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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가 접했던 맥주들 가운데서 맥주를 담은 병으로는

가장 독특한 제품으로 기억에 남을 럭키 부다(Lucky Buddha) 맥주입니다.

 

본래는 오스트레일리아의 Lucky Drink Company 라는 곳의 제품이나,

양조와 출하는 중국 항저우 지역의 Qiandaohu Beer Co. 에서 이루어졌으며

현재는 '럭키 부다'의 전 제품이 중국에서 총괄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맥주의 국가 카테고리를 중국으로 설정해야 할지,

오스트레일리아 범주에 넣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지만..

 

누가 보아도 중국스러운 디자인의 병에, 모든 공정이 중국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니 중국맥주에 포함시켰습니다.

 

 

럭키 부다(Lucky Buddha)의 맥주 스타일은 '페일 라거' 로

맥주 자체는 평이한 스타일로 큰 임팩트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독특한 병 모양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일텐데,

현재는 국내 마트에서도 판매되는 에스토니아 페일 라거 

'비루(Viru)' 와 같은 컨셉일거라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비루(Viru)'는 굉장히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라면

'럭키 부다' 는 친근함이 무기로, 병에 새겨진

활짝 웃고있는 럭키 부다 의 모습을 보고있으면

 한 번쯤은 '이게 맥주인가?, 한 번 사볼까?' 란 생각을 갖겠죠.

 

병에 조각된 부처님의 볼록 튀어나온 배 부분에

 슬라이스 된 생강을 문지른 뒤 맥주를 마시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가 있는데,

 

나름의 독특한 스토리와 재미있는 볼 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맥주 회사 입장에서는 남들과 차별되는 마케팅 전략이 되겠죠.

 

 

색상은 페일 라거들 가운데서는 탁한 축에 속하는

금색 빛, 밝은 녹색 빛을 발하고 있었으며,

 

향에서는 꽃이나 약초같지만 정제된 듯한

아름다운 홉의 향기가 피어올랐습니다.

 

탄산감은 럭키 부다(Lucky Buddha)에서 강하지는 않아

부드럽고 술술 넘어가는데 방해가 되지 않았고,

맑거나 청아한 느낌보다는 약간은 가라앉은 느낌의

페일 라거(Pale Lager) 스타일의 맥주같았습니다.

 

맥주를 입에 들이키면 입에 전해지는 맛의 세기가 약하여

깔끔하다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맥주였으며,

 

굳이 맛을 집어낸다면 향에서 접해졌던 것과 흡사한

홉의 맛이 희미하게 감지되고 있었습니다.

 

후반부의 끝 맛도 금방 사라지고 깔끔하기 때문에...

앞에서 행운 빌기 위해 생강 슬라이스를 병에 문지른다 했는데,

 생강 슬라이스를 지참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럭키 부다(Lucky Buddha)는 눈으로 마시는 맥주라 하고 싶네요~

맥주를 전달해주신 승찬씨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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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해위(Weihaiwei) 맥주는 인천 바다 맞은 편

산동반도에 위치한 웨이하이(Weihai) 시에서 출신한 맥주입니다.

 

국내 수입업체에서는 '위해위' 라고 부르는 맥주로, 

위해위는 웨이하이 市의 또다른 이름이라고 합니다.

 

'위해위' 는 중국맥주 답게 3.3%의 가벼운 라거 스타일로,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마셔야 빛을 발할 만한 맥주죠.

 

 

웨이하이 市 의 이전 이름은 웨이하이웨이 였는데,

20세기 초 영국 함대가 항구도시였던 이곳을 조차지로 삼으며

웨이하이웨이라고 부르던 것에서 시작되었다 합니다.

 

한 때 영국 극동아시아 해군에게 있어서 웨이하이웨이는

홍콩만큼이나 중요한 거점이었던 곳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조차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니 떠오르는 다른 중국맥주가 있는데,

바로 청도(칭다오) 맥주로, 청도 역시도 독일의 조차지였던 덕택에

청도맥주라는 중국 맥주에 있어 위대한 유산을 남기게 되었죠.

