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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블로그에 이미 리뷰가 완료되어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아직 시음기가 작성되지 않았었던,

 

네덜란드의 유일한 공식 트라피스트(Trappist) 수도원 맥주

라 트라페(La Trappe)의 트리펠(Tripel) 제품입니다.

 

두벨(Dubbel)과 쿼드루펠(Quadrupel)은 시음했으면서

그 중간에 놓인 트리펠(Tripel)은 이제야 리뷰를 올리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라 트라페(La Trappe) 트라피스트 맥주들 -

La Trappe Dubbel (라 트라페 듀벨) - 7.0% - 2010.06.29

La Trappe Witte (라 트라페 비테) - 5.5% - 2010.08.28

La Trappe Quadrupel (라 트라페 쿼드루펠) - 10.0% - 2011.01.19

La Trappe Isid'or (라 트라페 이시도르) - 7.5% - 2013.01.28

 

 

알코올 도수 8%의 에일(Ale)맥주라는 스펙을 듣는다면

많은 분들이 '저 맥주는 강하고 부담스러울거야' 라 여기겠지만..

 

벨기에의 트리펠(Tripel)이라는 스타일의 맥주를 이해하신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스펙만큼 강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맥주란걸 깨닫게 됩니다.

 

도수에 비해 낮고 산뜻한 무게감과 질감을 갖추었으며

가끔 알코올 맛은 살짝 나긴하지만, 벨기에 에일 효모의 과일맛 에스테르의

달작지근한 맛과 경우에 페놀이나 향신료스런 싸한 맛이 중점인 맥주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중충하고 경직되고 진지함보다는

밝고 화사하며 예쁘다고까지 표현될만한 스타일이 트리펠(Tripel)이죠.

 

아름다운 맛의 성향과 탄산감에 의한 가벼운 무게감과 질감이

트리펠(Tripel)의 높은 도수를 망각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고

주로 서빙되는 전용잔 또한 고블릿이나 성배모양이 많은지라

오붓하게 연인과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추천드리고픈 스타일입니다.

 

 

금색에서 구리색으로 향해가는 색상이며 약간 탁합니다.

거품의 생성력은 좋다고 말하기 어려우며 유지력은 별로입니다.

 

달달한 향 들이 먼처 치고 올라오는 양상으로 바나나와

벨지안 캔디 시럽, 향신료로 첨가된 코리엔더(고수)향이 납니다.

 

달콤한 향 이면에는 독일식 바이젠(Weizen)만큼은 아니지만

클로브(Clove)/페놀(Phenol)의 싸한 향이 입맛을 돋우네요.

 

트리펠(Tripel)탄산은 예상했던대로 상당히 많은 편으로서

왠만한 페일 라거 이상으로 청량감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탄산이 많아 마시는 내내 잔을 좌우로 흔들면서 탄산을 뺏네요.

 

조금의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만 잔존했을 뿐,

강한 탄산감으로 묵직한 무게감과 쫀득한 질감은 무너져내려

매우 가볍고 연하게 즐길 수 있는 '8%의 에일' 맥주입니다.

 

인위적인 탄산 주입을 거치치 않은 Bottle Fermentation 의 벨기에 에일의

많은 탄산감은 트리펠 특유의 고발효로 인한 낮은 Final Gravity 에서,

낮은 Final Gravity 는 맥주의 잔당(Sugar)을 대부분 앗아가기에

맥아에서 비롯하는 당의 달달한 느낌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라 트라페 트리펠' 에서 강한 단 맛이 활개하는 것은

순전히 특색이 매우 강한 벨기에 에일 효모가 만들어낸 효과로

초반에는 효모의 달달한 바나나스러운 에스테르가 지배적입니다.

 

처음에는 달달하던 맥주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갈 수록

클로브(정향),코리엔더(고수)가 뿜는 싸한(Spicy) 맛 위주로 전개되어 

남아있는 바나나스러운 에스테르와 결합해서 달고 싸한 풍미를 선사합니다.

벨기에 에일 효모의 독무대에 가까운 제품이라 생각되었네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알코올의 맛은 딱히 나지는 않았지만

탄산감이 너무 강해서 마시기 좀 불편했던 트리펠(Tripel)이었고,

 

벨기에 에일의 특징에 아직 익숙치 않다면 낯선 맛에 놀랄 수 있지만

제가 느낀 소감은 지극히 모범적이고 과한 탄산감만 제외한다면

트리펠(Tripel)스타일이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괜찮게 준수했다고 봅니다.

 

이정도 퀄리티가 되는 트리펠(Tripel)에 효모의 압박에 굴하지 않는

강력한 홉(Hop)의 특징을 추가한다면 굉장히 재미있는 맥주가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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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상징 풍차를 로고로서 삼고있는 양조장

데 몰렌(De Molen)으로서, 이번에 시음하려는 맥주는

헬 & 베르되메니스(Hel & Verdoemenis) 라는 제품입니다.

 

영어 번역으로는 Hell & Damnation, 우리말로는 파멸의 지옥으로

해당 맥주의 스타일은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입니다.

 

일반적인 스타우트보다 더 강력한 10%의 '임페리얼 스타우트' 라서

파멸의 지옥(Hell & Damnation)으로 명명한 것으로 사려는데,

정말 친근함이나 대중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보이지않는 작명입니다. 

 

이름에서부터 De Molen 의 타켓 소비자층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 수 있죠.

 

 - 블로그에 리뷰된 De Molen 양조장의 맥주들 -

Bommen & Granaten (봄멘 & 크라나텐) - 15.2% - 2011.01.20

De Molen Blikken & Blozen (데 몰렌 블리켄 & 블로젠) - 8.5% - 2013.04.02

 

 

사실 이렇게 데 몰렌(De Molen)이 극단적인 맥주 이름을 거는데는,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네덜란드 뿐만 아니라 세계 도처에 확고하다는 것의 반증일 겁니다.

 

저도 어느정도 공감하는 맥주 매니아층의 논리 가운데 하나인

임페리얼(Imperial) 시리즈들은 맛 없게 만들기 어렵다는 것인데,

 

즉, 임페리얼 스타우트 같은 경우는 특수 맥아와 홉을 때려 넣고

높은 알콜도수로 완성시키면 왠만해선 만족감을 선사한다는 겁니다.

