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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5일 서울에는 현재 어머어마한

양의 눈이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줄

고도수의 맥주들인 윈터 워머(Winter warmer)나

색상이 검은 맥주류 들이 생각이 날텐데,

 

오늘 제가 고른 오스트레일리아의 한(Hahn) 양조장이

만들어낸 수퍼 드라이(Super Dry)는 이름에서 보이듯

깔끔하고 밝은 색의 드라이 라거맥주입니다.

 

더불어 기존 라거맥주들에 비해서 칼로리가 1/3인

저탄수화물(Low Carb) 맥주라고하네요.

 

 

한 수퍼 드라이(Hahn Super Dry)는 2006년 출시된 제품으로

한 브루어리에서는 가장 전면에 배치되는 중심맥주입니다.

 

맥주에 있어서 '수퍼 드라이' 라는 표현은 그리 낯설지 않은데,

국내 수입맥주 시장 점유율 1위에 빛난다는 일본의

'아사히 수퍼 드라이' 덕분에 익숙해진 용어죠.

 

맥주에서 드라이하다는 의미는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는 것으로

반대어는 맥아 성질이 강한 단 맛(Malty), 잔당의 맛이 됩니다.

 

드라이 맥주(Dry Beer)라는 것은 아직까지 정식화된

맥주의 스타일로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인데,

 

드라이(Dry)라는 표현이 맥주의 색상, 스타일, 도수와 관계없이

단 맛이 적고 가벼운 무게감 깔끔한 맛을 가진 맥주에 두루 쓰여서죠.

 

예를들어 기네스 드래프트는 대표적인 드라이 스타우트며,

벨기에의 스트롱 골든 에일(Duvel 류)들은

초기 비중에 비해서 종료비중이 드라이하게 떨어집니다.

 

물론 이 맥주 스타일은 벨기에 효모의 기운이 뚜렷해서

맛과 향은 화려하지만 도수 8% 이상임을 감안하면 

끝 맛이나 무게감은 드라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수퍼 드라이(Hahn Super Dry)는 금색과

구리색 중간에 걸친듯한 색의 맑은 맥주였고,

 

향에서는 금새 포착되지는 않지만 희미한 편도 아닌

달콤한 곡물의 향이나 약간의 풀과 같은 향이 느껴집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는 마냥 가볍거나 연하지는 않았는데,

한(Hahn) 양조장의 설명에 따르면 '수퍼 드라이' 는

Low Carb 임에도 Full Stregth 를 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분명 가벼운 무게감과 질감이라고 느끼기는 했지만

극강의 라이트 비어는 아니었던 맥주스러운 인상입니다. 

 

개인적으로 드라이 라거쪽이 맛을 서술하기 어렵던데

맥아의 단 맛은 많이 자제된편에 살짝 곡물과 같은 맛이 있으며

홉의 씁슬함도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맥아적 성질(Malty)와 홉(Hoppy)가 낮은 쪽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었던 드라이 라거맥주였습니다.

 

마셔도 마신 것 같지 않은 드라이 라거는

만족감이 적어 제 취향과는 맞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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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2.12.05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저런 맥주는 국산맥주하고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추세가 워낙 가벼운 술이 활개치고 있으니 말이죠.
    그러면서 월빙이니 뭐니 하면서 고급스럽게 포장하는 것도 좀 웃기지만요.

  2. 조성희 2014.12.19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hahn super dry 한국에서 파는곳 알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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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스콰이어(James Squire)라는 브랜드의 맥주는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Malt Shovel Brewery 의 제품으로

 

Malt Shovel은 1806년 James Squire 라는 죄수의 신분때문에

영국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추방된 인물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James Squire 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첫 상업적 맥주양조가이며,

처음으로 맥주의 재료인 홉(Hop)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성공적으로 경작한 첫 인물로 알려져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맥주 양조계에 있어 혁혁한 공로가 있는

대부이자 설립자 James Squire 를 기억하기 위해

   Malt Shovel 은 그의 이름을 맥주에 사용하고 있죠.

 

 

오늘 소개하는 더 챈서 골든 에일(The Chancer Golden Ale)은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듯 골든 에일에 해당하는 맥주입니다.

