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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작성할 양조장 방문기의 대상은 
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인 람빅(Lambic)으로
 명성이 높은 칸티용(Cantillon) 양조장 입니다.

방문일시는 2011년 1.12 였습니다.


칸티용 양조장을 찾아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브뤼셀 중앙역(midi)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기차역이나 유스호스텔 등에서 관광안내지도를 받는다면
방문해 볼 만한 명소로도 추천되어 있습니다.

지도에는 람빅맥주 박물관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칸티용 양조장 내부에 있는 곳입니다.

- 지도 출처 : 구글 지도 -


박물관도 함께 있다고 하여 웅장함을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건물도 정말 허름했고 규모도 작았습니다.
주변도 딱 영등포시장 주위를 연상케하는 모습이었죠.

 정말 여기가 책이나 인터넷에서 자주 정보를 접했던
그 유명한 칸티용(Cantillon)이 맞나 의심도 했었습니다.

 

칸티용 양조장의 내부로 진입했을 때 마주했던
양조장 투어 목전의 안내 데스크(?) 모습입니다.

지난 풀러스(Fuller's), 아잉거(Ayinger) 양조장의 경우는
사전 예약을 하고, 해당 날짜에 그룹이 정해져
양조장 투어가 이루어 졌는데,

칸티용 양조장은 예약도 필요 없었고,
양조장 투어 희망인원은 저 혼자였기에
관람비 6 € 만 지불하면 홀로 돌아다닐 수 있었죠.


안내 데스크는 브루어리 샵을 겸하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칸티용의 람빅제품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괴즈(Gueuze) 3개 패키지도 있었고,
괴즈, 크릭(Kriek), 로제 데 감브리누스 혼합 패키지도 있군요.

물론 낱개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코스터와 이미지 사진등도 판매되고 있었죠.


동행하는 안내원 없이 저는 자유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방문 당일에는 괴즈(Gueuze) 람빅이 양조중이어서
양조장이 상당히 분주했었습니다.

초반부에는 여느 양조장들과 마찬가지로
담금 솥, 당화조 등의 이미 다른 곳에서 여러번 봤던
시설들이 나오길래 과감하게 패스하고나서 당도한 곳은,

완성된 람빅맥주를 발효시키는 발효 나무통(Cask)을
제작하고 또 보관하는 장소더군요.

여기서부터 칸티용(Cantillon) 양조장이
다른 양조장과 차별화된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죠.


람빅맥주를 아직 담고있지 않은 빈 캐스크위에
양조장 안내문을 놓고 찍어본 이미지 사진입니다.

람빅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시 설명드리면
98%의 일반적인 양조장들은 배양된 효모를 이용하며,

그들이 원하는 맥주 스타일에, 풍미에 맞추기 위해
공기가 완전히 차단된 발효조에서 발효작업을 거칩니다.

공기가 차단되어야 효모가 공기에 존재하는
나쁜 균에 감염되지 않고 본래 성질을 유지하여
항상 안정된 맛과 품질의 맥주를 만들 수 있게 되는것이죠.

람빅은 이와 반대의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칸티용 람빅 양조장을 직접 찾은 이유는
바로 이 발효실 때문이었습니다.

 발효실과 숙성실을 겸하는 공간이었는데,
발효가 끝난 람빅들은 공기 차단을 위해
나무 통(Cask)에 마개가 꽂혀있는게 보이더군요.


이 사진은 발효가 현재 진행중인 람빅맥주를 담은
나무 통(Cask)을 촬영한 것입니다.

맥주가 아래로 흐르지 않도록 통 상부에 구멍을 낸 곳에는
거품이 올라왔으며, 거품이 부글거리고 있었습니다.

 발효실의 발효통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던 현상으로,
호기심에 거품에 손을 가져다대어 그 맛을 보았습니다. 

옛(Traditional) 람빅에서 주로 느낄 수 있는 강력한 신 맛을
뛰어넘는 극강의 신 맛+ 쓴 맛이 결합된 맛이었죠.

 

발효/숙성실을 지나면 각종 가재도구들을 모아 놓은 듯한,
벨기에 풍 농가의 모습으로 꾸며진 전시실이 나오더군요.

이 곳을 지나면 람빅 맥주를 양조장에서
직접 시음할 수 있는 시음코너가 기다리고 있죠.


