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드 에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1.11 Cuvée des Trolls (뀌베 데 트롤) - 7.0% (2)
  2. 2011.01.19 La Chouffe (라 쇼페) - 8.0% (4)
  3. 2010.04.09 Wychcraft (위치크래프트) - 4.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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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음하는 '뀌베 데 트롤(Cuvée des Trolls)' 은

벨기에 두뷔송(Dubuisson)에서 양조한 블론드 에일입니다.

 

유럽의 요정 트롤(Trolls)의 뀌베, 혼합주 혹은 샴페인이란 의미로

두뷔송 산하에 있는 Brasse-Temps 라는 2000년 설립되어진

마이크로 브루어리(Micro-Brewery)에서 생산된 제품입니다.

 

 두뷔송 양조장의 중심 브랜드는 이미 블로그에 소개된 바 있는

부쉬(Bush)라는 높은 알콜 도수로 유명한 맥주들인 반면, 

Cuvée des Trolls는 왠지 적자가 아닌 서자출신처럼 느껴지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두뷔송(Dubuisson) 양조장의 맥주들 -

Dubuisson Bush Amber (두뷔송 부시 엠버) - 12.0% - 2010.11.04

Dubisson Bush De Nuits (뒤비송 부시 드 뉘) - 13.0% - 2011.01.14

 

 

벨기에식 블론드 에일(Blonde Ale)은 벨기에 맥주들 가운데서

벨지안 화이트(Belgian White), 세종(Saison) 등과 더불어

가볍고 약하면서 대중적으로 즐기기 좋은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옆나라 독일에서는 6.5%만 넘으면 이미 복(Bock)의 단계에 오르고

Starkbier(Strongbeer)라는 경고성 문구도 심심찮게 보이나,

반면 벨기에 맥주들은 무난한 편의 에일이 6~7% 정도입니다.

 

높은 도수 때문에 벨기에 에일들에서 알콜 맛이 난다는 견해,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소맥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지만..

 

벨기에 블론드 에일의 가장 큰 매력은 효모가 주는

과일스런 에스테르와 맥아적인 달달함이 포인트로서

국내에서는 레페 블론드(Leffe Blonde)가 좋은 예가 되어줍니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의견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는

벨기에 스타일의 에일들 중에서 그나마 호불호가 덜 갈릴만한 것이

블론드 에일로, 플랜더스 레드-브라운- 람빅 등에 비한다면.. 정말 쉽지요.

 

 

탁하기는했지만 밝은 톤인 노란 빛-금 빛을 발하던 맥주였으며,

거품의 생성력이나 유지력은 보통으로 특별한 의견이 없네요.

 

오렌지스러운 달콤함에 레몬처럼 새콤하면서 Spicy 한 향,

옅은 색의 과일 잼이나 응축된 시럽과 같은 달달한 향에

화사하게 마무리되는 거친 향기를 맡지 못한 맥주였습니다.

 

탄산감은 감지는되나 청량함으로 일관된 맥주가 아닌,

나름 부드럽고 질긴 점성이면에는 연하고 순한 느낌도 공존했으며

가벼움과 중간수준의(Light-Medium) 무게감을 갖추었습니다.

 

시럽이나 꿀, 밝은 색 과일 잼 등과 같은 단 맛이 나타나면서

동시에 벨기에 에일 효모의 프루티(Fruity)한 에스테르도 퍼지는데,

 

맥아적인 단 맛과 효모에서 뿜어져나온 에스테르가 결합하면서

 전반적으로 달고 화사하며 Spicy 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홉은 쓴 맛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허브나 야생화의 맛을 부여했고,

후반부로 갈 수록 오렌지스러운 달달함이 잔존했었습니다.

 

7.0%라는 알콜 도수였지만 알콜적인 술의 맛은 나지 않으며,

개인적으로는 강한 청량감과 묽은 질감, 깨끗한 끝 맛 등을 예상했지만..

맥아적인 단 맛이든 오렌지나 효모스런 단 맛이든 길게 지속되며,

유하고 순한 특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는 맥주였습니다.