 

홈브루잉계에서도 발효적인 문제만 없다면 맛있게 나올 수 있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지만.. 그렇다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크래프트(Craft)맥주계에서 조악함과 정교함을 판가름짓는 결정적 요소는

단순히 강하고 세게 만드는 것이 아닌 재료간 불협화음을 없애는 것입니다.

 

어지간해선 품질이 보증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라고해서

밑도 끝도 없이 재료간 궁합은 무시한채 마구 투입한다면,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을거라고 장담합니다.

 

 

외관에서는 탁한 기운이 포진된 새까만 색이 확인되며,

거품의 생성력은 높은 도수의 맥주답게 좋지 못합니다.

 

검은 맥아의 향이 강하게 피어오르는데, 탄 내나 재(Ash)와 같은

거친 향기는 그리 강하지 않은 편에, 맥아의 단 내와 함께

초컬릿스러움이 더 묻어났으며, 약간의 간장스러움도 존재합니다.

 

홉은 시트러스(Citrus)라고 표현되는 레몬, 열대과일, 자몽 등의

아메리칸 계열 홉(Hop)들이 아닌, 순박하고 투박한(Earthy)기운,

나무가 우거진 숲의 토양이나 그 옆에 기생하는 버섯스러움으로 표현되는

영국 홉(Hop)들의 향이 약간의 Spicy 함과 더불어 풍기고 있었습니다.

 

맥주를 따를 때 잔에 닿는 느낌에서부터 감이 왔던 질감으로

오랜시간 달여 쫀득하고 걸쭉해진 한약과 같은 점성이 압권이지만,

 

무게감 자체는 심연의 깊은 묵직함을 선사하지는 못했으며

10.0% 에 걸맞는 육중함이 아닌 마시기 순조로운 수준이었습니다.

탄산감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여서 술술 넘어갑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Hel & Verdoemenis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국내에 소개된다면 '독한 맥주' 로서 이름을 날릴만한

요소들은 거의 대부분 갖추었다고 보았습니다.

 

재(Ash)나 탄 맛의 검은 맥아 맛은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리 강하게 다가오지는 않았고, 대신 초컬릿의 맛이

검붉은 과일과 결합한 상태로, 체리 잼이 든 초컬릿을 연상시킵니다.

 

반면 꽤나 거칠고 투박하게(Earthy) 퍼지는 홉의 맛은

몇몇 사람들에게는 흡사 담뱃잎과 같이 다가올 법도 했네요.

 

홉의 쓴 맛은 99 IBU 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동반 성장한 맥아의 강한 단 맛과 질감에 균형을 맞추는 상황이기에,

그냥 마시는 사람에게 거친 홉의 맛 만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10.0% 에서 기인하는 알콜성 맛이 생성하는 뜨거움도 무시 할 수 없군요.

 

'임페리얼 스타우트' 보다는 영국식 발리 와인(Barley Wine)에

더 가까웠던 특성의 맥주로서, 예전에도 느꼈지만

데 몰렌(De Molen) 특유의 다듬어지지 않은 특징이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정교함은 떨어진다고 얘기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Hel & Verdoemenis 에서는 그 투박함이 유효하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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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트 양조장(Brand Brouwerij)는 네덜란드 남부 Limburg 주의

Wijlre 라는 인구 약 2,700 명의 작은 마을에 소재한 양조장으로,

 

1871년 브란트(Brand) 가문이 1340년에 세워진 네덜란드에서는

가장 오래된 양조장을 인수하면서 '브란트' 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는 네덜란드의 하이네켄(Heineken) 그룹에 인수된 상태로

'브란트' 이름아래에 총 8 종류의 맥주들이 만들어집니다.

 

몇몇 종류의 필스너들과, 바이젠, 트리펠, 헬레스에

또한 여러 종류의 복(Bock) 맥주들이 목록에 포함되었네요.

 

 

평소 복(Bock) 맥주들의 이름들을 자세히 살펴보신 분이라면

오늘 소개하는 브란트 임페라토르(Imperator)도 뭔가 익숙할텐데,

독일의 많은 복(Bock) 맥주들이 그렇듯 어미가 -aor 로 종결됩니다.

 

1949 년부터 브란트(Brand)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던 오리지날 복으로

본래는 봄이나 가을시즌을 겨냥해서 출시되어지던 맥주였으나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서 상시제품으로 전환된 제품이라합니다.

 

브란트(Brand)에는 '임페라토르' 이외에도 다른 복 맥주들이 있는데,

Lente Bock 이라는 이름의 헬레스/마이복인 밝은 색의 복과

복(Bock) 가운데서는 심화된 스타일인 두벨복(도펠)도 존재합니다.

 

독일부럽지않게 복(Bock)맥주가 활성화 된 네덜란드인 만큼

양조장에서 취급하는 복(Bock)의 가짓 수가 많네요~

 

맑고 투명한 편에 속하는 호박(Amber)색을 발하였고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은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달달한 카라멜 향기에 꽃과 같은 화사함이 드러납니다.

상당히 정직해보이는 복(Bock) 맥주의 향기였습니다.

 

탄산감은 많지 않고, 질감은 부드럽고 비단같으면서

조금은 기름진 것 같은 느낌이 입에 와닿았으며,

무게감도 질감에 비견될 만하게 어느정도 묵직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진중하고 가라앉은 느낌이네요.

 

맛에서는 확실히 맥아적인 느낌이 지배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카라멜스러운 단 맛이 약간의 스모키함과 동반해서 나타나며,

은근히 버터나 스카치캔디와 유사한 맛도 등장합니다.

 

'임페라토르(Imperator)'에서 홉은 쓴 맛을 부여하지 않았고, 

조금의 풍미만 기여해서 꽃과 비슷한 화사함이 느껴지나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맥주의 단 맛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매우 맛이나 향, 질감 등에서 단순하게 다가왔던 맥주로

단 맛과 끈적이고 부드러운 질감이 어울리기는하지만

그것들 이외에는 뭔가 다른 즐길거리들이 없었습니다.