 

벨기에출신을 제외한 골든/블론드 에일이라 불리는 제품들은

'쉽게 마시는(Easy Drinking) 에일' 이 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혹자는 골든 에일을 페일 라거스러운 에일이라 부르는데

도수,무게감,질감, 맛, 홉의 씁쓸함 등등이 자극적이지 않으며

누구나 마시기에 무난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맥주 초심자에게 라거-에일의 특징 차이를 쉽게 설명할 때

주로 에일은 라거에 비해 묵직하고 진하며 과일 맛이 강하다고 합니다만

 

아무 정보가 없는 사람들이 머릿속에 밑그림이라도 그릴 수 있게 돕는

자세함을 생략한 아주 간단한 설명에 반기를 들 수 있는 것이 골든 에일입니다. 

 

여름에 마시면 탁월한 갈증해소에 좋은 에일이라 할 수 있으며,

더 챈서 골든 에일(The Chancer Golden Ale)에 스타일상 유사한 상대라면

'풀러스 디스커버리(Fuller's Discovery)' 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름은 골든 에일이었지만 색상은 구릿빛이나

밝은 호박색에 가까웠고 탁하지 않고 맑은 편이었습니다.

 

향에서는 은은하게 풍기는 꽃/열대 과일스런 향이 있었으며

탄산감은 톡 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분명 감지되는 수준이고

질감은 마냥 연하지 않은 중간수준의 부드러운 느낌과

무게감은 가벼운 축에 속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더 챈서 골든 에일의 초반에는 곡물/비스킷스러운

맥아의 맛이 찾아오는데 단 맛을 살짝 느꼈고,

 

이후에는 향과 동반하는 마치 모과스런

홉의 과일과 같은 맛이 조금 느껴지기는 합니다.

 

전반적으로보면 깔끔하고 달지 않은 편이기에

부담없는 갈증해소용으로서 가볍게 마시기는 좋습니다.

 

반면 참신하고 새로운 것을 원하는 매니아들에게는

골든 에일 자체적 특성이 그리 알맞지는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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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2.11.30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벨 때문인가 호가든이나 밀맥주가 떠오르게 만드는군요.

  2. 투이스 2012.11.30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감사드립니다. 혹시 호주 맥주 중 한(HAHN) 제품은 드셔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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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스(Tooheys) 양조장은 오스트레일리아 명도시

시드니의 교외인 Lidcombe 라는 곳에 위치한 곳으로,

1869년 John & James Tooheys 가 설립했습니다. 

 

투이스는 시드니가 주도인 New South Wales 주에서는

웬만한 펍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맥주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국내에서 호주 워홀러나 살다 오신 분들이

투이스(Tooheys)에 관한 언급을 종종 하시더군요.

 

2012년 11월 현재 우리나라에는 투이스(Tooheys)는

올드(Old)와 오늘 소개하는 뉴(New)가 들어와 있습니다.

 

 

투이스 뉴(Tooheys New)는 페일 라거스타일로,

1931년 투이스에서 처음 생산되었습니다.

 

1931년부터 1998년까지는 Tooheys Draught 라 불렸지만

1998~현재 Tooheys New 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투이스의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투이스 뉴가 탄생하던

1931년 호주에서는 국가적 정체성이 무르익던 시기였기때문에,

'영국적인 것' 이 자제되던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실제 호주의 역사를 살펴보면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은

1901년에 설립되어 영국으로부터 자치권을 받았지만,

영국으로부터 호주가 완전한 자치적 권한을 얻은 것은

그로부터 30년 후인 1931년이었다고 합니다.

 

1931년 이전의 투이스 양조장에서는 영국식 맥주가 위주였지만

투이스는 20세기 초반 큰 반향을 일으키던 라거 맥주를 

1931년의 시대상황에 알맞게 애국적인 동기를 탑재하여

오스트레일리아의 시장에 출시하였습니다.

 

현재는 '투이스 뉴'가 양조장의 베스트셀링 맥주라고 합니다.

 

 

향에서는 살짝 향긋한 과일의 향이 피어오르는 듯 했고,

색상에서는 밝은 녹색 빛, 금빛을 띄고있었습니다.

 

페일 라거(Pale Lager)라는 스타일의 맥주라면

보통 가볍고 산뜻하고 청아함 등이 덕목이라 할 수 있는데,

'투이스 뉴' 에서는 이런 특징들이 잘 엿보였습니다. 

 

페일 라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은

지나치게 청량감을 강조하거나 가벼움을 특성화하면

마치 그냥 탄산수를 마시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인데,

'투이스 뉴' 에서는 그래도 맥주를 마시는 기분은 들었습니다.