 

완벽하지는 않지만 독일식 필스너를 표방한 칭다오인 반면에,

웨이하이웨이 역시 영국의 조차지였다면 페일 에일 정도 하나 나오거나..

차이나 페일 에일(CPA) 등이 있을 법 한데..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네요.

 

 

아주 희미하게 피어나는 홉의 향기와 약간의 곡물냄새,

맑고 밝은 연두빛을 띄고 있던 '위해위' 맥주였는데,

 

3.3%의 도수에 어울리는 정말 가벼운 느낌,

꿀꺽꿀꺽 마시기 편한 무게감, 훌륭한 청량감,

하지만 순식간에 사그라드는 거품의 조직력이 있는

전형적인 중국식 부가물 라거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드라이하게 만들어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위해위' 맥주는

맥아에서 오는 남은 당의 맛이 없도록 깨끗하고 드라이하게 빠져

여름에 시원하게 '캬~! 키야~!'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마시기 적절한 맥주군요.

 

더불어 달지 않게 고소한 곡물의 맛이 더불어져 있으니

그냥저냥 물마시는 듯한 느낌 보다는 적어도 맥주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일부러 스스로 갈증을 유발한 상태에서 마신 '위해위' 맥주였는데,

운동 후 샤워 뒤에 마시는 맥주처럼 극단의 상황에오니 맛있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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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리안0 2012.08.19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맥주는 중국음식에 반주하면 최고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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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압록강 맥주이기에.. '2년 전쯤 대동강맥주에 이어서
또 다시 북한 맥주를 시음해 본건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오늘 리뷰하려는 압록강 맥주는 북한 출신이 아닌
중국 출신의 맥주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압록강의
중국식 표기이자 세계공통의 표기인 Yalu River 로 되어있죠.

Yalu River 맥주의 출신지는 중국의 단동(Dandong)시로
북한과 한반도의 최서북단 지역인 신의주시와
압록강을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단동시 출신의 맥주답게 수원(水源)은 압록강이고,
그 때문에 양조장의 이름도 Yalu River 가 되었다는군요.


Yalu River 양조장은 현재 중국 설화(雪花)맥주 소속이라하며,
특이한 사실은 2004년 쯤에 압록강 맥주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되었다는 사실입니다.

2004년이면 남한이 북한과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기에
'북한'적인 제품들이 소매점에까지 보급되는데는 문제가 없었는데,
압록강 맥주뿐만아니라 대동강맥주도 국내에서 구할 수 있었죠.

당시 우리나라에 소개된 압록강 맥주는.. 사실 오늘 리뷰하는
중국의 Yalu River 양조장 출신의 맥주를 수입한 것으로,

압록강 물 사용한 맥주 맞고, 중국측 표기 Yalu → 압록이며,
수입사가 중국에서 가져온거 밝혔기에 딱히 문제될 것은 없었지만..
많은 분들은 '압록강 맥주'에 혹해서 북한 것으로 알고 마셨을 겁니다.

제가 오늘 리뷰 제목에 '압록강'을 넣어 독자들에게 기대감을 준 것 처럼요 ~

8년전에 국내에 수입된 제품과 오늘의 맥주는 다른 것으로,
후면 수입라벨에 '쇄화' 라고 설명되있는 Luba 맥주는
Yalu River 양조장에서 특별히 양조한 맥주라고
병 목 주위에 양각으로 표시된 맥주입니다.


색상부터가 '나 가벼운 맥주예요!' 라고 말하려는 것 처럼
매우 연하고 농도가 짙지 않은 녹색빛을 띄고 있었으며,

향에서는 쌀의 고소한 향취가 따를 때 부터 느껴졌습니다.