쓸쓸히 혼자 시음장에 앉아 후딱 시음해버려..
시음장에서 람빅을 마셨던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지만..
대강 위의 이미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시음했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어떤 람빅을 시음했는지는 기억나질 않네요 ~

칸티용(Cantillon) 양조장까지 와서
당연히 그냥 빈 손으로 가진 않겠지요 ~

다시 안내 데스크로 돌아와 칸티용의 빈티지 람빅인
루 페페(Lou Pepe)와 괴즈 람빅을 한 병 구매했습니다.

당시 구매한 '루 페페'는 방문 나흘 후였던
작년 1월 16일 여기를 통해 리뷰했죠.
 


시음장 벽면에 걸려있던 세계 지도였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칸티용 람빅이 수출되는 지역에
압정 핀으로 표시를 해 두었다는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벨기에, 밀라노, 스톡혹롬,
그리고 제가 약 1년동안 있었던 런던이 전부이며..
 (제가 런던에 안 살았다면 칸티용을 몰랐을 수도..)

크래프트(工) 양조장의 본원인 미국에서는
역시 칸티용 같은 양조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인지
전 유럽보다도 많은 곳에서 칸티용을 만날 수 있네요.
(그래서 Rate Beer 에도 미국인들의 리뷰가 있는 거군요)

그리고 마지막 아시아 지역에는 핀이 꼽힌 곳이 없었습니다.
  


물론 저는 평소에 람빅맥주에 관한 궁금증이 많았고,
또 정보와 관심이 많았던 상태에서 방문했기에
매우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지만..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에는
매우 허름하고, 맥주 맛도 이상한데다가
뭐가 특별한지 느끼지 못할 것 같기에
입장료 6 유로를 아깝게 생각 할 수도 있을겁니다.

제가 이로부터 약 일주일 후에 방문했었던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익스피어리언스의
현대식의 세련되고 깔끔하면서 놀 거리도 많은 곳과
칸티용 양조장을 비교하면 더 극명해지겠죠

하지만 맥주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 낡은 칸티용 양조장이 성지나 다름없기에,

맥주들 정말로 즐기시고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했을 때, 방문해보시길
정말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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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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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찌학 2012.01.09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람빅 맥주군여...영국과 벨기에는 에일의 양대산맥인 국가인데 두 나라 모두 라거에 무차별 폭격당한게 이해가 힘드네여,,두나라 맥주종주국에 다양하고 맛잇는 에일 맥주가 즐비한데 왜 라거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갓는지 이해가 갈수록 더 안드네여 ㅠㅠ... 그나마 주인장님 글에서 영국은 캄라의 노력으로 점유율 30프로까지 끌어 왓다지만 벨기에는 ...영국이야 노동당정권에서 대처의 보수당으로 바뀌며 신 자유주의로 빈부격차는 더욱더 심해져가며 노조에 대한 탄압으로 에일을 펍에서 즐기는 노동자들이 줄어들고 대형할인마트에 저가 수입 라거에 실업자인 노동자나 빈부격차로 더욱 힘든 월급쟁이들이 아주 싼 라거를 사다가 집에서 먹구 그 반대인 돈이 넉넉한 자들은 와인등으로 먹으며 영국의 일인당 맥주 소비량은 날로 줄어들며 특히 한때 에일만 맥주고 라거는 쳐다도 안본 영국에서 에일이 궤멸직전까지 가 갓던데 비해, 벨기에 사람들은 왜 갑자기 자기들의 화려하고 다양한 맥주를 먹지 않고 라거를 먹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여,경제적으로 영국에서에일 쇠퇴기에는 영국이 아주 경제가 곤란한 상태엿는데 반해 비슷한 시기에 벨기에는 베네룩스 3국중 하나로 소득이 꽤 높고 경제도 나름 잘 나갓는데 라거에 벨기에의 대단한 맥주들이 맥을 못추는지 이해가 절대로 안가네여.주인장님의 리뷰보면서 영국과 벨기에가 에일이 몰락한게 참 미스테리 합니다

    • 살찐돼지 2012.01.09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에일이 일반적인 라거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고,
      입맛에 적응시키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겟죠.
      이 부분은 찌학님도 이미 아실거라 생각되고요.

      사실상 비싸면서도 영국에서 캄라의 노력으로
      점유율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신토불이의 힘이 컷다고 봅니다.