 

홉을 좀 더 사용해서 단 맛을 잡아주었다면

더 좋았을거라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 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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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hyuni80 2013.04.25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는 (홉이든 맥아든)쌉쌀함과 달달함이 균형감을 갖춘게 좋더라구요.
    균형이 무너지면 차라리 쌉쌀함이 강한게 좋은데...
    그런면에서 이 녀석은 아쉬울 것 같네요.

  2. Beers Priest 2013.05.10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한 것이 살찐돼지님께서는 도대체 이런 희귀한 맥주들을 어디서 다 구하시는지요.
    아직 젊고 맛 볼 맥주들은 깔렸는데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가 않네요. 일단 국내 3대 마트와
    앵간한 백화점은 다 가봤고 하지만 살찐돼지님 블로그에 있는 일부 희한한 맥주들은 도대체 어디서 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살찐돼지 2013.05.11 0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외에 체류하던 시절에 작성한 맥주리뷰가 절반 이상이고, 나머지는 한국에 수입된 제품이나 지인을 통해 얻은 것이죠.

      국내에서만 머물면서 맥주 리뷰를 작성하는데는 한계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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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폭탄 & 수류탄으로 소개한 이후 오랜만에 다시 다루는

네덜란드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데 몰렌(De Molen)으로

이번에 소개하는 맥주는 Blikken & Blozen 이라는 제품입니다.

 

네덜란드어 번역기를 돌려서 의미를 확인한 결과

Blikken 은 캔(Can)을 의미하고 Blozen 은 홍조를 뜻하던데,

지난번의 폭탄 & 수류탄만큼 의미가 명확히 와닿지는 않습니다.

 

Strong Saison, 혹은 American Saison 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벨기에 농가식 에일인 세종(Saison)을 미국화 한 것으로

여기서 말하는 미국화란 높은 IBU(쓴 맛의 수치)와

미국 홉 특유의 시트러스함이 적용됨을 의미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데 몰렌(De Molen) 양조장의 맥주 -

Bommen & Granaten (봄멘 & 크라나텐) - 15.2% - 2011.01.20

 

 

Blikken & Blozen 에는 오로지 미국 홉만 투입된 건 아니고

체코 출신의 노블 홉(Hop)인 자츠(Saaz)도 사용되었는데,

 

자츠(Saaz)는 체코 필스너 용 홉으로도 유명하지만 

많은 벨기에 에일전문 양조장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종의 홉이죠.

 

Blikken & Blozen는 자츠와 시트라(Citra), 아마릴로(Amarillo) 홉 구성으로

뭔가 비효율적이게도 자츠(Saaz)를 쓴 맛을 창출하는 비터링용 사용했고

아마릴로와 시트라로 드라이 홉핑(Dry Hopping)을 감행했습니다.

 

아마릴로와 시트라가 향을 뽑아내기위한 '드라이 홉핑' 용도로

사용되어진 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지만..

쓴 맛보다는 향이 중점화 된 자츠(Saaz)를 사용하는 것은,

 

비유를하자면 잘 던지던 좌완투수를 좌타자가 나왔는데

우완투수로 교체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특이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뭐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니까 '데 몰렌'이 이렇게 제작한 것이겠죠~ 

 

 

매우매우 탁한 구리색-황토색 색상에 부유하는 효모가

마치 은하수와 같은 형태로 보일정도입니다.

 

향은 발군의 아메리칸 홉의 특징을 뽐내고 있었는데,

시트라(Citra)라는 홉의 이름처럼 상당한 Citrus 함에

오렌지 망고 등의 열대 과일과 같은 달고 상큼함이 전해집니다.

 

세종(Saison) 효모의 향은 아메리칸 홉의 묻힌건지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탄산량은 많이 분포한 편이라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고

입에 닿는 느낌이나 질감 등은 나름 맥아적인 걸쭉하고 질긴 점성이나

탄산감이 전제척인 분위기나 무게감을 낮춰주고 있습니다.

8.5% 임에도 여느 세종(Saison)처럼 가볍게 마시기는 좋습니다.

 

맛이 상당히 복잡한데, 마치 각각 다른 맛들이 서로 튀려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현장이었다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아메리칸 홉의 시트러스함은 유감없이 발휘되어

오렌지, 망고, 레몬 등등의 과일맛을 뿜어냈지만

더불어 매우 투박한 건초나 풀, 맛 등을 선사했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많지는 않지만 아예 없는 것도 아닌데

뭔가 스모키하게 다가오는 그을린 카라멜 맛이 전달됩니다.

 

게다가 알콜성 맛이 찾아왔으며 청사과나 배와 같은

벨기에 세종(Saison) 효모의 맛이 드러났습니다.

은근한 후추, 깻잎과 같은 매운(Spicy) 맛도 포착되네요.

끝으로는 미량의 홉의 씁쓸함이 희미하게 퍼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자가 맥주 양조스러웠던 맥주로

다듬어지지 않은 맛이, 뭔가 불협화음을 일으키는게

 마치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세종과 흡사한 느낌이었습니다.

 

맛 만큼은 정말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처럼

낙차가 크고 쉴새없이 무언가가 저를 자극해서 재미는 있지만..

이정도는 국내의 실력있는 홈브루어들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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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hyuni80 2013.04.05 0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세종과 흡사한 느낌이었습니다....에다가
    이정도는 국내의 실력있는 홈브루어들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를 더하면

    난 국내의 실력있는 홈브루어임. 암...이건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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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이 매우 독특한 테이스티 레이디(Tasty Lady)는

'숙녀들의 맥주' 로 해석할 수 있는 이름입니다.

 

리뷰를 작성하는 독일 현지는 3월 7일 밤 11시이지만,

한국은 3월 8일 아침으로 '여성의 날' 을 맞이했습니다.

 

사실은 저도 여성의 날이 3월 8일인줄은 몰랐었지만..

'테이스티 레이디' 를 리뷰하기 위해 정보를 조사하던 중

 우연히 3월 8일이 여성의 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3월 8일에 여성들을 위해 제작되어진 맥주를 리뷰하는 것도

매우 의미깊은 연결고리가 생각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테이스티 레이디' 는 네덜란드의 De eem 양조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5명의 여성들이 의기투합하여 직접 제조한 여성들을 위한 맥주입니다. 