거품의 생성력이나 지속력 등은 적고 짧았음과 동시에
탄산은 갈증해소에 탁월할 정도로 적당했다고 보았습니다.

질감, 무게감은 당연히 가볍고 순하며 청량했죠.

우선적으로 홉(Hop)의 풍미는 찾을 수가 없던 맥주였으며,
맥아적인(Malty) 맛이 아닌 그냥 보리로서의 고소한 맛이
쌀의 존재감과 더해져 맥주 맛에 전방위로 영향을 주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건 여기까지 였습니다.

어차피 구매할 때부터 예상했던 풍미과 질감이었지만..
이쯤와서 드는 생각은 '도대체 뭐가 Special Brewed 인가?' 였죠.

그냥 오늘은 머나먼 북녘땅의 압록강 물 맛 만큼은
제대로 접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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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비맥주 2012.03.11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신기하네요.
    압록강주변이 고향이신분들은 꼭 드셔보셔야 겠습니다!

    • 살찐돼지 2012.03.12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압록강의 물 맛 만큼은 느낄 수 있게 만들어진 맥주였죠~

      근데 압록강 주변이 고향이신분들이라면 연세가 많으시거나.. 새터민들 밖에는 없지 않나요?

  2. 캬아 2012.03.12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5%면 술을 잘 못마신느 분들도 마실 수 있겠네요.
    저두 이런 종류의 맥주보다는 몰트나 홉 풍미가 강조된 것들이 좋지만..
    때에 따라서 땡길 때가 있더라구요.
    쌀이나 옥수수를 넣어 청량감을 강조한 맥주는 여름에 마시기 좋은 것 같습니다.^^

    • 살찐돼지 2012.03.12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제나 제가 가벼운 중국맥주의 활용도가 극대화되는 때로,
      중국 양꼬치집에서 양꼬치와 함께 마실때라 표현했죠 ~

      캬아님 의견대로 여름에 운동하고 나서 좋겠네요 ~

  3. Seth's Life 2012.03.12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저도 지난달에 마셨어요. 아.. 너무 밋밋해서 낚인 기분이었는데.. ㅡ.ㅡ;
    저도 조만간에 리뷰 올리려구요. ㅎ

    • 살찐돼지 2012.03.13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까지 접해본 중국맥주들이 대부분 밋밋한 풍미가 있어서 그런지..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해외 출장때 마다 좋은 맥주를 골라서 즐기시는 Seth 님에게라면, 이런 중국맥주는 정말 심심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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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초간' 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수입되는
중국 동북방의 도시 하얼빈 출신의 이 맥주는,
그 도시의 대표 맥주 양조장 '하얼빈' 양조장 출신입니다.

'하얼빈' 양조장에서는 오리지날 하얼빈 이외에도
Hapi, Hatepi 라는 명칭의 브랜드로도
여러종류의 맥주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Harbin, Hapi, Hatepi 등의 이름들이 외국인들에게는
모두들 비슷비슷하게 보여서 같은 맥주라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각기 다른 브랜드라고 합니다.

'부산 맥주, 부선 맥주, 보산 맥주' 같은 걸까요? 

- 하얼빈(Harbin) 양조장의 다른 맥주 -
Harbin Beer (하얼빈 맥주) - 3.6% - 2009.11.10


명칭이 조금씩 다르다고는 하지만.. 같은 지붕아래의
Harbin, Hapi, Hatepi 등의 맥주 자체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것들은 중국 내 메이저급 양조장 출신의 맥주들 답게
모두들 연하고 가벼운 라이트 라거(Light Lager)들이죠.

하얼빈이라면 지역 특성상 추운지방이기에
윈터 워머(Winter Warmer)역할을 할 만한
高 도수 맥주나 묵직한 맥주가 있을 법도 하지만..

