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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제목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 'No' 입니다.
올드 에일(Old Ale)은 옛날식 맥주라는 의미가 아닌,
오랜 숙성기간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국이 원산지인 올드 에일은 18~19 세기에
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추정되며,
 
색상은 어두운색을 주로 띄나 스타우트처럼의 시커멈이 아닌 검붉으며
브랜드에따라 4%~12%의 편차높은 알콜도수를 보이기도 합니다.

올드 에일의 다른 이름으론 Stock Ale, Keeping Ale이 있는데,
이들은 저장, 비축과 관련된 의미로서 사용되어지고 있죠.
 


영국에는 마일드(Mild)에일이란 부류의 맥주가 있는데,
이름처럼 온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에일입니다.

마일드 에일의 무난함에 지루해진 사람들을 위해
약간 자극적인 에일을 섞어 과일처럼 달고 신맛을  
손님들이 느낄 수 있게 펍(Pub)에서 제공했다고 하며,
블렌딩에 사용된 맥주는 Stock Ale 이라고 합니다.

Stock Ale 은 오랜시간의 나무 통(Wooden Cask)
숙성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맥주였는데,

점점 '저장'의 의미에서 '오랜(숙성)' 쪽으로
이름이 전환되어지면서 '올드 에일'로 불리게 됩니다.

이외의 다른 속설로는 영비어와 장기 숙성맥주를
섞은 맥주라 '올드 에일' 이라 칭해졌다고도 합니다.


올드 에일은 짙은 어두운 색상과 무게감,
그리고 올드(Old)가 주는 어감등에서
왠지모르게 심연의 깊은 맛을 선사할 것 같지만..

의외로 씁쓸함은 적으면서 과일 맛이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맥아(Malt)적임과 산미가 유난히 돋보이는 스타일입니다.

 브레타노미스(brettanomyces)란 효모의 한 종은
젖산과 유산균을 품고있어 야쿠르트와 같은 맛을 내는데,
오크 나무통에서 서식하는 것을 좋아하는 효모입니다.

모든 '올드 에일'에 브라타노미스가 관여하지는 않았다지만
런던지역에서는 이를 배양시켜 올드에일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맥주 공정중에 처음 발견되고 훗날 와인에서도 발견되었으며,
현재는 몇몇 와인에서 특수한 향미를 낼때 많이 사용되는 효모라는군요.

 
 맥주에서도 브레타노미스(brettanomyces)가 사용되는 종류가 있는데,
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 람빅(Lambic)에서 사용된다고 합니다.

Brettanomyces lambicus, Brettanomyces bruxelliensis 등도
브레타노미스 효묘의 일종으로 발견지역이름에 따라 명명되었으며,
주로 양조장 주위의 나무 통들에서 발견된 야생효모였습니다.
- 네이버 오픈백과 참조 -

전통적인 람빅들의 맛에서는 아주 강력하고 짜릿한 산미가 뿜어지는데,
람빅에 가장 큰 관여를하는 발효시의 야생효모들이 만들어낸 맛이죠.


올드 에일은 마일드(Mild)에일과의 혼합과정으로
 산미가 마일드함에 많이 중화되어 깊고 진한 느낌과
 과일스러운 상큼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 제품인데,

벨기에 플랜더스의 Oud Bruin 이란 스타일의 맥주가
올드 에일과 풍미와 알콜 도수, 색상등에서 공통점을 드러냅니다.
  
벨기에 북부 플랜더스 지역과 잉글랜드 섬은 멀지 않으니
두 맥주의 기원을 파헤쳐 올라가보면 왠지 같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올드 피큘리어와 풀러스의 빈티지 에일, Prize Old Ale 등이 올드 에일로,
현재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소개된 올드 에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지금같은 추운 겨울날에 활약할 만한 올드 에일인데,
저도 이제 기억속에서만 아련한 맥주가 되었다는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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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소규모양조장인 컨트리라이프(Country Life) 양조장에서 나온
데본셔 10'der' (Devonshire 10'der') 라는 이름의 맥주입니다.