 

그들이 밝힌 제작배경에 따르면, 맥주시장이 지나치게 남성위주로 흐르고

특히 크래프트(工) 맥주들은 더더욱 친 마초적인 성향을 띄었기에..

 

충분히 맥주에 관한 높은 식견과 열정을 갖춘 여성들의 참여가 어렵고,

특히 신참 여성 맥주팬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커다란 장벽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성된 5 명의 멤버들은 네덜란드의 맥주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로..

네덜란드 제일의 맥주 전문 샵 암스테르담 De Bierkoning 의 관련자,

'Het witte paard' 라는 네덜란드 맥주 동호회의 회원들,

주류상점 운영자, 아마추어 맥주 양조가 등이 있었습니다.

 

테이스티 레이디(Tasty Lady)는 아메리칸 IPA 스타일로서

사용된 홉은 '넬슨 소빈, 시트라, 할러타우 펄' 세 가지입니다.

여성들에게 어필하기 참 좋은 홉들로 IPA를 구성한 것 같네요~

 

 

색상은 짙은 금색-구리색이었고, 맥주 속에서 부유하고있는

효모, 홉의 입자들이 발견되며 상당히 탁합니다.

 

따를 때 잔에 떨어지는 느낌이 쭉 늘어나는 것 같았는데,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 부분에서는 상당히 좋았으며

매우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점성이 돋보이는 맥주입니다.

순하고 유들유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듯 합니다.

 

탄산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질감에 묻힌 듯 하며,

무게감은 가벼움-중간(Light-Medium Body)에 속했네요.

 

향은 상당한 새콤한 레몬,포도와 같은 과일향이 있으며

거친 풀이나 허브와 같은 향기는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맥아나 효모에서 나는 향도 딱히 발견되지 않았고요.

 

IPA 라고 일컫어지지만 홉의 씁쓸한 기운은 그리 강력하지 않으며,

풀때기 같은 맛이나 떫고 투박한 맛 등은 초대받지 못하고

레몬, 감귤, 백 포도주, 자몽 등등의 상큼한 맛으로 일관됩니다.

 

효모의 에스테르나 맥아적인 단 맛도 거의 실종상태이기에

쓰고 거칠지 않은 상큼한 홉의 맛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약간 질고 벨벳같은 질감때문에 홉의 기운도 살짝 꺾이는 듯 해서,

강력함이라고는 전혀 없기에 제가 마시기에는 뭔가 허전한 느낌입니다.

 

여성들을 위한 컨셉의 맥주에서도 만족감을 위해 강력함을 찾는다는게.. 

이럴때 마다 제 입맛이 정말 과격해졌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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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hyuni80 2013.03.08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들도 쌉쌀함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것 같은데 말이죠.
    제 아내는 실수로 스위티를 자몽으로 잘못알고 샀다가, 쌉쌀한 맛 없다고...ㅎ

    티스토리 가입하고 댓글 달까 했는데, 초대를 받아야 가입 가능한 시스템인가보네요. 'ㅅ';;;
    저 초대 좀 해주실래요? ㅎㅎ

    • 살찐돼지 2013.03.09 0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향후에 제가 능력이 된다면 테이스티 레이디와 같은 컨셉의 맥주를 한 번 제작하려합니다 ㅎㅎ
      IPA 까지는 아니고 페일 에일 수준이겠지만, 비교적 높은 홉 비터도 풍부한 홉의 맛과 향에 가리워 질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초대장 발부를 위해서는 kihyuni80 님의 이메일 주소가 필요합니다!

  2. era-n 2013.03.11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들을 위한 맥주라고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맥주를 좋아하는 여성들 한정이네요.

    아예 술을 안 마시거나....
    혹은 RTD 종류만 좋아하는 여성들한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겠군요.

    더군다나 단맛이 강하게 들어나야....
    여성들한테는 강하게 어필하더군요.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이 유난히 단거에 연연하는 식성이더군요.

    • 살찐돼지 2013.03.12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만 확실히 화사하고 예쁜 맛을 선사하는 홉들로 너무 쓰지 않게 페일 에일이나 IPA 는,
      단 맛이 없더라도 여성들에게 어필 할 수 있을 것 같은게 저의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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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멜리제(Emelisse)는 맥주 양조장 겸 레스토랑으로

Kamperland 라는 네덜란드 서부 저지대에 위치하였습니다.

 

2005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에밀리제' 의 맥주 구성을 살펴보면

다국적 맥주스타일의 크래프트 브루어리적 성향이 아주 다분합니다.

 

블랙 IPA, 임페리얼 스타우트, 벨지안 두벨, 도펠 복,

더블 & 트리플 IPA 와 오늘 소개하는 라우흐비어까지..

벨지안 골든 에일이나 필스너가 그나마 쉽게 마실 품종입니다.  

 

요즘 새삼스럽게 다시 느끼고 있지만 네덜란드 출신 중에 

흥미로운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에멜리세(Emelisse)에서 양조한 라우흐비어의 모티브는

라우흐비어(Rauchbier)의 본 고장 밤베르크식이 맞습니다.

 

밤베르크에서 라우흐비어에 필수인 훈연맥아(Smoked Malt)를 만들 때

사용하는 Beechwood 를 에멜리세도 똑같이 사용했다고하지만,

직접 에멜리세가 훈연 맥아을 제조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에멜리세' 양조장이 말하길 자신들의 라우흐비어는 원조인

밤베르크의 라우흐비어만큼 훈연의 특징이 강하지는 않다고 하는데,

훈연향의 강-약은 직접 마셔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밤베르크의 라우흐비어가 훈연향은 강하겠지만

맥주로서의 만족감이 에멜리세에게는 약하게 다가왔는지..

 

그들은 자신들의 라우흐비어를 7%까지 알콜 도수를 끌어올려버렸는데,

그렇기에 이를 라우흐-복(Bock)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무리가 아닐 듯 합니다.

