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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이미 두 차례 소개된 바 있는 일본의 지비루 양조장

'이세 카도야(Ise Kadoya)'는 상당히 다양한 맥주를 시도해보는

실험적인 양조장이라고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맥주 역시 그리 흔치 않은 스타일의 맥주인데,

'Highland Ale', 이는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를 뜻하는 것으로

스코티쉬 에일맥주까지 Ise Kadoya 는 그 영역을 넓혔습니다.

 

'이세 카도야' 양조장의 계절맥주인 스코티쉬 에일은

높은 알콜 도수와 스코틀랜드 에일 특유의 맥아의 질고

육중함으로 구성된 맥주이기에 겨울철에 마시기 좋습니다.

 

 하지만 일본 지비루의 짧은 유통기한은 제가 겨울까지 기다렸다가

마시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기에.. 한 여름에 마시게 되네요 ~

 

 - 블로그에 리뷰된 이세 카도야(Ise Kadoya) 의 다른 맥주들 -

Ise Kadoya Smokey Drop (이세 카도야 스모키 드랍) - 6.0% - 2012.04.04

Ise Kadoya Uramura Kaki Stout (이세 카도야 우라무라 굴 스타우트) - 6.0% - 2012.05.13

 

 

이세 카도야(Ise Kadoya)의 '하이랜드 에일' 은

스카치(scotch)에일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 것 같던데,

스카치 에일과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더군요.

 

세계에서 가장 이름난 비어 헌터(Beer Hunter)인

영국출신의 '마이클 잭슨(가수아님)'이 생전인

1999년 Ise Kadoya 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있는데,

 

당시 마이클 잭슨은 Ise Kadoya Brewery 측에

스코티쉬 에일에 관련하여 제안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정보가 적은 탓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Ise Kadoya 의 스카치 에일의 소개란에 보면

마이클 잭슨이 우리 스카치 에일을 보증한다는 글귀가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라이언 스타우트' 가 그랬던 것 처럼

마이클 잭슨의 은총을 받은 것 같기도 하지만..

라이언 스타우트처럼 마이클 잭슨의 사진은 라벨에 없군요~

 

흥미로운 사실은 마이클 잭슨의 방문시기는 1999년,

Ise Kadoya 맥주 양조장의 설립년도는 1997년인데,

 

'2년 밖에 안된 신생양조장에 그가 어떤 흥미를 느껴 방문했는가?'

이에 관련된 해답은 맥주를 마셔보면 알 수 있겠죠~

 

 

향에서는 토탄이라 일컫어지는 피트(Peat)향이 은은하게 풍기며

이와 동시에 약간의 초컬릿 향, 검은 과일의 내음 정도가 감지됩니다.

 

새까만 색깔이 아닌 짙은 갈색을 띄고 있던 '하이랜드 에일' 로

역시나 깊고 진한 입에 닿는 느낌과 무게감으로 무장된 맥주였으며,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는 용도와는 아주 거리가 먼 겨울용 맥주였습니다.

 

우선 우려했던 것 만큼 심하게 맥아의 단 맛이 강하지 않아

물리지 않게 마실 수 있었던 '하이랜드 에일' 이었고,

스모키한 풍미에 서양 자두의 맛이 조화된 맛이 근간을 이루었네요.

 

또한 스코틀랜드 스타일에서는 그리 빛을 발하지 못하는

홉(Hop)이지만, 오늘의 '하이랜드 에일' 에서는 주역은 아니나

적어도 조연으로서 후반부에 남는 씁쓸함을 주어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개인적인 홈 브루잉으로서 다음에 시도해 볼 스코틀랜드 스타일의

에일에 많은 영감을 주었던 '하이랜드 에일' 이었으며,

 

오랜만에 마시는 스코틀랜드 스타일이라, 또한 기대에 충족해서

뿌듯한 마음으로 리뷰를 마무리 할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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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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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이름이 길어서 왠지 어려울 것만 같아 보이지만,

사실 풀이해보면 Ise Kadoya : 양조장의 명칭,

Uramura : 지역 이름, Kaki : 일본어로 '굴'로 쉽죠.

