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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은 IPA 이긴하나 India Pale Ale 의 약자가 아니고

Irish Pale Ale 인 아일랜드의 Carlow Brewing 의 맥주입니다.

 

Irish Pale Ale 이라길래 처음에는 가장 정석적인 아이리쉬 에일인

스미딕스, 킬케니와 같은 부류인 Irish Red 스타일을 떠올렸지만,

 

이미 Carlow Brewing 에서 공급하는 맥주의 목록가운데

아이리쉬 레드(Irish Red) 가 생산되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IPA(Irish Pale Ale)의 정체에 관한 궁금증이 더해져갔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오하라(O'Hara) 브랜드의 맥주들 -

O'hara Irish stout (오하라 아이리쉬 스타우트) - 4.3% - 2010.09.19

O’Hara’s Leann Folláin (오하라 레안 폴랭) - 6.0% - 2013.05.04

 

 

조사 결과, Irish Pale Ale 은 Carlow Brewing 의 가장 최근작으로

2009년 한정판 형식으로 처음 양조되어진 맥주였습니다.

 

출시 당시 호평과 찬사로인해 Irish Pale Ale 은 시즌맥주에서

정식 상시맥주 그룹군으로 자리잡게 된 제품으로서

해당 맥주의 스타일은 American Pale Ale(APA)입니다.

 

자몽(Grapefruit)과 시트러스(Citrus)로 풍미가 묘사되는 것으로 보아

구 대륙(영국,독일)의 홉이 아닌 미국출신의 홉을 사용했을것이며,

 

전면 라벨에도 기록되어있듯이 드라이 홉핑(Dry Hopping)을 통해

맥주 안에서 홉의 향(Aroma)을 더욱더 증대시켰습니다.

 

American Pale Ale 은 크래프트 맥주계에서는 기본기로서

정말 흔한 스타일이긴하지만, 아일랜드의 양조장에서 나온 APA 는

저에게는 맥주 스타일을 떠나 상당히 새롭게 다가옵니다. 

 

 

오렌지색-구리색의 사이에 놓인 색상이며 약간 탁합니다

거품의 생성력과 유지력은 그럭저럭이라 보았네요.

 

향은 역시 예상했던대로 American Pale Ale(APA)의 정석으로

시트러스(Citrus)로 대표되는 자몽,레몬,오렌지 등의 향이

새콤하게 풍겼으며 거친 풀뿌리스런 냄새는 없었습니다.

 

홉의 아로마를 꽤나 정교하게 뽑아냈다는 소감입니다.

맥아의 빵이나 비스킷스러운 향은 온도가 낮아지면 점차 출현합니다.

 

탄산감은 은근히 쏘는듯한 인상으로 약간의 청량감을 부여했고

반면 가볍고 연하면서 산뜻할거란 예상했던 질감과는 다르게

크리미하고 부드러우며 매끄러운 질감이 드러났습니다.

 

무게감도 질감의 연장선으로 중간정도의 무게감(Medium Body)이며

마냥 가볍고 깔끔하게 즐기는 용도의 맥주 같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맥주의 맛에서 맥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초반에 잠깐동안

빵(Bready)과 같은 특징으로 등장했다가 이내 물러나는 정도였고,

맥아의 카라멜이나 맥즙(Wort), 시럽같은 단 맛은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맥주 맛은 홉(Hop)의 천하로서 어김없이

미국출신 Citrus 홉(Hop)들에서 추출된 자몽,오렌지,망고 등등이

쓴 맛은 그리 남기지는 않으면서 상큼함만을 전달합니다.

 

 제법 익숙한 홉의 풍미를 가졌고 질감도 낯설진 않지만

왠지 Irish Pale Ale 이라는 이름을 계속 의식하게되다보니,

 

정석적인 APA 라기보다는 Irish Red Ale 이라는 바탕에

아메리칸 홉들을 얹어놓은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재료간 맛의 조화도 괜찮고 조악한 느낌도 없었기에

매우 모범적이고 반듯한 이미지의 맥주처럼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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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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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X-114 IPA' 를 통해 소개한 적이 있는 양조장인

Widmer Brothers 는 Rotator 형식으로 새로운 IPA 를 만들어

미국의 맥주 광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Rotator IPA 로서 정평이 났고 미국 크래프트 브루어리로서는

매우 빠른시기인 1986년 자체제작한 헤페바이젠(Hefeweizen)이

지금의 Widmer Brothers Brewing 을 있게 만들어 준

공신이나 다름 없는 맥주인지라 이들에게 바이젠과 IPA 는 각별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렇다면 페일 에일(Pale Ale)은 기대도 않는

그냥 '구색맞추기성 맥주냐?' 는 의구심에는 제가 관련자가 아니라 모르지만..