 

 

색상은 탁한 갈색이나 고동색 계열을 띄고 있었으며

훈연 맥아의 나무를 땐 것 같은 스모키함이 강하게 풍기지만

모든 향을 가리울만큼 압권이라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홉의 Spicy한 허브나 꽃과 같은 향이 맞물려서 전달되기에

밤베르크 출신의 라우흐비어들보다는 향은 다채롭게 다가옵니다.

 

거품(Head)의 생성은 특별히 눈에 띄지는 않지만,

쉽게 가라않지 않는 거품층은 좋은 유지력을 지녔네요.

 

탄산은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만 존재하는 수준이었고

이후로는 확실히 맥아적인 느낌(Malty)위주로 진행되는데,

중간(Medium Body)수준의 무게감을 갖추었기에

7%의 라우흐비어라고 그리 겁먹을 것은 없어보입니다.

 

입에 닿는 느낌은 오히려 살짝 묽게 다가오는 편인지라

조금만 더 힘이 실린 진득함이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네요.

 

우선적으로 포착되는 맛은 당연 훈연 맥아의 맛이지만

모든 맛이 훈연으로만 귀결되지는 않았고

다른 맛들의 지분도 어느정도는 있던 맥주였습니다.

 

살짝 맥아의 단 맛이 훈연 맥아의 맛과 함께 초반을 장식하면

이후부터는 훈연 맥아의 맛과 허브,젖은 흙과 같으면서도

살짝 Spicy 한 홉의 맛이 복합되어 맛을 진행시킵니다.

 

후반부로 접어들어 훈연 맥아의 나무와 비슷한(Woody) 스모키함이

점차 힘이 다해가면 홉의 씁쓸한 기운이 뒷 맛이 심심치않게 보완합니다.

 

밤베르크(Bamberg)의 라우흐비어들보다는 에멜리세의 것이

좀 더 홉의 성향(Hoppy)이 짙게 나타났기에, 스모키함만 접하기보단

홉의 풍미 또한 느낄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던 맥주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예상해보기에 지극히 대중적인 취향의 사람들에게는

'훈연 맥아도 벅찬데 홉은 또 왜 이렇게 투박하고 쓰게 다가올까?' 라고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만한 '에멜리세 라우흐비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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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리게 되는 '라 트라페(La Trappe)'는

전 세계에서 오직 8 곳의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만 나오는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로, 유일한 네덜란드 출신 트라피스트입니다.

 

De Koningshoeven 이 '라 트라페' 를 생산하는 수도원의 명칭으로

1880년 건립되었으며 4년 후인 1884년부터 맥주를 생산했습니다.

 

'라 트라페' 는 라벨 중앙에 인쇄된 이름 'La Trappe' 바로 윗 공간에

해당하는 맥주의 스타일의 맨 앞 글자를 규칙이 있는데,

(Ex. Dubbel → D, Quardruppel → Q, Witte → W)

 

이번 '라 트라페 이시도르' 에서만큼은 첫 이니셜대신에

수도승으로 짐작되는 한 노인의 초상화가 그려져있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라 트라페(La Trappe) 맥주들 -

La Trappe Dubbel (라 트라페 듀벨) - 7.0% - 2010.06.29

La Trappe Witte (라 트라페 비테) - 5.5% - 2010.08.28

La Trappe Quadrupel (라 트라페 쿼드루펠) - 10.0% - 2010.01.19

 

 

초상화의 주인공은 Isidorus 라는 인물로 De Koningshoeven 수도원이

1884년 첫 맥주를 만들었을 당시의 첫 양조담당 수도승이라고 합니다.

 

La Trappe Isid'or 는 2009년 De Koningshoeven 에서

수도원 맥주양조역사 1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양조한 맥주이며,

이 뜻깊은 맥주에 첫 양조자 Isidorus 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죠.

 

Isido'or 는 스타일상 수도원식 맥주인 Dubbel, Tripel 은 아니며,

(이미 La Trappe 의 맥주 구성에 이 두 스타일들이 포함되어 있죠)

 기본적인 벨기에식 에일에서 엠버(Amber)로 선회한 제품입니다.

 

2009년 '라 트라페' 에서 Isid'or 를 출시할 때 두 종류를 선보였는데,

La Trappe Isid'or 와 오크 배럴에 숙성시킨 Isid'or Oak Aged 입니다.

 

그것들 가운데 제가 오늘 시음하는 것은 그냥 La Trappe Isid'or 네요.  

 

 

색상은 탁한편에 속하는 적갈색을 띄고 있었고

향에서는 카라멜스런 단 내와 꽃과 같이 아름다운 홉의 향기,

벨기에식 에일 효모에서 기인한 듯한 바나나 향도 있습니다.

 

첫인상은 카라멜/검은 과일/토피 등의 단 맛 위주일 것 같지만

막상 코를 가져다대면 예상보다 화사한 향을 접하게됩니다.

 

거품의 생성력은 아주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유지력은 상당히 좋아 따른지 한 참 후에도

손가락 하나 굵기 정도의 거품층을 유지합니다.

 

탄산감은 존재감은 약간은 살아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맥아적인 성향(Malty)위주로 전개되는 맥주였는데,

 

그렇다고 쫀득한 점성, 극강의 무게감을 선사하는 건 아니고

부드럽고 진득함이 입에 가장 먼저 전해지는 질감들이며

무게감은 7.5%에 비해서는 살짝 가볍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탄산의 터짐이 쉽게 소멸하지 않는것이 원인인 듯 합니다.

 

초반부터 맥아의 단 맛이 포착되기는 하나 강도는 세지 않은데

맥주 자체가 Malty 하다고는하지만 처음에만 그럴 뿐,

 이후로는 상당히 깔끔하고 드라이(Dry)해진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맥주가 달다고 생각되어지지는 않으며,

단 맛이 차츰 옅어지면 꽃과 같은 홉의 맛과 향이 남아

약간의 카라멜 맛과 합쳐진 달면서 화사한 맛을 전달합니다.

 

딱히 벨기에 효모의 특징은 그리 돋보이지는 않았으며

맛 자체는 앞서 언급한 두 맛들이 주도하는 편이라고 봅니다.