 

우라무라(Uramura)는 일본 미에현 도바시의

작은 어촌마을인데, 굴 산지로서 이름난 곳이라고 합니다.

 

이것 저것 실험해보고 만들어보는 일본의 Ise Kadoya 양조장은

고객들을 위해서인지, 아님 자신의 호기심을 주체할 수 없던 것인지..

또 희한한 맥주를 만들었고 그것이 제 눈에 띄길래 구매해보았습니다.

동계 한정판 맥주인 '굴 스타우트(Oyster Stout)' 입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Ise Kadoya 의 다른 맥주 -

Ise Kadoya Smokey Drop (이세 카도야 스모키 드랍) - 6.0% - 2012.04.04

 

 

 

제가 예전에 영국에 잠시 머물렀을 당시 작성했던 리뷰에도,

'굴 스타우트(Oyster Stout)'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굴 스타우트의 원조인 영국에서도 그 의미는

굴과 함께 즐기면 좋다는 것이지 직접 첨가 아닌데..

 

상상하기도 싫지만, 붕어빵에 붕어가 왜 없나면서

진짜 붕어를 빵에 넣어 찌는 해괴한 발상처럼..

 

Ise Kadoya 양조장은 Uramura 산 굴을 생으로 넣진 않았고,

이미 구워진 굴을 맥주에 첨가하였다고 이야기합니다.

 

검은색 스타우트 맥주 고유의 태워진 듯한 씁쓸함과

바다 향기가 절묘하게 조화된 맥주라고 양조장 스스로 말하던데..

 

저는 Ise Kadoya 의 제품 설명을 도무지 이해못하겠습니다. 

어떻게 맥주안에서 바다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것인지..

 

마셔본 후 저의 시음평은 둘 중 하나일 것 같네요.

욕 하거나, 도전정신에 찬사를 보내거나.

 

 

 

스타우트 스타일의 맥주이니 색상은 당연히 검은색을 띄었으며,

향에서 특별히 비린내나 수산시장 내음등의 바다의 향은 없었습니다.

 

탄산양이나 거품은 그냥저냥 괜찮은 수준에 속한다고 볼 수 있었고,

지난 번에 리뷰했던 같은 양조장의 'Smokey Drop' 과 동일한 6.0% 이지만..

그에 비하면 묵직함이나 입에 닿는 질감등은 상당히 가볍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가장 중히여기고 궁금해했던 맛에 관한 부분에서는

지나친 기대감 때문이었는지 보통의 스타우트들과 큰 차이를 못 느끼꼈습니다.

 

태워진 듯한 구수한 맥아의 맛, 홉에서 비롯하는 약간의 쓴맛과 신맛,

그리고 굴, 굴, 굴을 계속 머릿속에 최면을 걸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구워진 굴 맛이 포착되는 듯도 했지만.. 상표를 모른채 마시는

블라인딩 테스트를 통해서 굴의 맛을 판별하라면 자신은 없습니다.

 

그 말인 즉슨 바다의 풍미, 비린 맛이든 짠 맛이든 크게 맛에 영향주지 않았네요.

만약 생굴을 넣었다면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지만..

어찌되었든 오늘 리뷰하는 Ise Kadoya 의 스타우트는 그냥 무난한 스타우트였습니다.

 

앞에서 욕하거나 찬사를 보내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 밝혔지만..

깨끗하게 예상이 빗나가버려 뭐라 할 말도 없네요.

 

어쩌면 제가 평소에 굴이 직접 첨가된 스타우트의

맛을 접해보지도 않고 머릿속에 상상만 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상상일 뿐이야!' 하며 Ise Kadoya 가 깨우쳐주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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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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