 

조금의 맥아의 단 맛이 초반에 전달되면서

약간의 홉의 향긋한 맛이 슬그머니 올라오는데,

두 맛 모두 그리 강한 편은 아니어서

다른 맥주와 함께 마시면 놓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쓴 맛이 적고 잡미 없이 깨끗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마시는 용도의 맥주로서는 괜찮습니다.

깔끔하게 라거 한 잔이 구미가 당길 때 적합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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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투이스 2012.11.07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드뎌 올려 주셨네요. 투이스 수입사 직원입니다. 실제 영업을 하다 보니 투이스뉴보다는 올드가 회전율/재주문율이 더 높게 나타나네요. 쌀쌀해지는 계절탓인지.... 이후 올려주실 투이스 올드나 제임스스콰이어 챈서 등에 대한 리뷰도 기대하겠습니다.

  2. niceboy 2012.11.11 0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제가 지금까지 마셔본 맥주 중에 가장 좋아하는 맥주에요~
    이제는 한국에도 수입되는군요! 맥주창고 같은데 가도 없더라구요 ㅠ

  3. era-n 2012.11.11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수입한 호주맥주는 생각보다 가격대가 그렇게 높지는 않더군요.
    제임스보그인가 뭔가 하는 맥주는 한병에 5천원을 넘어서....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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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한 금발의 여성'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호주 출신의 퓨어 블론드(Pure Blonde) 맥주는
Carlton & United Breweries[CUB] 소속으로, 
  
CUB 에서는 빅토리아 비터와 칼튼 드래프트 등이

한국에, 특히 호주 유학생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건 빅토리아 비터 뿐이지만요..

 Pure Blonde 라는 명칭은 복수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외부적인 의미로는 '순결한 금발 여성' 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순수하고 맑은 금빛(라거)' 란 뜻이죠.

참고로 독일 맥주 순수령의 영어식 표기가 'Purity Law' 입니다.

- Carlton & United Breweries 의 다른 맥주 -
Victoria Bitter (빅토리아 비터) - 4.8% - 2009.08.01


TV 광고에서는 '퓨어 블론드', 그 이름에 걸맞게
헬레니즘 시대의 그리스 금발여신과
페가수스가 등장하여 '퓨어 블론드' 를 제공하던데,

여신이 입은 순백 드레스, 페가수스의 흰 털,
퓨어 블론드의 깨끗한 흰색 라벨이 매치되어
'Pure' 라는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있었습니다.

  저 탄수화물(Low Carb) 맥주로 다른 페일 라거에 비해
탄수화물을 약 70% 를 줄인 맥주라고 설명되며,

 그럼에도 일반적인 프리미엄 라거맥주의
풍미는 잃지 않았다는.. Light Beer 들의
전형적인 스테레오타입이 적혀있었습니다.

저 탄수화물, 가볍고 순수한 풍미
깔끔하고 은근히 어여쁜 디자인이 받쳐주니,

우리나라에서 인지도만 잘 쌓을 수 있다면
꽤나 사랑받을 것 같은 맥주라 예상되네요.  


Pure Blonde는 금빛이 도는 녹색 빛깔을 띄면서
잡티가 없는 매우 투명한 맥주였습니다.

향에서는 조금의 홉 향이 전해지기는 하지만
아주 미약한 수준이어서 집중해야 느껴졌으며,
거품층은 얇고 금방 소멸되었습니다.

탄산감은 강하고 무게감은 가벼웠고,
청아하고 맑은 느낌을 주는 라거맥주입니다.

맛은 Pure 라는 한 마디로 정리 될 만했지만...
고소하면서 씁쓸하며 텁텁하게 다가온 홉의 맛과
은근히 퍼지는 알코올 맛등이 있었는데,
워낙 튀는 맛이 없다보니 느껴지는 맛 같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식 저 칼로리 맥주들이 완전 물 같았다면
'퓨어 블론드(Pure Blonde)'는 맥주를 마신 기분이었는데,

일단 무게감은 가볍지만 질감에서의 진한 느낌은
알콜도수 4.6%의 라거맥주에 적합했고,
앞에서 거론했던 홉의 맛(?)등이
마냥 저를 심심하게만 해주지는 않았습니다.

Light 맥주들은 제 취향과는 상극이지만,
그래도 Pure Blonde 는 이런 스타일 중에서는
저에게 나름 발군의 특징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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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새 2011.12.30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게 저탄수화물 맥주였군요... 어쩐지 밍밍하더라니. -_-; 그렇게 생각하니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맛이 (아마 말씀하신 텁텁함+알콜 맛일지도) 너무 튀어서 다시 마실 것 같진 않네요. ㅎㅎ

  2. 2017.02.01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Xjsk 2018.06.06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죽이는 맥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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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동남쪽에 위치한 자그마한 섬
태즈매이니아의 제임스 보그 (James Boag) 양조장에서 나온
제임스 보그's Draught 를 오늘 시음하려고 합니다.