 

각자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편하게 즐길만한 벨기에식 맥주를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 되겠고,

오늘은 뭔가 특별하고 강한 벨기에 에일이 마시고 싶은 분들은

이것보다는 쿼드루펠(Quardrupel)쪽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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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궁금한일인 2013.01.29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라피스트 맥주를 구할 수 있는 곳이 국내에 있나요? 쉬메이나 오르발을 비롯해서... 트라피스트회 수도승들이 직접 만든 맥주는 인증마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포스팅하신 맥주가 그런 건가요?

    • 살찐돼지 2013.01.31 0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 트라페는 말씀하신 공인받은 8개의 트라피스트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직 라 트라페,오르발은 국내에서 구할 수는 없지만..
      베스트말레,쉬메이는 가능합니다.
      서울역의 하이로비어나 홍대의 리틀앨리캣을 찾아가보세요~

  2. 비너스 2013.01.30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한 번 먹어보고싶네요...~꽃향이 나는 맥주인가요~^^

  3. 유승연 2013.01.30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블로그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성인이 된 뒤로 3년 정도 맥주를 음료 삼아 냉장고에 구비해두면서 즐겨마셨는데, 이렇게 전문적인 분야인 줄은 몰랐네요. :-) 즐겁습니다. 늘, 아사히와 하이네켄만 마셨는데 말이죠.(드라이한 게 좋던데 이게 맞는 맥주인지는 모르겠네요.) 요즘은 '듀라켈 둔켈'이라는 맥주만 챙겨먹고 있습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구하기 많이 어렵지 않은, 맛있는 맥주를 추천 받을 수 있을까요? 잘 보고 갑니다.

    • 살찐돼지 2013.01.31 0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사히,하이네켄 그리고 국산맥주들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인 바이스비어는 접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파울라너,바이헨슈테판,마이셀 등의 바이젠등을 추천드립니다.
      뭐 듀라커 둔켈도 바이스비어의 검은버전이죠.

      홉의 맛이라는 것을 알고싶으시면 인디카(Indica)라는 IPA 종이나
      세븐브로이 IPA 도 나쁘지 않을겁니다~

  4. austin 2013.04.13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종 찾아옵니다.
    이건 저는 참 좋아했던 맥주인데,, 미국서 지역을 옮기다 보니 찾기 힘들군요.
    저는 더운 곳에 있어서 말씀하신 것 처럼 몰티하지만 드라이하게 깔끔하게 끝나는 느낌이 참 좋았었습니다. 쿼드는 좀 부담 스럽지만 그 느낌을 느끼고 싶을 때 아주 좋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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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펜(Jopen) 브루어리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암스테르담 서쪽 근교 Haarlem 이란 곳에 위치했습니다.

 

1992년에 네덜란드 Haarlem 에 전해져 내려오던

전통적인 맥주들을 복원하자는 미션아래 설립되었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대표적인 맥주가 Koyt 로

Koyt 는 Gruit 라는 야생초의 일종으로

홉이 맥주의 필수 요소로서 정착되기 이전인 중세시절

홉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재료로 애용되었습니다.     

 

 약 2년전에 리뷰했던 스코틀랜드의 Froach의 맥주

Heather 라는 야생초를 사용한 옛 맥주를 복원한 것이었죠.

 

 

요펜(Jopen)에 관한 지금까지의 설명만 듣는다면

이곳이 전통의 복원에만 몰두한 곳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는데,

 

오늘의 주인공인 'Ongelovige Thomas' 은 반대로

현존하는 스타일의 맥주를 살짝 비틀어 본 제품입니다.

젊은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에서 자주 시도하는 일이죠.

 

'Ongelovige Thomas' 는 임페리얼 쿼드루펠(Imperial Quadrupel)로서

쿼드루펠은 벨기에 수도원식 에일인 Dubbel-Tripel 의 상위스타일로

10%를 상회하는 도수와 상당한 질감과 무게감을 동반합니다.

 

일반적으로 벨기에의 에일들은 홉(Hop)의 씁쓸함과는 관련이 적고

홉의 역할은 맥주에 있어서 향(Aroma)를 불어넣는게 정석적입니다.

 

그러나 요펜(Jopen)에서는 이런 쿼드루펠 벨기에 에일에다가

심코어,캐스케이드,치눅 등의 미국출신 홉 들을 사용하여

임페리얼(Imperial,강한 홉의 특징을 불어넣음)로 거듭나게합니다.

 

미국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들과 스펙상으로는 비슷한 도수, 색상이나..

임페리얼 쿼드루펠은 벨기에 효모의 에스테르, 검은 맥아의 탄 풍미보다는

검은 과일류(블랙 커런트, 건포도, 그을린 설탕)등의 맥아 맛이 날 겁니다.

 

수도원식 맥주 쿼드루펠(Quadrupel)이 미국 홉들에의해 정복되어

변질됨에 따라 요펜(Jopen)은 이를 '타락한 토마스'라 명명했네요.

 

 

향에서는 압도적으로 시트러스(Citrus)라고 일컫어지는 특징들

레몬,자몽,오렌지 등등의 과일향이 풍겨져나왔으며

약간 풀과 같은 향 + 그을린 설탕의 냄새도 느껴진 듯 했네요.

 

풍성한 거품(Head)와 쉽게 꺼지지 않는 지속력(Retention)을 자랑했고

색상은 검은색보다는 어두운 호박색, 어두운 루비 빛을 띄었습니다.

 

입에 가져다대면 우선 들어오는 것 부터가 꽉 차는 느낌이며

질고 끈끈하며 탄산감은 별로 많지않아 부드럽게 들어갑니다.

 

무게감도 그것에 걸맞게 상당한 수준이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실 수 밖에 없는 맥주입니다.

 

'Ongelovige Thomas' 를 마시면 확실히 감지되는 맛들이 있습니다.

맥아, 홉, 효모의 맛인데.. 먼저 맥아의 맛은 확실히 구별되는

졸여진 흑설탕, 블랙 커런트의 단 맛이 초반부터 밑바탕에 깔려줍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였다면 묵직한 질감과 단 맛의 맥아적 특징(Malty)이

밑으로 깔려 혀를 짓누르고 코팅하고 있을 때, 홉의 과일과 같은

시트러시(Citrus)와 쓴 맛이 입안을 떠다니며 콕콕 찌르는 느낌을 받았을텐데,

 

 임페리얼 쿼드루펠에서는 깔리는 맛은 맥아의 맛(Malty) 하나지만

자극적인 신 맛, 씁쓸함, 새콤함, 페놀 등을 선사하는 요소는

미국식 홉들과 벨기에 효모의 에스테르 두 가지 입니다.

