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덱스 수도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8.26 Andechs Spezial Hell (안덱스 슈페치알 헬) - 5.9%
  2. 2010.09.08 Andechs Weissbier (안덱스 바이스비어)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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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도원내 양조장인 안덱스(Andechs)로

안덱스 수도원은 베네딕트(Benedikt) 수도회 소속입니다.

 

지난 3월 국내 종편프로그램의 한 여행관련 프로그램이

독일맥주, 특히 뮌헨 맥주를 소개하는 테마에서

호브브로이(Hofbräu)와 함께 다루었던 곳이 안덱스(Andechs)로

 

왕실의 위임을 받은 양조장, 속세의 호프브로이(Hofbräu)와

수도원 곁에 위치하여 수도원의 역사를 간직한 안덱스,

해당 방송에서 둘 사이를 대조하여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이제는 뭐 호프브로이든 안덱스든 모두 상업화가 되었지만,

마케팅측면에 있어서 '수도원' 이라는 요소는 여전히 매력적이기에

유럽 양조장들에서는 수도원과 연계된 사실만 있으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안덱스(Andechs) 맥주 -

Andechs Weissbier (안덱스 바이스비어) - 5.0% - 2010.09.08

 

 

안덱스에는 '헬(Hell,밝은)' 이라는 수식어를 이름에 포함한

맥주가 총 3가지가 존재하는데.. Vollbier Hell, Spezial Hell,

그리고 지난 5월 리뷰했던 Bergbock Hell 이 있습니다. 

 

Bergbock Hell 은 이미 리뷰한 것과 같이 마이복(Maibock)스타일이며,

Vollbier Hell 은 뮌헨식 밝은 라거맥주인 헬레스(Helles)에 속합니다.

 

Ratebeer 나 Beeradvocate 등에서는 오늘의 Spezial Hell 을

역시 뮌헨식 헬레스(Helles) 라거로 구분해놓았던데,

제가 판단하기에는 RB 와 BA 의 설정이 올바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안덱스 양조장의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맥주 소개를 읽어보면

Spezial Hell 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단어가 Festbier 입니다.

 

이는 메르첸/옥토버페스트비어(Oktoberfest) 스타일이란 증명으로

비교적 높은 알콜 도수인 5.9% 는 메르첸/옥토버페스트에 준한 것이라 봅니다.

 

 

완벽하게 투명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맑은 편에 가까웠으며

색상에서는 진한 연두색 - 금색이 확인되었습니다.

거품의 생성력은 보통이나 유지력은 참 좋습니다.

 

향에서는 맥아의 향과 홉의 향기가 동시에 찾아오는데,

맥아의 단 내는 소량이지만 곡물같은 향이 풍기며

홉은 좀 더 날카로운 형태로 새콤한 레몬과 같은 과일향과

꽃과 같은 화사함, 약간의 약초로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탄산은 상당히 미미한 영향력으로 부드러운 느낌에 보탬이 되었고

질감과 무게감에서는 확실히 맥아적임이 우세한지라

심각함까지는 아닌 약간의 가라앉은 느낌과 라거치고는 크리미함이 있네요.

헬레스(Helles)보다는 역시 메르첸/옥토버페스트비어에 가깝습니다.

 

맥아에서 비롯하는 단 맛은 가늘고 길게 진행되었고

고소함은 비스킷보다는 밝은 색의 맥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곡물이나 바게트스런 원초적인 빵의 맛과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홉은 향에서만큼 상승하는 느낌은 없는 가운데,

은근한 수준으로만 허브나 꽃과 같은 맛이 전달됩니다.

쓴 맛도 그리 남지 않으며, 뒷 맛은 맥아적인 맛이 좀 더 사네요.

 

더불어 약간의 알콜성 맛도 발견되었으며 누룽지스런 효모맛도 있는데,

어쨌든 전반적인 인상은 매우 온화하다, 마일드(Mild)한 느낌입니다.

 

뭔가 대단한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했던 '안덱스 슈페치알 헬' 이지만

나쁜 평가를 받을만한 요소도 없었고 스타일을 충실히 따른 맥주로,

눈에 띄는 맛은 없어도 다시 돌이켜보면 맥주 맛의 요소들은 전부 등장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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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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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덱스(Andechs) 브루어리는 동명의 안덱스 수도원내에 위치한
브루어리로, 안덱스 수도원은 독일 동남부 바이에른주
Andechs 라는 인구 약 4,000 명의 마을에 위치했습니다.

마을의 명물인 안덱스 수도원은 11세기에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수도원에서 성체를 모시고 있기 때문에, 수도원이 있는 언덕은
신성한 산 (Holy mountain, Heilige Berg)라 불린다 합니다.

바이에른의 주도 뮌헨에서 한시간 남짓 떨어진 이곳에는
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한다고 하네요 ~


안덱스 수도원은 1455년부터 맥주를 양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다수의 유럽수도원들이 그렇듯 이곳역시도 수도승들이
맥주를 양조한것에서부터 브루어리의 역사가 시작되는데,

처음으로 병맥주를 만들어서 판매한시기는 500년이 지난
1950년이라하며, 브루어리를 새로짓고 현대화시켜 본격적으로
상업화에 나선것은 1970년대라고 합니다.

독일같은 경우는 벨기에와 마찬가지로 오래된 역사를 가진 맥주들은
대개 수도원에서부터 비롯되었는데, 많은 브루어리들이
일찍이 상업화하여 현재는 수도원과는 상관없는 독자적 브루어리가 되었습니다.
몇몇 브루어리의 복(Bock)맥주 제품에서 볼 수 있는 라틴 & 로마식 명칭들..
살바토르, 비투스, 피칸투스등은 맥주를 만든 수도승의 이름에서 본 딴 것이라 하네요.

현재는 안덱스 수도원과, 안덱스 브루어리가 바로 근접해있지는 않지만..
안덱스 수도원내에는 안덱스 맥주를 제공하는 비어가르텐이 있으며,
안덱스 브루어리의 홈페이지에선 수도승들의 양조방식에 따라
맥주를 만들었다는 부분을 강조하는것을 봐선..
수도원과 브루어리가 아직도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


제가 오늘 마셔본 안덱스의 바이스비어 오리지날은
약간 저에게 아쉬움을 안겨준 바이스비어 였습니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좀 진득하고, 깊으며
바나나같은 과일맛보다는 밀맛이 많이 나는 것을 선호합니다.
안덱스의 바이스비어는 외견상으로는 탁하고, 누런색을 띄는
완벽한 바이스비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일맛이 그리 많이 나지 않으며, 상큼함도 자극적이지 않게
적정수준에서 마무리짓고, 밀과 같은 구수함으로 선회하는 맛은
정말로 제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흡족했던 맛에 반하여, 풍미나 느낌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웠는데,
진득하거나 풍부한 느낌보다는, 묽고 가벼운 풍미를 가져서
갈증해소용으로는 좋지만.. 음미하며 마시기에는
가벼운 풍미가 도움이 되어주지 못해준 것 같습니다.

위의 의견은 어디까지나 사견이며, 저의 취향과는 반대로
묵직함보다는 산뜻하고 가벼운 바이스비어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기에
안덱스 바이스비어 역시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맥주라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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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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