Ratebeer.com 에 등록되어 있는 하얼빈 양조장의
맥주들 가운데선 5.0% 의 도수를 넘는 제품이 없고, 

다크 라거, 엠버 라거, 밀 맥주 각각 하나씩을 제외한
17 종류중의 14가지가 전부 페일 or 라이트 라거입니다.
 
단지 Harbin 맥주 양조장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닌..
많은 중국의 양조장들이 이런 형태를 띄고 있던데,

어떻게 페일 & 라이트 라거라는 다변화가 힘든 스타일로 
맥주 가짓수를 저렇게까지 늘리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향에서는 레몬과 비슷한 과일 향이 약하게 드러났으며,
색상만큼은 정말 이상적인 황금빛 라거의 색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던 Hatepi Heart 였습니다.

거품은 라거치고는 꽤나 잘 일어나면서
또 쉽사리 사라지지는 않았으며,

적당한 탄산감과 가벼운 무게감이 있어
상쾌하게 마시기에는 더 할 나위 없더군요.

입에 가져다가 맛을 느끼면.. 초반에 조금 감지되는
레몬과 같았던 맛이 아주 희미하게 포착될 뿐..

그 이후로는 표현하고 싶어도 맛의 부재로 표현할 수 없는
매우 심심하고 맹물같게도 느껴진 맛이 있었습니다.

아사히 수퍼 드라이(Dry)와 같이 잡 맛이 적다고 여기고 싶어도
너무나 맛의 특징이 없던.. 마치 미국식 라이트 라거를 마신 것 같은..

맛에서 자기 개성만 갖추었으면 색상, 질감에선
아쉬울 것이 없었던 하얼빈 하트 초간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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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크바르 2012.02.07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윈터워머 역할을 할 술은 중국에 워낙 많으니 오히려 맥주는 라이트하게 가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 14가지 라거종류가 어느정도 확실히 맛의 구별이 가능하려나요...ㅎㅎ 대륙다운 스케일 같습니다. 카스 라임이었나 그런 류의 국산맥주와 비교해볼땐 어떠신가요?

    • 살찐돼지 2012.02.07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크바르님의 생각도 일리가 있는데, 윈터워머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떻게 한 양조장에서
      5.0%가 넘는 맥주가 하나도 없다는게 의아하긴 합니다.

      글쎄요.. 카스 레몬을 말씀하시는거고 둘 사이의 비교라면 잘 모르겠습니다. 둘 다 그냥 밋밋하고 물같은지라..

  2. 맥보이 2012.02.07 0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님은 주로 맥주를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마트나 일반주점에서 못본맥주들이 블로그에 아주많네요
    저에게는 살찐돼지님의 블로그가 맥주사전같은 존재입니다
    마트나 주점에서 모르는 맥주가 있으면 꼭 이곳에와서 찾아보구 많은정보와 지식을 얻어가요 저에게는 아주많은 도움이되네요 ㄱㅅㄱㅅ

    • 살찐돼지 2012.02.07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마트에 풀린 맥주들은 대부분 블로그에 리뷰를 했고요,
      그 이외에 주점, 바등에서만 유통되는 맥주들을 직접
      방문해서 구매 할 때도 있습니다.

      영국맥주같은 경우는 런프, 뉴캐슬 브라운 이외에는 전부 영국에서 리뷰 한 거고요~

      독일맥주들의 절반 이상도 독일체류시절에 리뷰했고,
      벨기에와 미국맥주, 기타 유럽맥주들도 외국체류시절에 했어요.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찾을 수 없는 맥주들이
      제 맥주리뷰 갯수 가운데 70%가 넘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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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맥주에 있어서 가장 이해하기 힘들고, 정보를 조사하기 어려운
국가를 하나 꼽으라면 주저없이 중국을 꼽고 싶습니다.

인구비례에 가장 맥주를 많이 마시는 나라는 체코라고 하지만,
단순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맥주가 소비되는 나라는 중국이죠.