 

이 맥주의 IBU(쓴 맛 수치)는 분명 높을것이라 예상되나

10%의 쿼드루펠인만큼 맥아의 단 맛도 강하기 때문에

쓴 맛의 존재감이 그리 강하게 발휘되지는 못했다고 보지만..

그래도 미국 홉들의 시트러시한 풍미는 묻히지 않고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웬만해서는 다른 요소에 지지 않는 벨기에 에일효모의 풍미는

역시 다른 것에 쉽게 묻히지 않는 미국 홉들과 박빙을 이루고 있는데,

 

페놀이나 단 맛이나면서 Spicy한 과일의 에스테르가

미국 홉의 또 다른 Spicy/Citrus 와 맞물려 참 진기한 맛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의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에서는 Belgian IPA 라고해서

왠만해서는 다른 요소들에의해 정복당하지 않는 특징들인

벨기에 에일 효모 & 미국 홉의 조합으로 만든 신식 맥주들이 있는데,

 

어쩌면 오늘의 Jopen Ongelovige Thomas 는 임페리얼 쿼드루펠로도,

아니면 Dark Belgian IPA 로도 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병으로도 충분한 만족감과 다양한 맛들의 향연을 보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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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폴리꼬바 2013.01.20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신기하네요
    제가 요새 벨지안 IPA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이런 글이 올라오네요
    자세한 설명 잘 읽었습니다

    HOUBLON CHOUFFE DOBBELEN IPA 9.0

    URTHEL(LETRESOR DES FLANDRES) 6.0

    PIRAAT-BELGIAN IPA 10.5

    HOMMEL BEER 7.5

    위에 것들을 외국의 어떤 홈피에서 벨지안 IPA라고 분류를 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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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맥주는 저에게도 매우 생소한 것으로

네덜란드의 Rodenburg 양조장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Rodenburg 양조장은 네덜란드 동남부 Arnhem(아른헴)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특이하게도 영국인 이주자 Steve Gammage 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본래 North Yorkshire 에 거주하던 그는 1980년 네덜란드로 이주하였는데,

자신만의 양조장을 소유하겠다는 의지로 영국 선덜랜드 Brewlab의

맥주 양조가 코스, 독일 Beviale 양조장서 실습을 하는 등의 내실을 다집니다.

 

결국 2010년 그는 네덜란드의 한적한 농가의 낡은 헛간을 매입하여

양조장을 세우고 맥주 양조사업에 본격적으로 몰입하게 되었죠.

 

 

 

Rodenburg의 메인 브랜드는 브롱크호스터(Bronckhorster)입니다.

이름들이 Bronckhorster Night Porter, Bronckhorster Eigen Weiss 등이며,

오늘 소개하는 맥주는 Bronckhorster Angus Tripel 이라 명명되어있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트리펠(Tripel)은 벨기에의 스타일의 맥주로

약 8% 정도의 강한 도수, 밝은 색상, 도수에 비해 드라이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양조시 첨가되는 캔디 슈가(Candi Sugar)나 벨기에 효모 특유의 에스테르에

맥주의 맛이 기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홉의 특징은 향에만 중점될 뿐..

쓴 맛이나 홉 고유의 맛은 부각되지 않는게 일반적인 트리펠(Tripel)입니다.

 

그러나 Bronckhorster Angus Tripel 은 IBU(쓴 맛) 수치가 49에 달하고,

사용된 홉은 Perle, Cascade, Amarillo, Willamette 들입니다.

 

Perle 은 종류가 두 가지로 GR Perle, US Perle 이 있는데,

독일 종, 미국 종 중에서 어떤 종을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미국 홉들이 Angus Tripel 의 주인공들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정석적인 전통의 트리펠(Tripel)이라기보다는 크래프트 양조장

특유의 창의성과 생각의 전환이 가미된 신식 맥주라 하겠습니다.

 

 

색상은 진한 주황빛을 띄고 있었으며 약간 탁했습니다.

 

향에서는 벨기에 트리펠특유의 꽃과 비슷한 향기에

아메리칸 홉의 자몽 + 오렌지의 향내가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코를 찌르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그 향기는 독특했네요.

 

8.5%라는 도수를 눈 여겨본다면 질감과 무게감은

부담스럽지 않은 밝은 톤에.. 혀를 짓눌러버리는

육중한 무게감과는 거리가 멀었던 맥주같지만,

 

  일반적인 트리펠처럼 깔끔하거나 드라이하게 빠지는

특성과는 차이가 있던 달면서 질고 부드러웠던..

마냥 가볍게 마실만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우선 맥아와 당의 단 맛과 끈적임이(Malty) 강하게 다가오며,

향신료스러운 입안에 자극을 주는 얼얼한 Spicy 함도 있습니다. 

이후로는 미국 홉들의 상큼한 과일스런 맛이 뒤따릅니다.

 

홉들의 맛과 동시에 벨기에 효모의 에스테르 또한 동반하여

약간 바나나스러운 단 맛이 자몽+오렌지의 상쾌한 홉 맛과

얽히고 섥히는 맛의 혼재를 경험할 수 있었으며,

 

후반부로 갈 수록 향이 서서히 사라지는

홉의 풀때기스런 씁쓸한 맛이 입안에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8.5%에서 오는 술 맛은 딱히 강하다고 생각되진 않았네요.

 

맥주 라벨에 적혀있는 설명을 미리 읽은 덕분에

Bronckhorster Angus Tripel 의 맛을 미리 짐작하게 되었는데,

  

기대했던 맛이 거의 다르지 않게 나와주어서

맥주로 부터 받은 충격은 다소 적었다지만..

 

그래도 벨기에 트리펠 + 미국 홉들의 조합을

국내에서 상업맥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아예 없는지라..

이런 맥주를 시음하는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었습니다.