      제 돈주고 맥주 마시는데 입맛에 맛고 순한 라거를 먹지, 부담스럽고 게다가 가격도 비싼 에일을 마시기란..
      이건 일반적인 한국인이나 영국인, 벨기에인, 미국인 다 같습니다.
      뭐 한국인이라고 막걸리를 다 잘 아는건 아니니까요 ~

      벨기에 같은 경우는 자국 맥주의 특색도 워낙 강하고,
      또 적국이었던(독일)식 맥주에 대한 거부감도 있어
      에일이 많이 살아 남았다지만.. 입 맛이라는 거는
      애국심만으로 제어할 수 없죠.(+ 금전적 여유)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2005년 이후에 유럽에 새로 세워지는 젊은 양조장들은
      미국식 마이크로 브루어리의 영향을 받아 도전정신과 실험을 감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인정받으면 에일이 몰락했다고 단정지을 수 없겠죠 ~

  2. Seth's Life 2012.01.09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저도 브루어리 투어를 해보고 싶은데 여건상 쉽질 않네요.
    지난달 출장에서 만난 영국친구가 캄라 회원인데 이야기하다보니 영국도 대형 브루어리로 좀 시장이 넘어가나보더군요.
    런던의 유명한 펍인 서섹스 펍의 경우는 풀러스로 넘어가서 서섹스펍에서 서섹스 맥주를 더이상 팔지않고 풀러스 계열 맥주들을 판다고... 대형 브루어리로 넘어가는 펍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군요..

    • 살찐돼지 2012.01.10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일 - 라거의 경쟁구도도 버거운데, 에일 내에서도 메이저 양조장들이 작은 에일양조장을 인수하는일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마스턴즈, 웰스 & 영스, 뱃저, 셰퍼드 님등의 큰 회사는 펍들과의 계약을 쉽게 따내 독점적으로 자신들의 맥주를 납품하니.. 소규모 양조장 출신의 에일들이 설 자리가 없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게스트 에일 법안이 생기기도 했고요.

      무한 경쟁이 모토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밖에 설명 할 수 밖에요..

  3. 바보새 2012.01.11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행 때 산딸기맛 크릭과 칸티용 괴즈를 마셨는데... 크릭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제 입맛 외의 영역이고. 괴즈는 향도 쿰쿰하고 맛도 정말 시다는 말을 듣고 각오하고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충격적이더라구요. ^^; 그 때 마신 소감은 '괴즈란 평생 한 번쯤 마셔볼 가치는 있다. 다만 거기까지...'였는데요. 향과 맛이 워낙 특이해서 그런지 이후로 가~~~~끔씩 생각날 때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물론 생각이 날 뿐... 마실 방법이 없으니. 기억하는 맛이 맞기는 할까 싶기도 하네요.

    • 살찐돼지 2012.01.11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딸기 맛 크릭을 드신거라면 단 맛이 첨가된 주스같은 람빅을 드셨을 것 같네요 ~

      칸티용 같이 옛 람빅만 고수하는 곳의 크릭이라면 괴즈랑 마찬가지로 쿰쿰하고 엄청 신 맛이 나죠 ~

      진짜 맥주를 좋아한다면 기회가 있을때 괴즈를 평생 한 번쯤은 마셔봐야 된다는데 공감합니다.

      특이해서 정말 적응안되지만, 은근히 땡길때가 있더라고요 ~

  4. 미고자라드 2012.01.11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아아 칸티옹이라니 정말 부럽습니다.
    아시아에는 한 곳도 수입되는 곳이 없다는게 흥미롭네요...

    • 살찐돼지 2012.01.12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이라면 칸티용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역시 람빅이라는 스타일의 맥주가 범상치 않다보니..
      아무곳에서나 구할 수가 없네요.

      이렇게 된이상 벨기에에 방문한다면 엉뚱한 맥주 마시지 말고 람빅마시는게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

  5. 맥주곰돌 2012.05.25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전에 봤던 글인데~ 제가 곧 브뤼셀에 갈 예정이라 다시 찾아봤네요 ^^ㅋ
    늘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여기도 반드시 가봐야겠어요~ 람빅 처음 먹게될텐데.. 기대됩니다 ^^ㅋ

  6. 블루레인 2014.09.09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서 이년전 포스팅이네요
    저는... 이번에 가볼까 합니다.

    아직은 벨기에라는 곳의 정보를 많이 찾아보지 못하고,, 무작정 부딪혀 보자는 심정으로 가고 있지만
    그래도 꼭 한번 시음해 보고 싶네요

    쪼금은... 각오하고 들이켜야 하나요?
    아직은 맥주의 세계는 모르는것들이.. 너무 많네요,,, ㅎㅎ

    • 살찐돼지 2014.09.1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벨기에 브뤼셀에 가신다면 꼭 들려보실 명소입니다. 이곳이랑 Moeder Lambic 은 꼭 들려보시길!