데본셔는 잉글랜드 섬의 남서쪽 끝자락, 마치 발과같이 생긴 반도에 위치한 주(州)이죠.

1997년 군대를 떠나 친척이 작은마을에서 운영하던 펍(Pub)으로 온 Simon 은
 친척을 도와 바에서 서빙을 함과 동시에, 펍의 뒷편에서
스스로 맥주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제공했는데 그 반응이 무척이나 좋았다 합니다.
Simon 은 결국 1년 후 브루어리를 설립했고,
   점점 성장한 양조장은 2002년에 부지를 옮겨 더 큰 곳으로 이사했고,
2005년에는 북 데본셔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양조장이 되었습니다.


오늘 마시게 될 'Devonshire 10 der' 의 이름에 담긴 의미는
 '데본셔' 로부터 끌어온, 파생한 10 입니다.

숫자 10 에 담긴 의미는 이 맥주의 알콜도수인 10%를 뜻하며, 결국 뜻은
양조가의 열망이었던 극단의 맥주를 만드는 행위의 성공을 의미합니다.

양조가가 인터뷰에서 말하길,
"10%의 맥주를 만들고 싶었으나, 매번 8.5%밖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6년 결국 조사와 연구를 통해 염원하던
10%의 강력한 맥주를 만드는 일을 성취하게 되었다" 라고 하였습니다.

'Devonshire 10 der' 는 영국식 발리와인(Barley Wine)과
올드 에일(Old ale)이 혼합된 형태의 에일입니다.

오직 12개의 배럴(통)에서 만든 제품을 병입하며,
일년에 1~2 번 밖에는 양조하지 않는 한정상품입니다.

1~2 번 양조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같은 때이며,
발리와인 & 올드 에일의 참맛을 느낄 때도 바로 지금입니다 ~


불과 이틀전 마셨던 '시에라 네바다 30주년 발리와인'
알콜도수에서는 0.2% 뿐이 차이나는데,
맛과 풍미등에서 매우 달랐던 'Devonshire 10 der' 였습니다.

예상보다는 맥주가 묽고, 산뜻한 맛이 있으며,
알코올의 맛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10%임에도 불구 부담스럽지 않게 마시는게 가능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일반 비터 & 페일에일 수준의 무게감은 절대 아니지만,
발리와인(Barley Wine)이라 생각하기엔 좀 약했다고 보았습니다.

 과일의 맛, 카라멜 같은 맛이 핵심을 이루고 있어 달달했던 반면,
홉(Hop)의 존재는 상당히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발리와인보다는 올드 에일(Old Ale)적 성향이 더 강했던 맥주로,
개인적으로 '시에라 네바다 30주년 발리와인' 의 기억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마셔서그런지.. 괜히 맥주한테 미안해집니다.

발리와인이라 생각하면 좀 아쉽고, 올드 에일의 범주에 두면
꽤나 준수한 'Devonshire 10 der'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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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12.20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 중간에 오타가 있어서 읽는 도중에 의아스러웠습니다.
    너무 많은 맥주 리뷰를 하시다 보니 그렇게 되신 것 같군요.
    수정 부탁드립니다. 물론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요.

    열심히 고심해서 만든 맥주치고는 성과가 애매하다는 결과군요.
    나쁘게 말하면 뻘짓인데 뻘짓을 하던 세간에 널리 이름을 알리던 자기가 만족스러우면 그만이겠죠.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으니 말이죠.
    특히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더더욱....ㄷㄷㄷ

    • 살찐돼지 2010.12.21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타 수정했습니다. ~ 그리고 어디까지나 저의 기준에있어서 그랬던 것이고, 그전에 '시에라 네바다 30주년 발리와인' 을 마신것 때문에 비교된 측면도 있지요. 아마 에일에 적응되지 않은사람들 매우 강하게 다가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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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 비어 컴퍼니(Moor Beer Company)에서 만든
올드 프레디 워커 (Old Freddy Walker) 라는 맥주입니다.