지난 6월에 이미 '프리미엄 라거' 리뷰로 소개한 적이 있는
제임스 보그인데, 프리미엄라거 & 드래프트
단 두종류만 현재 한국에 수입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프리미엄 라거' 는 필스너 맥아를 사용한 맥주로
유럽식 필스너를 표방한 맥주였으며,

'드래프트(Draught)' 는 1880년경부터 시작 된
오스트레일리아의 전통적 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페일 라거 입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제임스 보그(James Boag)의 다른 맥주 -
James Boag's Premium Lager (제임스 보그스 프리미엄 라거) - 5.0% - 2011.06.09


드래프트(draught, draft)맥주는 우리에게 生 으로 알려진 맥주로,
맥주를 보관하는 철제통인 케그(Keg)에 담겨져 공장에서 운반되어
펍이나 호프등에서 생맥주와 흡사하게 마실 수 있는 형태로 설명됩니다.

드래프트는 꼭 현대식 케그에만 국한되지 않고
영국식 캐스크 에일(Cask Ale)도 포함한 표현입니다.

케그 비어는 주로 살균이되었고 압력이 가해진 맥주로,
부가적으로 탄산이나 질소가 인공적으로 가미되었습니다.

반대개념인 캐스크 비어는 무살균, 무압력, 주입물 無 인데,
케그 비어가 캐스크에 비해 더 다루기가 쉽고 간편하면서

결과물이 일반 소비자의 무난한 취향에 알맞았기 때문에
1960년 즈음부터 캐스크 비어를 대체하고 대세가 되었습니다.  

케그와 캐스크 비어 모두 Draught 가 가능하지만
사실상 케그(Keg)에만 한정된게 이 시대 맥주의 실정이죠.

그래서 영국의 전통맥주 지킴이 단체 CAMRA 같은 경우엔,
Cask Ale 에 Real Ale 란 용어를 사용함으로서,
드래프트-케그 비어와 Cask Ale 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색상은 메르젠이나 옥토버페스트비어 같은
진한 녹색을 발하고 있던 제임스 보그 드래프트는
희미한 홉의 향과 맥아향이 혼재해 있어
사실상 향에서는 특별함을 접하지는 못했습니다.

맥주의 질감자체는 매끄럽고 부드러우며
약간 무게감이 있는 라거맥주인데,
어울리지 않게 탄산감이 강해서
언발란스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씁쓸함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으며,
과일 맛 같은 상큼함도 없었던
매우 드라이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후반부에 조금의 신 맛과 함께 고소함이 맴돌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 주를 이루어서
부제 'Pure Draught' 가 수긍이 가는 맛이었네요.

이틀 전 마신 '쿠어스 라이트' 에 비해서는
그래도 맛의 특성은 엿보였지만.. 컨셉 자체는
두 맥주가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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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08.26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격하난 자비 없었다는 기억이..... 이 지역 맥주가 원래 비싸다는데... 맛에 비하면 너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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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형마트를 거닐다가 발견한 호주출신의
신참 수입맥주 제임스 보그(James Boag) 양조장의
프리미엄 라거(Premium Lager)입니다.

제임스 보그 양조장의 풀네임은 James Boag & Son 으로
1881년 Esk River 변에 설립되었던 Esk 양조장을

1883년 영국 이민자출신 James Boag 와 그의 아들이 매입했고,
2세대 3세대의 아들들이 대를이어 운영했기에
James Boag & Son 이라 명칭하였다고 합니다. 


James Boag 는 호주의 맥주이지만.. 호주 본섬이 아닌
호주 동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 태즈메이니아(Tasmania)출신입니다.

작년 2월 소개했던 '캐스케이드(Cascade)'
또한 태즈메이니아 출신의 맥주인데,

'캐스케이드' 편에서 기록했듯이 태즈메이니아는
위의 맥주와 동명인 캐스케이드 홉(Hop)의 산지입니다.

유명 홉의 산지에서 만들어진 자부심때문인지
James Boag 의 라벨에서는 호주의 (Austrailian's) 보다,
태즈메이니아의(Tasmania's)가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캐스케이드' 맥주에서도 보이고요.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홉(Hop)의 산지인
체코의 [독일어 :자츠(Saaz), 체코어 :자텍(Žatec)]지역에도,
 아예 맥주의 이름이 자텍(Žatec)인 제품도 있습니다.
 