      괴팍한 Sour Ale 람빅이긴하나, 오히려 좋아하시는 분들은 없어서 못드십니다. 약간 우리의 홍어와 같다고 할까요 ㅎㅎ

  7. 최우현 2014.11.05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겨울에 이곳을 방문 하려는데 좀더 정보를 받아 볼수 있을까요??ㅎㅎ

  8. 오장호 2015.07.31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찐돼지님의 포스팅을 보고 이번 브뤼셀 여행 시 칸티용양조장을 방문하였습니다.
    해당 포스팅을 읽고 난 후 양조장 투어를 하니 훨씬 이해가 쉽고 뜻깊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아직 벨기에의 맥주들이 눈에 아른거리네요^^ㅋ
    람빅, 트라피스트, 플란다스 레드에일 등등 역시 맥주의 천국이였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데 꼭 사계도 방문해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살찐돼지 2015.08.01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칸티용은 없지만 그에 필적하는 람빅들이 몇몇 국내에 들어온 상태입니다. 부산의 크래프트 브루어나 여러 보틀샵 등에서 발견 할 수 있을것 같네요. 그 맥주들로 아쉬움을 달래시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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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 전통적인 방식의 자연발효맥주 람빅(Lamic)만을
고집하는 양조장인 Cantillon(칸티용)의 람빅을 또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 제가 마시게 될 람빅은 'Rose de Gambrinus' 로 
'감브리누스의 장미' 란 이름의 맥주이죠.
그래서인지 라벨의 오른쪽에 장미가 그려져 있네요.

'감브리누스' 는 작년에 제가 200회 맞이로 리뷰한
체코맥주 감브리누스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맥주에 있어서 신으로 모셔지는 존재입니다.

유럽국가에서 만들어진 맥주들 중에서 감부리누스라는
이름이 들어간 맥주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주로 그런 맥주들은 감부리누스에게 봉헌한다는 의미색이 짙습니다.

칸티용의 'Rose de Gambrinus' 또한 이에 해당한다네요 ~

- Cantillon 의 다른 람빅맥주들 -
Cantillon Gueuze (칸틸롱 귀즈) - 5.0% - 2010.08.08
Cantillon Iris (칸틸롱 이리스) - 6.0% - 2010.10.23
Cantillon Saint Lamvinus (칸틸롱 생 람비누스) - 5.0% - 2010.12.04


람빅(Lambic)맥주는 어떤 과일이 첨가되었냐에 따라
맛과 이름이 결정되는데, Rose de Gambrinus
'프람브와즈(Framboise)' 라 불리는 종류로서, 라즈베리 람빅입니다.

체리를 이용한 크릭(Kriek)람빅에 영감을 얻어서
라즈베리를 넣어 만든것이 '프람브와즈(Framboise)' 로
세간에선 크릭람빅에 가려서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쉽게 말해 쩌리였던 기간이 길었던 람빅이었습니다.

또한, 크릭은 전통방식과 달게만든 람빅, 양방면에서 선보였지만,
프람브와즈는 달게만든 람빅과 동의어로 인식이 굳어진 경향이 생기게 되었죠.

그러나 전통방식 람빅 전문점인 칸티용(Cantillon)에서는
프람브와즈 역시 단맛이 없는 옛 방식으로
1973년 Rose de Gambrinus 를 제조하게 되었습니다.

벨기에에서는 매우 드문 전통방식의 프람브와즈 람빅인데,
칸티용은 다른 단맛나는 프람브와즈와 확실히 구분짓기 위해,
감브리누스(Gambrinus)라는 눈에 띄는 이름을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감브리누스' 란 이름때문에 확실히 튀기는 하지만,
자세히보면 야한 라벨의 그림이 더 시선을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라즈베리가 들어간 'Rose de Gambrinus' 람빅맥주는
일전에 마셨던 단맛나는 '린데만스 프람브와즈' 처럼
향에서는 시큼함이 적도 달콤한 라즈베리 향이 있어서
이건 좀 단 맛이 나지 않을까? 하며 예상했지만..
 역시 맛을 보니 억측이었단것을 바로 깨닫게 되었죠.

다홍색을 띄는 'Rose de Gambrinus' 역시 신맛의 향연인 람빅었는데,
하지만 칸티용(Cantillon)의 다른람빅과, 혹은 다른 양조장의
옛 방식 람빅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시큼하고 짜릿한 맛의 자극은
상당부분 중화된 듯한 인상을 남긴 람빅이었습니다.