무어 비어 컴퍼니는 영국 남서부의 Somerset 주의
 Pitney 라는 도시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본래 낙농장이었던 곳을 개조하여 1996년부터
맥주를 양조하였다고 합니다.

이 브루어리는 단지 5 배럴만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에서 시작되었으며,
브루어리가 점점 성장하여 2007년엔 10 배럴에 도달했습니다.

현재 브루어리의 대표자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청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 Somerset 지역의 유산과 전통을 반영하여 맥주를 설계하며,
강하고 진한 품질좋은 맥주를 만드는데 헌신한다고 하네요 ~


올드 프레디 워커(Old Freddy Walker)는
무어 비어 컴퍼니의 상징적인 맥주로,
이름의 Old 가 말해주듯, 올드 에일(Old ale) 맥주입니다.

 진하고, 어둡고, 묵직하고, 높은 도수의 올드에일들은
겨울에 알맞기 때문에 주로 소비되는 시기도
지금같이 추운 계절입니다.

'올드 프레디 워커' 는 그런 올드에일의 특성을 잘 담아냈는지,
2004년 영국 캄라(CAMRA)에서 수상한
영국 챔피언 윈터 비어에 선정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후로도, 특히 겨울용 맥주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습니다.

올드에일이 전체적으로 그렇기는 하지만,
유독 가격이 조금 높은것이 흠이라면 흠인데..(5파운드 50펜스)

그에 대한 해명인지, 라벨에선 개개의 병에 담긴 '올드 프레디 워커' 가
캘리포니아 출신 브루마스터의 손에 의해 일일히 관리되고
양조되어지며 병입된다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영국식 에일들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종류가
올드 에일(Old ale)이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입니다 ~


색상에서는 마치 포터(Porter)와 비슷하지만..
맥주 상면에 깔리는 거품의 색상이 하얗지 않고,
누런색을 띄는 점에서, 왠지 그 깊이가 감지되었습니다.

풍미는 의심의 여지없이 묵직하며, 탄산도 적었지만..
심연에 있을 듯한 묵직함 진득함까지는 아닌, 극단스럽지 않은 묵직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드 프레디 워커' 가 맛이 다양하다고 여겼는데,
초반에는 묵직한 느낌과 함께 알코올의 맛이 피어오르다가
점점 후반부로 갈 수록 맛이 두 갈래로 나뉘는 듯 했습니다.

포터에서 접할 수 있는 탄맛 & 쓴맛과, 달작지근한 과일맛이 있었고,
초반 알콜, 중반 과일, 후반 초컬릿같다가 탄맛이나며 씁쓸하게 넘어가는것이
제가 맛본 '올드 프레디 워커' 의 맛의 단계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강렬하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나름의 은은함이 매력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견해, 저의 입맛)

알콜도수 10%가 넘는 스타우트나 발리와인들은 종종
지나친 진득함, 묵직함과 달달함으로 섬세한 맛의 확인이 어려운데,
오늘 마신 7.5%의 '올드 프레디 워커' 는 적정수준을 지켜준것이
맛의 순차적 확인과 개성을 살려주어서 흡족했던 맥주였습니다.

오늘 역시 또 한 번, 내 취향의 맥주는 올드에일이란 것을 발견한 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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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17~18 일, 저는 독일의 쾰른과 뒤셀도르프에서
생애 첫 맥주여행을 하고있던 중이었습니다.

얼마 전, 여행당시의 사진들을 살펴보면서
그 당시 마셨던 쾰른의 맥주 쾰슈(Kölsch)와
뒤셀도르프의 알트비어(Altbier)를 다시 기억하게 되었는데,
 그 다음날 제가 찾는 맥주샵에 알트비어가 하나 입고 되었길래
구매하게 된 한넨(Hannen)알트 입니다. 

  흔히 알트비어는 독일의 뒤셀도르프(Düsseldorf)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로 알려져 있는데, 뒤셀도르프에서 탄생하고 발전한 것은 사실이나
그곳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인 하노버(Hannover)나
묀헨글라드바흐(Mönchengladbach)에서도 생산된다고 합니다.