 

지나치게 달거나 조악하게 단 맛은 다행이도 없었으며,

예쁘고 아름답게 포장된 단 맛이 있기에 평소 이런 스타일의 맥주를

좋아하셨던 취향이라면 마음에 들거라 보는 Cuvée des Troll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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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막덕 2014.01.11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인상이 진한 맥주는 아닌것 같았습니다. 마시면서 잘 보면 트롤이 홉으로 만든 모자를 쓰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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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나이스 쇼페(N'Ice Chouffe)' 를 통해 소개한 적 있는,
벨기에의 에일양조장 d'Achouffe 은 친숙한 흰수염을 기른 
난장이 캐릭터가 인상적인 양조장입니다.

나이스 쇼페는 d'Achouffe 의 겨울용 특별맥주였지만,
오늘 소개할 '라 쇼페(La Chouffe)' 는 양조장을 지탱하는
그들의 대표맥주이자 처음을 함께한 맥주이죠.

- d'Achouffe 양조장의 다른 에일 -
N'Ice Chouffe (나이스 쇼페) - 10.0% - 2010.12.18


'd'Achouffe 홈페이지' 를 클릭하면 나오는 그들의 맥주는
총 6가지지만, 빅 쇼페(Big Chouffe)는 라 쇼페의 대용량버전이라,
사실상 5개의 맥주를 양조장에선 만들고 있습니다.

벨기에식 블론드에일인 '라 쇼페(La Chouffe)' 는
쇼페라는 이름앞에 단순하게 '라(La)' 만이 붙여졌는데,
 이는 프랑스어로 맥주가 여성명사이기 때문에
여성관사인 La 가 그냥 이름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사이에서는, 그들의 공식맥주인 '라 쇼페' 에
여성관사가 붙여진 이유로 예상하기를,

흰수염의 작은 난장이가 사실은 여자였기 때문일거라는데,
d'Achouffe 측에서는 그런 추측을 부정했습니다.
난장이는 완전히 남자라고 합니다. 다행이네요..


'라 쇼페(La Chouffe)' 를 마시는건 이번이 여섯번째인데,
언제나 그렇듯 강한 코리엔더(고수)의 향이 인상적인 맥주입니다.

거품을 살려주는 튤립잔에 따랏음에도, 많은 거품을 생성하지 않는것에서
특성화된 진한 거품을 지닌 맥주는 아니며, 8%의 알콜도수지만
알콜향이나 맛, 풍미가 묵직한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제 기준에서..)

탄산 또한 큰 역할을 하지 못한 풍미에 있어서는 평범한 에일이지만,
맛에 있어서는 개성이 뚜렷한데, 우선 향에서 느껴지는 코리엔더의 향이
맛의 초반에서도 가감없이 전해졌으며, 그 향긋함이 사라진뒤에는
홉-타임(Hop-time)이 서서히 진행되어 고소함과 조금의 쓴맛을 볼 수 있죠.
 
코리엔더의 영향력으로 유명한 맥주는 벨기에 맥주 호가든(Hoegaarden)이 있는데,
평소에 화사함과 꽃같은 향긋함을 즐기는 분들은 '라 쇼페(La Chouffe)' 도 나쁘지 않으나,

'라 쇼페' 는 호가든에 비해 묵직하며, 도수도 약 4% 높고, 산뜻함이 적어서
맛은 괜찮지만 풍미때문에 호가든 취향보단, 듀벨 취향분들께 더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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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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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1.19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난쟁이가 여자라고요?
    수염도 있는데....ㄷㄷㄷ
    재미있는 루머를 가긴 맥주네요....ㄷㄷㄷ

  2. 맥주마시는 스누피 2018.06.08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최근 맥주에 빠져 인스타 계정도 새로판 맥주마시는 스누피입니다. 제가 요 라쇼페를 리얼맥알목시절 세번 마셔봤는데 도수가 쎄다보니 정확한 맛이 기억나지않아 인스타에 시음기를 올릴 때, 살찐돼지의 맥주광장님 블로그 내용을 캡처하고 텍스트에 출처표시를 하였습미다... ㅜㅜ 한 분이 댓글로 저작자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게 맞는것 같다 하셨고,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댓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시음기는 이 링크입니다!! https://instagram.com/p/BjtXO6wHT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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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세계를 모티브로 라벨을 제작하고있는
영국의 Wychwood Brewery에서 만들어진 맥주
Wychcraft (위치 크래프트)입니다.