신맛이 감소한데에는 확실히 라즈베리의 달콤함이 큰 역할을 했는데,
초반에는 라즈베리의 기세가 강하여, 단 맛과 향이 지배하다가,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전통람빅 고유의 신 맛, 떫은 맛
그에 따른 쓴 맛등으로 끝맺게 된 람빅이었습니다.

   전통방식의 람빅들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은 가장 큰 이유는
자극적인 신맛이 주는 거부감이라 할 수 있는데,
'Rose de Gambrinus' 는 완화된 신맛과 (그래도 좀 강하지만..)
 달콤한 라즈베리가 어울러져 전통람빅의 입문단계로 좋아보일 람빅었습니다.

자연발효, 즉흥성에 기반한 람빅이기에.. 다른 병에 담겨져있는
'Rose de Gambrinus' 는 강한 맛을 내포 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적어도 오늘 마신 람빅은 나름 순해서
람빅 초보딱지를 달고있는 저에게는 알맞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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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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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플린 2011.01.05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봐서는요 저랑은 맞지 않는 맥주지만 빛깔만큼은 단연 매혹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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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리려는 맥주는 벨기에의 람빅(Lambic)맥주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칸티용 브루어리의 귀즈(Gueuze)입니다.

귀즈(Gueuze)는 람빅맥주의 종류들 중 한가지로,
이 맥주는 별도의 이름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람빅은 이미 제 블로그에서 간단히 설명드린적 있는데,
다시 쉽게말하자면 발효시 인공적인 작업을 하지않은..
자연그래로 발효시킨 벨기에의 맥주가 바로 람빅(Lambic)입니다.

람빅에는 여러종류가 있는데 귀즈를 포함하여 크릭(체리),
프람브와즈(라즈베리), 사과,딸기 등등 과일맛이 나는 것들이 있죠.


과일맛이 나는 람빅맥주들은 발효시 과일을 첨가하여
해당과일의 맛이 맥주속에 우러나도록 만들어진것인데,

다른맥주들과 다르게 귀즈(Gueuze) 맥주는
과일을 넣고 발효하지않고, 서로 다른기간동안 숙성을 걸친
1년차 람빅 + 2~3년차 람빅을 섞어서 병입한다음
병속에서 2차 발효과정을 걸치는 방식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브뤼셀의 샴페인'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귀즈람빅맥주는 샴페인과 닮은 점이 많기에
이와 같은 별명을 얻게되었다고 합니다.

람빅의 기원이 두가지 화이트와인을 섞는
샴페인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는 설이있으며, 
귀즈맥주를 샴페인과 같이, 병입할 때 설탕을 넣는다고 하는데 
이는 병속에서 2차발효과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군요

오늘은 귀즈맥주에 관한 설명으로 칸티용 브루어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는데, 아마 머지않은 시일내에
칸티용의 다른람빅을 포스팅 할 계획이니
그 때 브루어리에 관해 적도록 하겠습니다 ~


전에 귀즈맥주를 몇 번 마셔본 적이 있는데,
그 때 마신 소감으로는 '솔의 눈' 음료를 마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것이 귀즈였습니다.

하지만 칸티용의 귀즈람빅은
솔의 눈맛도 약간 납니다만..
일전에 마신 것과는 매우다르게
강력한 신맛을 내포하고 있던 맥주였습니다.

시큼한 맛이 정점에 달하여 입안을 자극하고선
서서히 사라지는 칸티용의 귀즈에서는
발효느낌이 강한 맛과 풍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같이 나누어 마신 한국 분의 말씀에 따르면,
매우 신 요구르트를 마신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의 느낌을 이곳에 그대로 받아 적으니,
본인은 '맥주맛도 모르는' 초보라고 강조해 달라네요 ㅋ

근데 람빅에 있어서는 같은회사의 같은 제품을 여러번 마시더라도
마실 때 마다 누구든지 초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공장에서 똑같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자연발효라는 즉흥적인 발효방식으로 생산되는
람빅은 맛에 정답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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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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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08.10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맛도 모르는 초보라....

    괜히 쓸데없이 돌려서 말하는 미화적인 표현보다 솔직한 표현이 더 좋은 것 같더군요.
    달면 달다, 쓰면 쓰다, 시면 시다 등등....

  2. 플린 2010.08.13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에는 종류가 참 많네요. 과일이 첨가된 맥주라 생소하지만 재미있네요. 눈으로만 마시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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