분데스리가에 관심이 있으시면 알만한 도시..
70~80년대 바이에른 뮌헨과 호각을이룬 
보루시아 MG로 유명한 묀헨글라드바흐.

한넨알트는 바로 그 묀헨글라드바흐에서 1725년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알트비어만을 생산하여오는 알트전문 브루어리로,
뒤셀도르프 출신의 알트는 아니지만..

독일내에서 알트비어 생산량이 5번째로 많은
인기있는 알트비어라고 합니다.
( 참고: 1위 디벨스 , 2위 프랑켄하임, 3위 슈뢰써 )

흥미로운것은 제가 바로 어제 영국의 올드에일(Old Ale)을 마셨는데,
오늘 마시게 될 독일의 알트비어(Altbier)는 올드에일과
사촌지간이나 다름없는 맥주입니다.

독어의 Alt = 영어의 Old 이며, 둘 다 상면발효의 맥주에다가,
오랜 전통의 양조방식을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검붉은색을 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독일의 알트비어들은 신기하게도 약속이나 한듯이
알콜도수가 4.8 ~ 4.9 % 인 제품들이 많아,
어제마신 9.0% 의 'Yorkshire Stingo' 와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는것이 사실이나..

알트비어(獨)와 올드에일(英)을 모두 마셔본 뒤,
어느것이 더 본인과 잘 맞는지 가늠해보는것도
맥주여행 하는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전 두 종류다 마음에 드네요 ~ 


묀헨글라드바흐 출신의 한넨알트는
어두운 붉은색상을 띄고 있는 맥주로,
알트라는 이름이 어울리게
부드러움과 약간의 묵직함을 갖춘 맥주였습니다.

초반의 약간의 과일과 같은 맛과 향이 느껴지다가
점점 후반으로 갈 수록 크래커같은 고소함과
약간의 쓴맛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1년만에 마시는 알트비어라 다른 알트비어들의 맛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1년전의 글을 되짚어보면서 기억을 더듬으면,
한넨알트는 다른 알트비어에비해 과일 같은 맛은 적었지만,
 대신 좀 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알트비어들을 복습해보고 싶으나 쉽지가 않군요... 

아주 무거운수준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진지하고
진득함을 갖추고 있는 알트비어이기에,
맥주에 있어서 고전적이고 특별한 것을 찾는 사람들은
알트비어가 제격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반면, 깨끗하고 가볍고 산뜻한 느낌의 맥주를 즐기신다면
이웃동네 쾰른의 쾰슈(Kölsch)를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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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캬아 2010.07.18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트맥주로군요. 살찐돼지님 블로그 오면 유럽기행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도르트문트죠^^ 독특한 맥주잔이 있는 매력적인 동네였는데.. 도르트문트 가실 일이 있다면 살짝 기울어진 알트맥주 잔 꼭 구입하셔요. 맥주가 입에 빨려 들어가게 만들어주는 맥주잔이랍니다.

    • 살찐돼지 2010.07.19 0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르트문트에서는 도르트문더 엑스포트를 주로 취급하는 줄 알았는데, 알트비어도 만드나보네요~ 1년전에 뒤셀도르프는 다녀왔는데, 도르트문트는 아직 못가봤네요. 정말 가보고 싶은 독일 도시들 중에 하나인데요 ~

  2. 캬아 2010.07.19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뒤셀도르프였다. 죄송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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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소규모 브루어리들 중 가장 유명한 곳인
Samuel Smith (사무엘 스미스)에서 만들어진
Yorkshire Stingo (요크셔 스팅고) 라는 제품입니다.

Yorkshire 는 영국의 주 이름이며, 사무엘 스미스 브루어리의 고향이고,
Stingo 는 영국에서 쓰이는 속어로  '독한 맥주'를 뜻한다고 합니다.

Stingo 는 18세기 이전의 잉글랜드 북부지역의
전통적인 스타일의 에일이었다고 하며,
그 이름은 문학에도 자주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요크셔 지역의 독한맥주' 라는 이름을 가진 이 맥주는
매년 8월 1일인 '요크셔 데이' 에 한정수량으로
출시되는 빈티지 형식의 에일입니다.

