다.

 

입에 전달되는 느낌은 가볍고 맑으면서 마시기 편함이었고,

약간은 많아 보이는 탄산은 맥주를 청량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맛을 보면 확실히 벨지안 화이트라는 것을 포착할 수 있는

효모의 풍미가 감지되었으며, 부가적으로 초반에 약간 달면서

새콤하게 느껴지는 과일의 맛, 특히 레몬이 지배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후반부로 들어 레몬의 세력이 점점 약해져가면

조금씩 홉의 씁쓸함인지 생강의 쌉쌀함인지 갈피잡기 애매한

쓴 맛이 괴팍하지 않게 살포시 피어오르는게 느껴졌습니다.

 

레몬이 맛을 장악하고 있을거라는 예상을 하고 마셔서인지

생각보다는 레몬만 보여주던 맥주는 아니었으며,

오히려 홉, 생강등과의 조합으로 맛의 굴곡이 있는게 좋았습니다.

 

'화이트 타이'는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맥주였기에

단순히 청량하게 마시는 여름용 맥주로도 손색없었지만,

그보다는 벨지안 화이트를 다르게 해석하는 시도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실험해서 손해볼 것 없는 홈브루어적인 발상이 만들어낸 작품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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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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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상욱 2012.09.25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벨지안화이트라고 해서 꼭 호가든 전용잔 모양의 잔을 사용할 필요는 없겠죠? ㅎ
    사진의 잔은 leffe brown전용잔과 비슷하네요

    궁금한건 레몬그라스에서 그라스가 뭘 의미하는건지 궁금해요~
    홉 또한 레몬과 관련있는걸 넣었다는건 레몬맛을 강조한거 같은데 맥주색을 봐서는 당기는 색상이네요 ㅎ

    • 살찐돼지 2012.09.25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의 잔은 레페잔이 맞네요~ 눈썰미가 좋으시군요~
      그라스는 그냥 풀의 의미로 레몬 그라스는 레몬과 관련이 없습니다.
      그냥 레몬 맛이라는 의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