제임스 보그 (James Boag) 를 마시면서 받은 영감은
첫째, 비싸다 !  둘째 균형이 알맞은 라거맥주 같다 ! 였습니다.

밸런스가 맞다는 건 지극히 일반적인 느낌이겠지만,
적당히 쓰면서 고소함이 있었고, 가끔 몇몇 라거맥주에서 보이는
신 맛, 단 맛등이 적어 담백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끝에 남는맛이 별로없이 깔끔해서 정직하다는 인상을 주었으며,
탄산도 지나치지 않아 거슬림이 없었습니다.

맥주의 맛과 풍미가 굴곡이 커서 복잡함을 접하는 것이 아닌,
매우 안정된 상태였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아사히 수퍼 드라이, 밀러 풍의 맥주를 즐긴다면
   제임스 보그의 프리미엄 라거도 좋은 친구가 되어주겠지만..

어디까지나 가장 큰 문제는 뭐니뭐니해도 가격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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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6.09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천원이나 주고 사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 맥주라고 보기에는 그렇더군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상당히 마이너한 곳에서 만들어지는 맥주인가 보죠?
    정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라거맥주들은 상당히 비싸더군요.
    맛은 다른 라거맥주랑 근소의 차이지만....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 살찐돼지 2011.06.10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주에 가본 적도 없고, 특히 호주맥주에 약해서 제임스 보그가 마이너인지 메이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375ml 의 라거맥주가, 500ml 바이헨슈테판보다 가격이 높은 건 소비자입장에선 부담스럽죠.

  2. 뒹굴르르 2011.07.12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주에 있을 때 칼튼과 더불어 즐겨먹던 맥주인데
    여기서 이렇게 웹으로라도 만나니 정말 반갑네요. (이제 저는 한국에 있는지라 ㅋㅋ)
    약간 낮은 도수의 카스케이드까지 ㅎㅎ 이름만 들어도 추억에 잠기는 맥주들인데
    이런 좋은 맥주 관련 글들을 남겨주시니 대단하시네요. 자주 들러야 겠네요.

    근데 제임스 보그를 한국에서는 구입할 수 없지 않나요?

    • 살찐돼지 2011.07.13 1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임스 보그는 현재 한국에 들어온 상태입니다. 하지만 호주맥주들은 한국에서 저변이 넓지 않고, 대부분 평범한 라거맥주들 뿐이죠.

  3. ㅇㄴㅇㄴ 2011.08.14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즈매니아를 대표하는 맥주의 양대산맥인 제임스보그스군요 타즈매니아섬의 가운데라할 론체스턴 출신이고 시내한가운데 공장이 있어서 방문했던 적도 있습니다. 호바트의 캐스캐이드도 방문했었는데 역사는 좀 더 오래되었고 맥주의 라인업도 보그스보다는 좀 출중한편이었습니다. 호주를 대표할만한 맥주 중에 하나기는 하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호주맥주는 제임스 스콰이어인데 이넘은 안들어오나 모르겠네요

    • 살찐돼지 2011.08.14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임스 스콰이어란 맥주는 한국에 아직 들어와있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호주의 맥주들이 한국에서 세력을 뻗치지는 못하더군요. 그래보았자 Boring 한 라거맥주들만 몇개 들어와있는 수준이고요.. 좀 판도가 넓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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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국에서 잠깐 생활하던 시절에, 그 어떤맥주보다도
가장 많이 보았던 맥주 포스터스(Foster's) 입니다.

포스터스(Foster's)내에서도 여러종류로 세분화되지만..
가장 유명한 베스트셀러는 단연 이번에 소개 할,

 포스터스의 상징인 파란바탕, 노란 원, 하얀글씨 등으로 장식된
(페일)라거의 존재감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페일)라거=포스터스라 불리지요. 

밀러, 버드와이저, 하이네켄등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좀 낮지만,
범세계적으로는 결코 위의 맥주들에게 소비량과 인기에서 뒤지지 않습니다.

특히 영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맥주인데, 포스터스 영국지사의 설명에 따르면
매초 30 파인트(Pint)의 포스터스가 영국에서 소비되어진다고 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런던의 마트나 펍(Pub)들에선 너무 당연하고..
 대략 95% 이상의 소매점들에 진열되는 맥주가 '포스터스' 이며,
오늘과는 다르게 거의 대부분이 병 제품이 아닌, 캔 제품이었습니다.