- Samuel Smith 의 다른 맥주들 -
Samuel Smith Organic Best Ale (사무엘 스미스 올가닉 베스트 에일) - 5.0% - 2010.05.10
Samuel Smith Winter Welcome (사무엘 스미스 윈터 웰컴) - 6.0% - 2010.06.13


출시일이 매년 8월 1일인데, 포스팅을 올리는 날짜가 7월 16일인 것은
작년에 출시된 한정수량 물품들중, 미처 팔리지 못해
재고로 남은 것을 운 좋게 입수했기 때문입니다.

'요크셔 스팅고'는 오크나무로 만들어진 통에서
1년이상 숙성된 제품으로 오크나무의 은은함과 깊은 향,
풍부함과 살아있는 효모의 느낌이 특징인 맥주라며
Samuel Smith 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스트롱 에일으로 분류 될 수도 있고,
오크통에서 장기간 숙성된 올드 에일의 범주에도
포함되는 제품인데, 병속에서도 계속 발효과정이 이뤄지는 제품으로
  유통기한이 길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 후 마시는게 가능합니다.

참고로 오늘의 '요크셔 스팅고'는 작년 8월 1일 출시된 제품으로
1년이상의 숙성을 걸쳐서 병에 담겨진 제품이니
적어도 재작년인 2008년에 만들어져 숙성에 들어간 것입니다.

라벨 하단의 유통기한은 2012년 6월로 되어있으니
앞으로 약 2년은 좀 더 두었다가 마실 수가 있겠군요.
어쩌면 올해 곧 출시 될 '요크셔 스팅고' 보다
2009년판 '요크셔 스팅고' 를 현시점에서 마실 수 있는게
좀 더 가치있고, 운 좋은 일이라 생각되네요.
1년이란 세월을 기다리지 않고 벌은 것 같습니다 ~


'올드에일' 스럽게 검은색을 띄고 있으며,
묵직함과 진득함을 가지고 있는
'요크셔 스팅고' 에서 확실히
참나무의 향이 많이 배어져 있는 것을
 감지 할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참나무의 향과 은은함이 느껴지다,
중반부터는 알코올의 맛이 기폭되는데,
그와 동시에 적포도 비슷한 과일의 맛이
알코올의 느낌을 대체하여
상큼하게 마무리 해주는 듯합니다.

처음엔 오크나무 향, 후반엔 과일 향과 맛을 통해
쓴맛은 적지만 나름 진지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춘
'요크셔 스팅고' 라고 평하고 싶네요.

참고로 제가 평하는 에일의 맛은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얼마 전 에일이 낯선 친구에게 '티모시 테일러'  를 권했다가
그 친구가 한 모금 마신 후 쓰고, 강하다며 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름 산뜻하고 밸런스가 잘 맞는 에일이라 생각해서 추천한건데..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맥주의 맛은 본인 스스로 느끼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품평과는 상관없이
자신에게 맞는 맥주가 가장 좋은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점점 여러 맥주를 접하고, 강한 스타일의 맥주를 접하다 보면
내성이 생기게 되고, 그러면 좀 더 강하고 특별한 것을 찾게 되죠.
이는 맥주 뿐 아니라 다른것들도 마찬가지인 불변의 이치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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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cork 2010.07.17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나무향과 적포도맛이라.. 정말 궁금하네 그저 여전히 부럽다~~ 계속 분발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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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Speckled Hen (올드 스펙클드 헨) - 5.2% - 2010.03.09 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 Old Crafty Hen (올드 크래프티 헨) 입니다.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교활한 암탉' 이지만,
올드 스펙클드를 양조하는 마스터 브루어가 특별하게 생산한 맥주로,
특별한 기술,솜씨로 정교하게 만든다는 Craft 라는 의미가 담겨진 에일입니다.