Wychcraft 는 같은 브루어리에서 생산 된
맥주들에 비하면 라벨의 상태가 그나마
덜 튀고, 얌전한 편이라고 느껴지는데요,
분홍빛과 은빛이 감도는 라벨이
상당히 여성스럽고 예쁘게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지난번 리뷰한 Hopgoblin 맥주같은 경우라던지,
앞으로 리뷰하게 될 Wychwood 브루어리 출신의
맥주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모든 맥주에는 테마가 있고
그 테마에 맞는 주인공들이 라벨속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Wychcraft 맥주의 주인공은 흑요술을 사용하는 '마녀(Witch)' 입니다.

- Wychwood Brewery의 다른맥주 -
HobGoblin (홉고블린) - 5.2% - 2010.03.07


세가지 홉과 세가지 맥아를 혼합하여 만든 블론드에일인
Wychcraft의 이름의 뜻은 짐작하셨을 수도 있으실 듯,
마술,마법 이라는 뜻의 Witchcraft 와 철자는 약간 다르지만 발음상으로는 동일합니다.

위에 게시된 라벨은 요즘라벨이 아닌 이전버전의 라벨같아 보이는데,
상하좌우에 온갖 요괴들이 마술을 부릴듯할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현재 새롭게 바뀐 라벨에서는
해리포터에서나 볼 수 있었던 빗자루를 타고, 꼬깔모자를 쓰고,
망토를 걸친 마녀가 하늘을 날면서 마법을 부리는
그림이 실려져 있군요~~

언제나 그렇듯 Wychwood 브루어리의 맥주들은
맥주를 구입하러 갈 때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이는 종목들 중 하나입니다.
정말 호기심에서라도 하나 더 사게 되죠.

그림 속 삽화는 동화책에나 나올 법 한 그림들이기에
아이들이 좋아 할 듯 싶은데.... 엄연히 제품은 맥주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손을 대어서는 안되겠지요 ㅋ


마법의 맥주를 맛 본 소감으로는
과일과 같은 상큼함이 강함과 동시에
복합적인 다른 맛들 또한 감지 할 수 있었습니다.

 블론드에일이라고 해서 그것들이 금색빛을 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하신 분들은 아마 아실겁니다.
마법의 맥주 또한 그러한데, 페일에일류처럼 완전 붉은색은 아니지만
금색과 붉은색의 중간단계인 녹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실 냄새를 잘 못맡아서 향을 캐치하는 능력이 좀 미약한 편인데,
그래도 마법의 맥주의 시고 상큼한 향은 맡을 수 있었으니,
다른 에일맥주들에 비해서 향은 강렬했다고 보고싶네요.

무게감은 당연 라거류에 비한다면 무게감있는 수준이겠지만,
에일맥주들 중에서는 높은 수위의 무게감과 부드러움,
진득함을 가졌다고는 보기 어려웠습니다.
탄산이 적은편이라 목넘김도 수월했고요 ~

끝으로 맛 부분에서 느낀부분을 설명드리자면,
첫 맛에서는 맡은 향과같은 상큼한 과일같은 맛과
신맛이 어울러져서 짜릿함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초반의 상큼 & 신맛이 사라지고 난 뒤에는
역시 쓴맛이 찾아 올 차례인데, 마법의 맥주에서는
무슨 마법이 걸렸는지 강한 쓴맛이 봉인된듯
인상적이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보았습니다.

쓰다기보다는 고소하다고 표현 할 수 있는 맛이
찾아왔는데, IVY 크래커를 먹었을 때 느낄 수 있었던
맛과 비슷하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그 후에 입안에 남은 여운을 다셔보니
배,사과등과 같은 맛등도 약간 나는 것 같았고요 ;;

장황하게 시음기를 설명드린 것 같은데, 한줄로 요약하면
라벨에서의 핑크빛처럼 상큼하고 신맛이 주된 맥주였다고 정리됩니다.
쓴맛은 없었지만 마법에 걸린 것 처럼 표현 할 수 있는
온갖 과일맛은 다 첨가된 맥주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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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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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미예 2010.04.09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nopi 2010.04.09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태그가 이색적이네요

  3. era-n 2010.04.20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양조장 맥주 라벨은 무슨 판타지소설 삽화 같더군요.
    맥주를 만들면서 가지는 남다른 철학이 있나 봅니다.
    어찌 보면 오덕후스러운 맥주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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