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맥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8.15 El Diablo Strong Brew (엘 디아블로 스트롱 브루) - 5.0% (1)
  2. 2012.06.13 Bali Hai (발리 하이) - 5.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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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디아블로(El Diablo)' 는 최근 한국에 모습을 드러낸 맥주로

 출신국은 인도네시아이며, 소속은 인도네시아의 국민맥주인

발리 하이(Bali Hai) 맥주 양조장입니다.

 

'발리 하이' 의 공식 사이트에 접속해본 후 확인한 그들의 맥주 목록에는

발리 하이, 팬더 스타우트, 티모르 수퍼 브루 등의 맥주들만 설명이 있을뿐,

오늘의 주인공인 '엘 디아블로' 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Beer Advocate' 에는 엘 디아블로를 리뷰한 사람이 없으며,

그나마 'Rate Beer' 에서 단 두 사람이 시음평을 작성했더군요.

아무래도 이 맥주는 '발리 하이' 양조장의 신제품인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Diablo), PC 게임으로 워낙에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단어로

악마적인이란 의미인데, 그래서인지 라벨에도 악마적 마크가 새겨져 있네요.

 

이름 뒤에 따라오는 스트롱 브루(Stong Brew), 즉 강하게 양조했다는 말로

악마적인 맥주이니 강하게 만들었다는게 아귀가 맞아 떨어지기는 한데,

이상하게도 '엘 디아블로 스트롱 브루' 는 고작 5% 의 맥주일 뿐입니다.

 

공포감이라고는 없는 비실비실한 악마를 만난 기분인데,

그래도 '엘 디아블로' 시리즈의 다른 맥주인 Super Strong Brew 는

12%에 이르는 맥주더군요. 이 녀석이 마지막 보스급 악마군요.

 

오늘은 중간 보스급 악마나 한 번 사냥해 봐야 겠습니다 ~

 

 

극소량의 홉의 향기가 느껴지는 '엘 디아블로 스트롱 브루' 는

옅은 호박색, 짙은 녹색을 띄고 있었던 맥주였습니다.

 

악마적인 맥주답게 연하고 쏘는 듯한 가벼움으로 무장되기보다는

조금 가라앉은 듯한 분위기와 함께 약간의 무게감이 동반되었는데,

그래도 탄산의 청량감은 있는지라 마시기 어렵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네요.

 

맛에서는 발효 후 당이 아직 남은 듯 하여 단 맛이 남아있었지만..

부자연스럽거나 크게 거슬리는 듯한 맛은 아니었으며,

단 맛과 약간의 고소함이 지난자리는 깔끔하게 뒷처리가 됩니다.

 

전체적으로 맥아의 맛이나 홉의 맛이라고 표현할 만한 내용은

크게 찾아 볼 수 없었던 무난한 상업맥주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엠버, 메르첸 등의 붉은 라거들의 계절인 가을에

더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을 주었던 '엘 디아블로 스트롱 브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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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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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6.02.27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퍼 짜리 마셨는데 끝맛이 생각보다 별로여서 갖다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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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발리 섬에 위치한

발리 하이(Bali Hai) 양조장은 1975년 세워졌습니다.

 

필리핀의 산 미구엘, 일본의 아사히, 독일의 뢰벤브로이 등의

라이센스를 얻어 현지 생산하던 양조장임과 동시에

 

그들은 독자적인 브랜드 또한 간직하고 있었는데,

양조장 이름과 동명인 발리 하이(Bali Hai)는

이 곳의 대표맥주로 필스너(Pilsner) 타입의 맥주입니다.

 

- 발리 하이(Bali Hai) 양조장 출신의 다른 맥주들 -

  Panther Storng Stout (팬더 스트롱 스타우트) - 8.0% - 2009.09.20

Panther Stout (팬더 스타우트) - 5.0% - 2009.12.29

 

 

발리 양조장의 홈페이지에서는 이 맥주를 필스너 타입,

그것도 고전적인 체코 필젠스타일의 옥수수가 포함된 필스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리 맥주에 옥수수, 쌀과 같은 제품이 포함되면,

무조건 낮은 무게감과 심심한 맛을 생성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에 해당하는 제품은 쌀이며, 옥수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갈려진 옥수수가 보리와 함께 맥주로서 담궈지게 되면,

보리 맥아와 마찬가지로 낮은 가격의 재료로 당을 얻어낼 수 있음과 동시에 

특히 가벼운 라거맥주에서 깊은 맥주의 특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맥주에서 무게감을 증가시키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발효당을 가진 기본 맥아의 함량을 높이기 or 비발효당을 가진

특수 맥아 중 맥아의 깊은 맛을 내는 재료들을 포함시키는 것이지만..

 

 이럴 경우 필스너 타입의 맥주에서 정말 중요한 황금빛깔 색상보다

더 진한 농색이 나올 우려가 있고,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부담이 되죠.

 

물론 전통 방식의 고집이 강한 양조장에서는 옥수수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이미 많은 양조장들의 필스너 제품들에서는 옥수수를 사용하고 있죠.

 

2~3년 전쯤 국내에서 필스너의 대장으로 불리던 한 맥주가 옥수수 첨가 표기로

많은 팬들에게 혼란을 준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것은 마치 사람들에게

체코 & 독일 필스너=맥주 순수령의 불가분 관계를 부수는 것과 다름없기에 충격이 컸죠~

 

 

연두색과 비슷한 금빛을 띄고 있는 맥주 발리 하이(Bali Hai)의

향에서는 약간의 꽃과 같으면서도 시큼한 홉 내음이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라는 국가의 기후적 특징을 잘 반영한 듯한 탄산감과는

약간은 거리가 있는 진하고 살짝 묵직하게 다가오는 질감이 존재하네요.

 

갈증해소 측면에서라면 무게감 & 질감 또한 연하고 맑은 것이 좋겠지만

마치 지나친 가벼움을 허락하지 않으려는 듯한 노력이 있어보였습니다.

 

아주 조금 전해지는 홉의 쌉쌀함과 풀의 맛 등을 접할 수 있었다고는 하나,

그 맛의 지속력 또한 길지 않아 사실상 깨끗한 맛에 마시는 맥주라 봐도 무방했고,

특별히 맛 부분에서는 더 이상 끄집어낼 만한 요소가 없었다는게 아쉬웠습니다.

 

평소에 맛은 강렬하지는 않지만, 살짝 진한 라거맥주의 느낌을

좋아하는 취향의 사람들에게 맞을 듯한 맥주라고 생각되는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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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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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똘똘 2014.09.22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어봤는데요 처음에는 맥주가 아닌 물같은 신기한 맛이였는데

    두 모금째 부터 뒷 맛이 짭찌리한 맛이 나네요

  2. 여행중 2018.05.15 1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리에서 즐겨마시던 맥주라 반갑네요.
    저는 오히려 빈땅보다 조금 진한 맛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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