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son Dupont'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6.10 벨기에의 농주[農酒] 세종(Saison) (4)
  2. 2010.12.24 Bons Vœux (봉 부) - 9.5%
  3. 2010.12.11 Saison Dupont (세종 뒤퐁) - 6.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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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주(農酒): 농사시 농사꾼들이 마시는 술' 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막걸리가 농주로서
고된 일과 반복작업에 지친 농부에게 휴식과
약간의 술기운은 육체적 고통을 잊게 해주었죠.

농장에서 막걸리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농활의 로망이 되기도 하고요 ~

유럽의 작은국가 벨기에에도 한국의 막걸리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맥주가 있는데,
이는 세종(Saison)이라 불리는 에일맥주입니다.

프랑스어로 Saison 은 Season 과 같습니다.

별명은 농가 맥주, 여름맥주라 불리기도 하죠.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인 벨기에 남부 왈롱(Wallon)의
에노(Hainaut)지역에서 주로 세종(Saison)을 생산하는데,
농번기 때 소비하기 위함으로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농사일이 끝난 가을과 겨울에 맥주를 양조하여,
바쁠 여름까지 저장하여 놓습니다.

본래는 3.5%의 도수가 약한 에일맥주로
지나친 취기가 농사일에 방해되지 않기 위함이었지만,

산업시대로 접어들며 세종(Saison)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사라질 뻔 하기도 한 세종(Saison) 맥주이지만..
몇몇 양조장의 제품이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자,
근래에는 5 ~ 8 % 의 제품들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종(Saison) 에일은 벨기에 왈롱지역 이외에도
북부인 플랜더스 지역, 벨기에와 인접한 프랑스 지역,

크래프트 브루어리(Craft[工] Brewery)들이 산재한
미국에서 양조되는 스타일의 맥주이며,
미국에선 팜하우스(Farm House)에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세종은 에일맥주이지만 더운 여름에 알맞게
가볍고 산뜻하며 청량한 느낌도 살아있고,

색상은 동색을 띄면서 과일같은
상큼한 맛 & 향을 띄는게 특징입니다.  

겨울에 만들어 여름까지 보관해야 하기에
방부효과가 있는 홉(Hop)이 많이 사용되었지만,
홉의 씁쓸함이 맛에서 부각되었다고는 보기 힘든

한국사람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을 스타일의 맥주이죠.


세종(Saison)에서 가장 이름난 브랜드로는
벨기에 '뒤퐁' 양조장의 세종 뒤퐁(Saison Dupont)입니다.

특히 뒤퐁의 세송은 미국의 양조가들이 모범으로 삼은 것이죠.

현재 벨기에에서도 세종을 양조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고
만든다 해도 주력맥주는 아닌 사실에 반하여,

'뒤퐁' 양조장은 세종맥주를 기반으로 성장하였으며,
전체적 성향이 농가적 느낌이 풍기는 맥주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여름맥주' 에만 한정되지 않고
비수기인 겨울에도 흥행하는 세송으로도 변화했는데,

10% 까지도 넘나드는 알코올 도수와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
하지만 약초같기도 과일같기도 한 향긋함과 상큼함은 강화되어,
겨울용 윈터워머(Winter warmer)역할도 수행하는 세송도 있습니다.

 역시 뒤퐁에서 나오는 'Avec Les Bons Voeux' 가 이에 해당하는데,
제가 많이 난감함을 느끼는 질문인 '어떤 맥주가 가장 좋았어? or 그리워?' 에
많은 맥주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겠지만, 요즘에는 '봉 부(Bon Voeux)' 라 대답할 것 같네요.

 벨기에를 여행하실 때 꼭 한 번 마셔보시기를 권하고 싶으며,
브뤼셀의 델리리움 트레멘스 펍, 안트베르펜 쿨미네이터 등에서는
생(生)맥주로 접하실 수 있을겁니다 ~


- 블로그에 등록된 세종(Saison) 맥주들 -
Saison Dupont (세송 뒤퐁) - 6.5% - 2010.12.11
V Cense (V 센스) - 7.0% - 2010.12.23
Bons Vœux (봉 부) - 9.5%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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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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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1.06.10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도 언젠가는 수입되겠죠.
    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싸게 수입되면 안되는데....ㄷㄷㄷ

  2. bo5852 2011.06.14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송 1900이란 맥주가 수입되었습니다. 750ml 이던데 진짜 청량감 최고입니다. 맛은 정말 끝내주네요. 술집에서 한병에 2만원 정도에 팔던데요.

    • 살찐돼지 2011.06.18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750ml 대용량병 세송맥주를 주점에서 2만원정도에 판다면 한 번 저도 정말 구매해보고 싶은데요 ~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주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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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마시게되는 벨기에식 세종(Saison)맥주인
'봉 부(Bons Vœux)' 입니다.

출신은 뒤퐁(Dupont) 양조장이며, 지난 11일 블로그에 올린
'세종 뒤퐁' 에서 나온 또 다른 세송맥주입니다. 

'봉 부' 는 1970년부터 양조되기 시작한 에일으로,
뒤퐁의 맥주들 가운데서는 가장 강한 도수인
9.5%의 알콜도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 뒤퐁(Dupont) 브루어리의 다른 맥주 -
Saison Dupont (세송 뒤퐁) - 6.5% - 2010.12.11


보다 명확한 이름은 'Avec Les Bons Voeux' 로 영어로 풀이하면,
'With the best wishes of the brewery Dupont'
즉, 뒤퐁 브루어리의 가장 큰 소망 or (손님의)요구와 함께했다는 뜻이죠.
  