2008년 9월 처음 출시된 에일로, 출시된지 1년만인
2009년 세계 식품관련 수상경연대회인 Monde Selection 에서
골드 퀄리티 어워드를 수상한 경력또한 가지고 있는 맥주입니다. 


'올드 스펙클드 헨' 역시도 제가 맛 보기에는 충분히 풍부하면서, 진득하고
다채로운 맛을 내는 좋은 에일이라 여겼는데,
'올드 크래프티 헨' 은  그보다 좀 더 강하고 풍성하게 하기위하여
모기업인 Greene King 브루어리에서 양조하는
Old 5X 와 올드 스펙클드 헨을 약 20:80 정도의 비율로 블랜딩 했다고 합니다.

Old 5X 는 가장 강하게 만들수 있는 도수 12%의 에일로,
전통방식의 Oak 통에서 최소 2년은 묵어야만 완성되는 에일로서
시중에 따로 시판되지는 않는듯 합니다.

도수 12%의 2년이상 숙성된 에일의 특징은, 제가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어떤 느낌일지 짐작하실거라 믿는데,
그린킹 브루어리에서는 Old 5X 를 시판되는 자사의 다른맥주와
혼합시켜서 좀 더 고급스럽고, 특별한 에일을 원하는
매니아적인 소비자들에게 빈티지형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Old Crafty Hen' 이 바로 그런경우이고,
그린킹 브루어리에서 Old 5X를 블랜딩해 생산한 다른 빈티지에일인
'Strong Suffolk'  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Strong Suffolk 에 관해서도 글을 올리겠습니다.


'올드 스펙클드 헨' 이 맥주평점에 있어서
누군가는 A를, 다른 누군가는 F를 줄만큼 취향따라 상반된
평가를 받는 맥주인것 같았습니다.
크래프티 헨 역시 같은 뿌리이기 때문에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올드 크래프티 헨'을 마시면 확실히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으며,
알콜과 함께 퍼지는 강한 과일의 향과 맛,
 절정의 진득함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에일에 대한 내공이 어느정도 있어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을 맥주라고 보여지며
스펙클드 헨이 이제 만만하다고 여겨지신다면
크래프티 헨에 도전해보는 것이 수순이라 생각됩니다.

탄산이 적고, 무겁고, 진득하면서, 알콜향도 있으며,
 오랜기간의 숙성에 따른 심연의 깊은 맛이 존재하여,
라거입맛에 길들여진 분들이라면 우선 멀리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Old 스타일의 이 맥주가 마음에 들지만,
높은 가격 (2.5 파운드)때문에 자주 마시기는 힘드네요.
가격대성능비로 따지면 Old Peculier 가 좀 더 낫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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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북부 North Yorkshire 주의 Masham 이라는
인구 1,200명 남짓되는 마을에 위치한 브루어리
Theakston (식스턴)은 1827년
로버트 식스턴이란 사람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식스턴 브루어리의 Old Peculier (올드 피큘리어)는
브루어리를 대표하는 맥주로써,
1890년즈음 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00년에는 영국의 캄라(CAMRA)가 주최하는
'영국의 챔피언 겨울맥주'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Peculier 는 노르만어로 영어의 Particular 를 뜻하는 단어라 하며,
이름에 담겨진 뜻을 풀이하면
'오래된 특별한 것 혹은 오래된 명물' 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영국 맥주 앞에 '올드' 가 붙으면 올드에일이라는 종류의 에일인데,
긴 숙성을 거쳐서 만들어진 옛 방식의 에일이라고 합니다.
장기간 보관하면서 숙성시키며 마실 수 있는 에일로,
추운 겨울에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독일의 알트(Alt)비어역시 영어 Old 와 같은 뜻이며,
만드는 방식, 맛, 색상, 풍미등에서 여러모로 영국의 올드에일과 닮아있습니다.
 


지난 3월 10일 '블랙 쉽(Black Sheep)' 에일을 리뷰하였을 때,
블랙 쉽 브루어리의 소유자가 Paul Theakston 이라는 사람이라고
제 블로그에 기록한 적이 있는데,
그는 Theakston 브루어리의 창시자 Robert Theakston 의 6대손이라고 합니다.