 

이 맥주를 선물해주신 나상욱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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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상욱 2012.11.03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이제서야!! 나오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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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바바리아(Bavaria)' 이지만, 실제로는 네덜란드에 있는

맥주 양조장인 Bavaria 출신의 8.6 Original 이라는 맥주입니다.

 

바바리아 양조장은 라거(Lager) 맥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으로

그들의 맥주 범위를 나누어 본다면 세개의 범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째는 일반적인 필스너/페일 라거 스타일의 맥주들 (5.0% 수위),

둘 째는 무알콜 맥주나 무알콜 과일 맥주들 (0.0~0.5% 수위),

 

그리고 스트롱 라거에 속하는 범주들이 세 번째 부류에 속하는데,

이러한 강한 맥주를 담당하는 '바바리아' 내 맥주들은

8.6 이라는 표식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들 가운데서도

오늘 마시게 될 8.6 Original 은 대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블로그에 소개된 바바리아(Bavaria) 출신의 맥주 -

Bavaria Premium (바바리아 프리미엄) - 5.0% - 2010.04.10

 

 

8.6 Original의 라벨에서 뚜렷하게 눈에 띄이는 숫자 8.6 은

 마치 한국에 수입되어 사람들에게 친숙해진 독일 저가맥주인

5.0 Original 을 연상케도 하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5.0 Original 이 정말로 5.0% 알코올 도수인 것 처럼,

바바리아 8.6 Original 의 도수도 실제로 8.6%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7.9% 였으나 8.6%으로 수정된 것 같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 처럼 '스트롱 블론드 라거' 스타일인데,

개인적으로 '스트롱 라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재료가 설탕입니다.

 

값 비싼 맥아를 통해서 알콜 도수를 높이기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설탕을 통해 도수를 높이는 '스트롱 라거' 들이

워낙 많기 때문인데, 8.6 Original 의 라벨이나 홈페이지 등에서는

설탕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기에, 그 사실만으로도 흥미가 돋게 되네요.

 

도수 높은 맥주에 우리나라에서 자주 사용되는 비유인

'소맥' 같은 맥주만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조금은 달콤한 내음에 금빛 & 밝은 녹색빛을 띄던

바바리아 8.6 Original은 시각적으로는 꽤나 매력적이었습니다.

 

8.6 이라는 도수에 비해서는 매우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질감과 무게감을 가졌는데, 라벨의 8.6 이라는 숫자를

마치 8.6%의 센 맥주니 각오하라는 메시지로 보고 따른 것이라면

더더욱 겁먹지 않고 편하게 즐길만한 맥주라고 판단했습니다.

 

확실히 단 맛이 맥주를 입에 담구었을때 가장 먼저 확연히 드러나기는 하나,

불쾌감이나 조화롭지 않은 단 맛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초반의 단 맛이 특징적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후반부로 갈 수록

라거맥주다운 개운함이 찾아오는 점이 나름 밸런스 면에서도 괜찮았지만..

마시면서 계속 머리속에 떠오르는 스타일의 하나는 Malt Liquor 였습니다. 

 

이전의 Mickey's 를 마시면서도 제가 적어내린 시음기와 비슷하게

홉의 존재감은 찾아 보기 힘들고, 맥아에서 비롯하는 달콤함도 적은게,

마치 알콜도수가 높은 구수하면서 단 보리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뒷 맛에서 뭔가를 보여줄 수 있었다면, 벨기에 맥주처럼

쓰지는 않더라도 홉에서 비롯하는 아름다운 과일의 향과 같은게 있었다면..

개인적으로는 뭔가 상당히 힘에 부친듯한 인상의 맥주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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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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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주 2012.07.16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기억에 의하면 바바리아는 대체적으로 청량감에 중점을 둔 맥주로 압니다만...
    네덜란드,덴마크 갔을때 자동동 전시장에도 맥주탱크 가져다 놓구 맘껏 먹어두 되는 모습 보고 다소충격.
    그들한테는 맥주가 물이라고 하니...

    • 살찐돼지 2012.07.16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제품 이외에 다른 바바리아의 라거맥주들도 우리나라에 시판되었는데,
      포주님이 말씀하신대로 다른 맥주들은 청량감에 중점을 둔 제품입니다.

      수입사쪽에서 약간의 차별화를 위해서 바바리아 8.6을 들여온거라 생각되네요~

  2. 테일리 2015.04.21 2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에 이 글에서 맥주관련 정보를 찾다가 이글을 남깁니다. 지금 댓글을 쓰면서, 바바리안 오리지날 스폐셜 블론드 비어를 마시는 중인데(위의 맥주와 동일) 평소 5% 왔다갔다하는 독일산 밀맥주나 라거식 맥주를 즐기다가 이 맥주를 마셔보니 실망 반, 흥미 반입니다. 실망이라는 점은 부실한 거품. 그리고 흥비로운 점은 난생처음으로 8.6%의 맥주를 마셨다는 점이지요. 뭐 소맥과 비슷하다는 점은 개인적인 평가지만, 소맥마실바에 바바리안 오리지말 8.6을 마시는게 좋을 듯도 합니다. 멋모르고 밀맥주인줄 알고 상온보관했다가 아쉽게 마시는 중입니다.

  3. zoncrown 2016.07.01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술 마시고 있는중에 검색해서 들렸다 갑니다.

    정말 알코올의 독함이 이상하게 강한 맥주...
    목이 타는 감각은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이상하게 혀에닿을때 강한 맛은 20도 이상 리큐르에 지지 않는거 같아요

  4. 김문경 2016.11.04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최악이었던거 같아요, 거의 뭐 소맥수준...

  5. 교수님 2016.12.18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맛은 카라멜 냄새가 강한 달달한 맥주입니다 몰트 냄새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그저 달달한 향기가 입안에서 멤돌다가 넘기면 그제서야 강력한 알콜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하죠. 그럼 알딸딸해진 상태에서 눈을 감고 음미해보세요 쓴것이 쓴것같지 않은 오묘한 알코올 기분의 부피감이 입속에 멤돕니다 하~... 한다고 하죠 저는 이게 되게 좋은 기분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맥주에선 못느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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