1970년 뒤퐁에서는 꼭 지금과같은 크리스마스 &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그들의 고맙고 긴밀한 손님들에게 새해선물용으로 만들던 것으로,
본래는 정식제품으로 만들 생각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선물용이었기에 더 공들여서 양조한 '봉 부' 는
입소문을 타게되어 점점 유명세를 얻게되었고,

일반손님이 맥주를 구하기 위해선 적어도 1달에서 길게는
1년전에 예약명부에 이름을 기록해야 했습니다.

결국 뒤퐁(Dupont) 양조장에서는 한시적이었던 '봉 부'를
정식으로 만들기 시작했고, 현재 뒤퐁의 얼굴인 '세종 뒤퐁' 이 
일반분야를 맡는다면, 봉 부는 뒤퐁양조장의 고급맥주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거품이 실하여 따르고 난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맥주의 상층에는 약 2~3 cm의 크림같은 거품이 드러워져 있었으며,
그 거품들은 마치 사그러들지 않을것 같은 태세였습니다.

9.5%의 강력한 세종(Saison)이라서, 물론 세종특유의 산뜻한 과일맛이 있었지만,
벨기에식 트리펠(Tripel)맥주의 성향이, 특히 단맛이 좀 더 짙게 나타났습니다.

향에서는 약간의 알콜향과 세송의 향긋한 풀&꽃내음이 있었으나,
맛에서는 알콜의 존재를 찾아내기는 어려웠네요, 탄산도 별로 없었고요.

세종(Saison)답지않은 진함,묵직함은 분명 트리펠의 영향을 받았으며,
처음에서 단맛이 느껴질 때, 부드러운 풍미가 더해진 깊고 진하다는 인상을 얻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단맛이 사라지고 나면, 세송스러운 본연의 위치를 찾아가네요.

세종(Saison)이란 맥주의 별명이 '여름 맥주' 이지만, 예외적으로 '봉 부' 가
겨울에 새해선물로서 손님들에게 제공된 특수한 역사, 9.5%의 알콜도수라는 점을 미룰 때,
사실상 '봉 부(Bons Vœux)' 는 크리스마스 에일이나 윈터에일과 같은맥락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론 맛도 다양하고, 풍미도 부드럽고 묵직한게 제 취향에 부합하여 정말 정말 만족스럽게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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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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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크게 북부의 플랜더스와, 남부의 왈롱지역으로 나뉘는데,
오늘 소개하는 세종 뒤퐁(Saison Dupont) 맥주는
벨기에 남부 왈롱지역의 특산맥주입니다.
 
'Saison' 은 영어로 시즌(Season)을 뜻하며,
'Dupont' 은 맥주를 양조하는 뒤퐁가문을 의미하죠.

'Saison' 이 포괄적으로 계절을 의미하는 단어이나,
맥주에 있어서 'Saison'은 여름전용 맥주로 해석됩니다.

본래 Saison 맥주의 기원이 왈롱의 에노(Hainaut)지방에서
여름철 농사일을 하는 일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제조한것에 바탕을 두었으며,
소비되는 계절은 여름이지만, 양조되는 계절은 겨울입니다.


Dupont 양조장이 설립된년도는 1950년이지만,
'세종 뒤퐁' 맥주의 양조는 1844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벨기에에는 약 10~20개 남짓되는 세종맥주들이 시판되고 있지만,
그들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맥주는 '세종 뒤퐁' 입니다.

상면발효에 병입에서 2차발효를 하는 '세종 뒤퐁' 은
 필스너 맥아와 켄트 골딩 & 스틸리안 골딩홉을 사용하엿으며,
1950년부터 변함없는 6.5%의 도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름 농부의 맥주' 인 세종(Saison)을 한겨울에 마시는게
참으로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마셔야지요 ~


'세종 뒤퐁' 을 마실 때. 가장 머릿속에서 맴돌았던 생각은
'여름에 마셨어야 했다 !' 였습니다.

향에있어서 과일내, 풀내, 꽃내 등등의 향기가 풍겨졌으며,
색상에 있어서는 샛노란색, 황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많은 탄산과 가볍고 청량한 무게감은 흡사 라거를 연상시키나,
듀벨(Duvel) 뺨치는 엄청난 거품과, 그에 따른 나름의 부드러움,

밀 맥주나 벨기에식 '스트롱 블론드 에일(듀벨)'등에서 접할 수 있던,
  쓴맛이 별로 없고 시큼하지 않은 새콤한 과일의 맛이 주로 느껴졌으며,
6.5%라는 알콜도수가 무색한.. 흡사 사이더(Cider)를 마시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끝으로 갈수록 은근한 쓴맛과 알코올의 습격이 있어,
가볍고 순하다해서 방심했다간 넉다운 될 수도 있을겁니다.

현재 크리스마스가 2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
세종 뒤퐁(Saison Dupont)을 마시니, 마치 여름정원에 있는 듯 하였으며,

사적인 의견으로는 한국에서 '세종 뒤퐁(Saison Dupont)' 맥주가
알려지기만 하면, 남녀를 구분않고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비록 겨울에 마시기는 했지만, 여름의 향취를 맘껏 느끼게 해준
벨기에의 '세종 뒤퐁(Saison Dupont)'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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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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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a-n 2010.12.12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에는 평범한 라거처럼 보이는데....
    이름은 꽤 들어봐서 한번은 먹어보고 싶은 맥주인데....
    이런 거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올까요....ㄷㄷㄷ

  2. ㅇㅇ 2016.05.09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나 맛있는 것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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