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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레건(Oregon)주의 위드머 브라더스(Widmer Brothers)는

그들이 양조하는 모든 맥주에 알케미(Alchmey)라는 홉을 넣습니다.


홉(Hop)과 일가견이 있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나 페일 에일은 물론

홉과 큰 연관성이 없는 포터(Porter)나 헤페바이젠(Hefe-weizen)에도

알케미 홉은 꼭 들어갈 만큼 알케미는 위드머 브라더스의 상징과 같죠.


오늘 시음하는 위드머 브라더스 알케미 에일(Alchemy Ale)은

페일 에일로 국내에 들어온 위드머 브라더스의 맥주들 가운데서

매니아들에게 수훈급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위드머 브라더스(Widmer Brothers)의 맥주들 -

Widmer Brothers X-114 IPA (위드머 브라더스 X-114 IPA) - 6.2% - 2012.08.04



위드머 브라더스(Widmer Brothers)에서 양조한 맥주들의 홉 구성은

대부분 알케미(Alchemy)를 포함한 2~3 종의 홉을 섞인 것이 확인됩니다.


그러나 알케미 페일 에일은 오로지 알케미 홉만 사용한 싱글 홉 맥주로

알케미의 특성을 가장 잘 확인해 볼 수 있는 페일 에일 입니다.


해외 홈브루잉 포럼에 가보면 이따금씩 알케미 홉 어떻게 구해요? 라는

질문글들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일단 한국 홈브루어들에게 익숙한

해외 홈브루잉 재료상이나 홉(Hop) 제조 회사 등에서

알케미 홉을 따로 판매하는 것을 지금까지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홈 브루어들을 포함하여 타 양조장에서 알케미 홉을 구할 수 있다면

위드머 브라더스 양조장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겠죠.



색상은 짙은 구리색을 띄며 적당히 탁합니다.

거품의 응집도는 좋고 유지력도 준수했습니다.


솔(Pine)이나 열대 과일류와 같은 새콤함이 피어오르며

약간은 달게 다가오는 카라멜이나 시럽스러움도 느껴집니다.

풀때기나 잔디, 건초 등등의 텁텁하고 거친 홉의 향은 없이

매우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의 향기를 간직했습니다.


탄산감은 적은 편이며 페일 에일(Pale Ale) 중에서

여름에 어울릴 연하고 가볍고 깨끗한 성향을 가지지 않은

나름의 묵직함과 차분한 기세로 다가왔습니다.


홉이 만들어내는 높은 IBU 에서 나오는 쓴 맛은 적고

홉의 향과 맛에 치중한 페일 에일이었습니다.

평소 위드머 브라더스의 성향이 잘 묻어나온듯 했죠.


오렌지와 솔이 가장 기억에 남는 알케미 홉의 맛이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에서 맥아적인 단 맛이 무시할 정도가 아니었는데,

맛에서도 오렌지 잼/카라멜 등의 단 맛을 선사해서

홉의 맛과 어느정도는 밸런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특별히 흠 잡을 만한 요소가 없는 정석적인 페일 에일로

알케미의 맛과 향은 미국적 홉의 맛의 전형이었으며

알케미가 거친 홉 맛을 뿜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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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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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는 나그네 2015.01.30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맥주 우연히 마셔봤는데 저한테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IPA 맥주 마셔본게 많지 않지만 강추하는 맥주중에 하나입니다. 평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