하지만 중국을 맥주강국으로 사람들이 인식하지는 않는데..
단순하기만 한 맥주의 스타일(종류), 중국민들의 맥주에 대한 무관심,
몇몇 거대 기업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건전치 못한 시장형태등 때문입니다.
(적고 보니 꼭 남의 나라 이야기 같지는 않지만..)

넓은 대륙의 크기만큼 각각의 거대기업들이 중국의 각 지역을 주름잡고 있다합니다.
사천지역, 산동지역, 북경부근, 만주지역등에서 주로 소비되는 맥주가 다르다는군요.

오늘 소개할 Haomen(豪門,호문) 은 북경일대인
하북지역에서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맥주입니다.
 


Haomen 은 Tangsan(唐山:탕산) 양조장의 일원으로서
탕산은 북경에서 동쪽으로 150km 떨어진 도시이며,
탕산 양조장은 1986년 설립되었습니다.

탕산 양조장의 현 명칭은 Tangshan wealthy European Union 으로
몸집이 불어나 대기업의 형태를 갖춘 양조장이 되었는데,
하북(Hebei,河北)지역의 여러 양조장을 통합인수한 듯 보이며,
Haomen 또한 이와 같은 경우로 사려됩니다.

Haomen 은 다행이도 그들만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있어 (Only중국어)  
어느정도의 정보를 알아 볼수가 있었습니다.

Haomen 이란 이름을 달고 15가지의 맥주들이 만들어 지고 있었는데,
15가지 모두 라거이며, 흑맥주같은 다른 종류의 맥주는 전혀 없었습니다.

중국은 체코처럼 맥아즙의 함량을 12 ˚ 같은 형식으로 표현하며,
함량에 따라서 다른종류로 구분되어 따로 출시가 됩니다.
(지난 1월 리뷰한 '옌징' 같은 경우도 실제로는 저것 말고도 종류가 무지 많지요)
  
오늘 마시는 '호문 일도선' 은 10 ˚ 의 매우 가벼운 맥주로,
중국식으로 구분하면 순생(純生)류에 속하겠네요.
 


이미 '호문 일도선' 이 제 타입의 맥주가 아닐거란 것을 짐작해,
운동을 마친다음 물 대신에 이 맥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나마 갈증난 상태라면 좀 더 만족스레 마실 수 있을 것 같았죠.

역시 3.6%의 '호문 일도선' 은 탄산은 그리 많지 않지만,
매우 가벼우며 순하게 다가왔던 맥주였습니다.

거품이 순식간에 사그라드는 '호문 일도선' 은
 순하고 가벼우나 깔끔하고 산뜻한 맛은 없었습니다.

순생(純生)은 정말 순수하여 잡 맛이 없고 물 같은 Light 맥주인데,
'호문 일도선' 은 맥주에서 신 맛이 자주 포착되었고,
누군가 나쁘게 표현하면 지린 맛이라고도 할 수 있었던..
그래도 이 맛 덕택에 밋밋한 맥주로 인식되지는 않았습니다.

중국의 맥주를 즐기기에는 중국식 양꼬치 집이 제격인데,
단독으론 정말 별 볼일 없는 맥주가 꼬치와 만나면
아마 수퍼스타로 변모 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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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5.21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모양이 무슨 옛날 버드아이스랑 비슷하네요.
    어차피 용량도 커서 병째 마시기는 무리 있어보이는데....
    병모양에 꽤나 신경 썼군요....ㄷ

  2. 오비맥주 2011.06.03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하기만 한 맥주의 스타일(종류), 중국민들의 맥주에 대한 무관심,
    몇몇 거대 기업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건전치 못한 시장형태등 때문입니다.

    이거 딱 우리나라 얘기인데요~ㅎㅎ

    • 살찐돼지 2011.06.05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규제부분이 억압적이지는 않다고는 하나, 다양성이나 국민들의 관심, 대기업의 방향성등은 우리나라랑 다를게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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