포스터스(Foster's)의 출신지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로, 캥거루의 그림과
오스트레일리아's Famous beer 라는 문구가 본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포스터스' 처럼 기구한 상황에 있는 맥주도 드물텐데,
본국 호주에서 큰 세력을 떨치는 맥주는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특히 영국, 미국, 캐나다, 인도, 유럽등에선 기세등등하죠.

'포스터스'가 국외로 진출했을 때는, 호주에서 양조된 맥주가
수출지로 수송되는 형태였는데, 각 수입국가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자,
각 지역의 맥주기업들은 '포스터스' 브랜드의 라이센스를 얻어
본토에서 '포스터스(Foster's)'를 생산에 착수하게 됩니다.

신기한것은 지역에 따라 '포스터스'를 양조하는 기업이 다른데,
유럽에서는 하이네켄(Heineken) 인터네셔널이,
미국과 인도에선 SAM Miller, 캐나다는
몰슨 쿠어스(Molson Coors)가 양조권을 획득했죠.   

상업적인 맥주에 있어서는 Top 5 에 드는 기업등에 의해,
그들지역에 배포되는 맥주가 포스터스인데,

런던에서 작은펍을 운영하는 사장님 한 분이 말하길,
'포스터스'를 미국사람은 미국맥주로, 유럽에선 영국맥주로
알고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캥거루 그림과 Australian's beer 란 문구에도 불구,
사람들이 제대로 된 출신지를 알지 못하는 것은,

'포스터스(Foster's')를 마실 때, 포스터스 맥주에 대한 깊은 관심과
통찰이 동반된 것이 아니라, 그저 즐기기에 부담없고,
어디서나 찾을 수 있다는 친숙함때문에
저 처럼 정보조사를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사실 저도' 포스터스'는 호주맥주란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칼링(Carling)' 이 캐나다 출신이란건 조사 전 까지는 몰랐었으니까요.


영국의 펍에는 일반 '포스터스' 와 '포스터스 수퍼 칠드(Super Chilled)' 가 있는데,
수퍼칠드는 일반보다 더 낮은 온도로 제공되는 맥주로, 특히 여름이나
운동 후에 마시면 갈증해소에 탁월한 맥주입니다.

갑자기 '수퍼 칠드' 이야기를 꺼내는 까닭은, 맥주를 베란다에 내놓았더니
냉장고 보관제품보다 더 차가워졌기에 문득 떠올라 적어보았습니다.

세계적인 라거맥주 '포스터스(Foster's)' 는 역시 세계적일 만한
부담스럽지 않은 맛과 가볍고 상쾌한 풍미를 가진 맥주였습니다.

 깔끔하고, 약간의 고소함에, 쓴 맛이 많이 배제된 맥주였으며,
개인적으론 특별한 의견이 더 이상은 없습니다.

기울임체로 쓰여진 두 줄의 글이면 더이상 길게 쓰지 않아도,
어떤 느낌과 맛 인지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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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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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2.25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칼링이 캐나다 맥주였군요....ㄷㄷㄷ
    그러면 영국 맥주시장을 주름잡는 라거맥주들은 죄다 외국계 기업인가요....ㄷㄷㄷ

    • 살찐돼지 2011.02.26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그렇습니다. 영국내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라거브랜드가 있지만.. 메머드 급 라거들. 이를테면 포스터스, 하이네켄, 칼스버그, 스텔라 아르투아등이 점유한 맥주시장에선 오히려 영국에일보다 경쟁력이 없지요.

      맥주에 있어서는 남부럽지 않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영국이지만.. 현재 시장형태를 보면 정말 기이한 상황이죠. 그렇기에 CAMRA 같은 단체가 발족되어 에일지킴이 역할을 하는게 당연해 보입니다.

  2. 롤링 2011.08.21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호주서는 한번도 못봤네요...

  3. 해일링 2011.09.03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소한 이름인데 가격도 적당해서 사서 먹었는데
    깔끔한 맛이 좋더군요.
    알고보니 상당히 유명한 맥주였군요~

    • 살찐돼지 2011.09.04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계적인 유명세에 비해서 우리나라에는 아직 덜 알려진 맥주이기도 하죠 ~

      밀러나 아사히 수퍼드라이처럼 깔끔하고 가벼운 스타일의 맥주를 좋아하시면 포스터스도 마음에 드실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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