1987년 Theakston 브루어리가 스코티쉬 & 뉴캐슬 그룹에 넘어감에따라,
그간 가업을 이어오던 Paul 은 브루어리를 떠나 4년을 유랑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새롭게 자신만의 브루어리를 설립하는데,
그것이 바로 '블랙 쉽' 브루어리였습니다.

같은 지역내에서 본래 가문의 때가 묻은 브루어리와 경쟁을 해야하는
얄궂은 운명이 되기는 하였지만, 블랙 쉽 브루어리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Theakston을 뛰어넘는
수상경력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보니 고구려를 세운 '주몽'과 비슷하다고 여겨졌는데,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준 부여를 떠나, 각지를 떠돌다
세력을 규합하여 부여영토 바로 옆자리에 고구려를 세우고,
부여와 여러차례 전투를 벌여 승리하였으며,
결국에는 직간접적으로 부여를 쇠퇴하게 만드는..

하지만 Theakston 브루어리는 부여처럼 쇠퇴하거나
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융성하고 있으며
오히려 마트에서는 블랙 쉽 브루어리의 제품보다
Theakston 브루어리 맥주의 선택의 폭이 더 넓더군요~


 스타우트로 착각할 정도인
검은색을 띄고있는 올드 피큘리어는
매우 부드럽고, 풍부하며, 무게감있는 맥주였습니다.

본래 올드 에일의 알콜도수 기본인 5.0%을 훌쩍넘는
5.6% 의 도수를 자랑하지만, 알콜맛은 크게 나지 않았으며,
홉의 쓴맛보다는 맥아의 달콤함이 더 돋보이는 맥주였습니다.
달콤하다고 해서 단 맛나는 맥주는 아니라고 느꼈고,
왠지 모르게 이 맥주는 맛보다는 입에 와닿는 느낌이 더 인상적인 맥주였습니다.

무게감 또한 상당했으며, 라벨에 적힌 Rich 라는 표현에
걸맞는 풍부함과 진득함을 가진 에일맥주입니다.  
마시고 나면 약간의 향긋함이 입에 남는것도 매력적이며,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비터나 페일에일 보다는
올드에일이 저에게 좀 더 맞는 것 같았습니다.
페일에일의 향긋함 + 스타우트의 묵직함을 합친것이
올트 피큘리어(Old Peculier)의 특징이라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마신 에일들중에서
세손가락안에 들정도로 마음에 드는군요 ~~ 

아마 제 블로그의 맥주리뷰를 보시면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본인의 맥주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느끼셨던 분들은, 이 맥주 또한 저처럼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개인적으로 뒤셀도르프에서 마셨던 알트비어의 맛을
지금까지 마셨던 맥주들중에서 손에 꼽을정도로
제 스타일에 부합했던 맥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트비어와 닮은 꼴인 영국의 올드에일 또한
곁에 두고 자주 마시고픈 그런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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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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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미예 2010.04.16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era-n 2010.04.20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드피큐리어는 정확히 어느 맥주에 속하는 거죠?
    블랙에일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요?
    같은 블랙에일도 아일랜드식이면 스타우트고 영국 런던식이면 포터로 알고 있는데....
    스타우트하고 포터하고는 다른 종류인가요?

  3. Seth's Life 2010.04.25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역시 영국은 에일 천국.. ㅎㅎ

  4. 왜맥주인가 2013.07.24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트에 먼지만 쌓여가고 있고 저도 생소해서 안건드리고 있었는데

    데려와야겠어요 ㅎ

    • 살찐돼지 2013.07.25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에는 영국에일이 별로 없으니, 영국 에일 경험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겁니다~

    • 왜맥주인가 2013.07.25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 에일은 올드 스펙클드 헨, 풀러스 골든 프라이드, esb 먹어봤는데

      풀러스가 참 진하고 맛있더군요. 이 녀석은 평이 좀 적어서 불안 했지만

      살찐돼지님 후기보니 확 땡기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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