적어도 Widmer Brothers 는 Drifter Pale Ale 을 평범하게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 블로그에 포스팅된 위드머 브라더스(Widmer Brothers)의 맥주 -

Widmer Brothers X-114 IPA (위드머 브라더스 X-114 IPA) - 6.2% - 2012.08.04

 

 

미국식 페일 에일(APA)은 미국 홉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스타일로,

비교적 홉의 풍미가 과격한 IPA 에 비해 자극이 덜한 편이기 때문에

미국의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은 대부분 기본 맥주로서 APA 를 취급합니다.

 

미국의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이 만드는 아메리칸 페일 에일(APA),

그리고 크래프트 브루잉의 영향을 받은 타국의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의

APA 들은 누가 지정해 놓은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가 따르는 관습이 존재합니다.

 

Cascade(캐스케이드)를 위시한 C 로 시작하는 미국 홉 아이돌들인

센테니얼(Centennial), 콜럼부스(Columbus), 치눅(Chinook) 등

이미 검증된 홉들로서 무난하게 APA 를 만들어내는 관습이죠. 

 

Widmer Brothers 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지휘(Leading)' 를 거부하며

기본적인 페일 에일이라도 우리는 색다르게 만들자는 신념으로

홉의 구성에서 다른 양조장들과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Widmer Brothers 양조장의 전용 홉인 Alchemy 를 필두로

비교적 근래에 개발된 홉으로 15%가 넘는 알파 액시드(AA) 수치를 가졌기에

쓴 맛만 창출하는 종으로 취급받아 향과 맛은 평가절하받는 Summit ,

 

미국 홉은 아니지만 발군의 복숭아 넥타, 백포도주의 풍미가 있는

한국 맥주 매니아들에게는 익숙한 뉴질랜드 Nelson Sauvin 등으로

  'Widmer Brothers Drifter Pale Ale' 는 제작되었습니다.

 

  단어 Drifter 의 의미에는 떠돌이, 표류자가 있는데,

초대받지 못해 떠돌고 표류하는 홉들로 만든 페일 에일입니다.  

 

 

색상은 영롱하고 완벽에 가까운 호박색(Amber)를 발했으며,

거품 생성력이나 유지력도 우수한 편이었습니다.

 

향이 꽤나 기가막힌데 복숭아나 오렌지 잼과 같은

톡 쏘는 시큼한 과일 향보다는 달콤하게 향이 풍겼으며,

더불어 맥아의 단 내 또한 홉의 향과 맞물려 강해진 느낌입니다.

 

풀이나 송진, 혹은 그을린 카라멜같은 거친 요소는 배제된 채

발랄하고 달달하게 홉과 맥아의 향을 추출한 것 같습니다.

 

탄산감은 적은 편은 아니지만 과도하지도 않아 적당한 청량감만 주고

질감자체는 맥아에서 오는 기운이 강하기때문에

점성이 질척거림까지는 아니지만 부드럽고 매끈함이 돋보입니다.

 

무게감에서는 부담감보다는 차분함이 느껴졌습니다.

전형적인 Medium Body 맥주라고 여겨졌네요.

 

맛과 질감에서 맥아적인 요소를 제거하여 깔끔-상쾌하게

홉의 특징만 살린 페일 에일이 아닌, 맥아와 홉의 균형에

초점을 맞추려 애썼다는게 느껴지는 페일 에일으로서..

 

입에 머금으면 조금 묵직한 질감과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맛에서는 약간의 토피(Toffee)+ 꿀, 찻 잎과 같은 맛을 보았습니다.

단 맛이 그리 깊게 남는편은 아니고 이후로는 살짝 느끼하게 전개되었죠.

 

홉의 맛은 귤이나 복숭아 등의 과일맛이 전달되며,

사용된 세 종류의 홉들 모두 높은 AA% 를 가진 종임에도

홉의 씁쓸한 여운은 길게 남지 않고 중간에 끊어집니다.

 

씁쓸한 여운이나 홉의 과일 같은 맛, 하다 못해 맥아의 단 맛도

이상한 느끼한 맛에 맥을 못추는 듯한 인상이었는데,

 

향이나 질감/무게감까지는 많은 기대를 하게 했지만..  

맛에서의 결과가 아쉬움을 가져다 주었던 맥주였습니다.

 

이 맥주는 훗날 기회가 되면 다시 마셔보고 평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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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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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근 2013.07.23 0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위드머는 Columbia Common Spring Ale이 짱짱맨이였음...

  2. 아뵤 2013.07.31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드머는 한국에 들어오면 잘팔릴까요?

  3. 야뵤 2013.08.01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서는 나름 선전하는걸로 파악되는데 이런 애매한 포지션의 맥주는 아직 한국에서는 무리겠죠? 개인적으로 위드머를 너무 좋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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