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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다 지나간 시점에 시음하게 된 뉴질랜드 출신 맥주

몬티스(Monteith's)의 섬머 에일(Summer Ale)입니다.


일반적으로 봄,여름,가을,겨울과 같이 계절을 가리키는 단어가

명칭에 포함된 맥주는 양조장의 계절 맥주로서 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해당 계절에 알맞은 용도로서 특별하게 제작된 한정판 맥주였지만..

열화와 같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 차원인지는 몰라도 정식 제품으로서

계절을 가리지 않고 생산되는 상시맥주로서 승급되기도 하는데,


몬티스 섬머 에일(Monteith's Summer Ale)이 그런 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몬티스(Monteith's)의 맥주들 -

Monteith's Golden Lager (몬티스 골든 라거) - 5.0% - 2011.03.30

Monteith's Black Beer (몬티스 블랙 비어) - 5.2% - 2011.07.26

Monteith's Celtic Red (몬티스 셀틱 레드) - 4.4% - 2011.11.06

Monteith's Original Ale (몬티스 오리지날 에일) - 4.0% - 2012.05.24

Monteith's Radlerbier (몬티스 라들러비어) - 5.0% - 2012.08.29

Monteith's Pilsner (몬티스 필스너) - 5.0% - 2012.10.10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위치하였기에 여름용 맥주는 11월쯤 출시됩니다.

우리가 묵직한 겨울용 맥주를 접할 때, 뉴질랜드에선 상쾌한 맥주를 즐기는 것이죠.


하지만 이번 섬머 에일과 같이 가볍고 상쾌하지만 풍미는 고루 갖춘

일명 세션비어(Session)들은 계절을 타지 않고 언제나 소비되기에..


다시 말해 필스너나 페일 에일이 겨울에도 여전히 소비되는 것 처럼

몬티스 섬머 에일이 여름용 맥주에서 년중 상시맥주로 전환된 것은

가벼운 맥주에 관한 수요가 계절에 관계없이 어느나라든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Monteith's Summer Ale 은 양조장의 설명에 따르면

19세기 후반에 맥주에 향신료를 넣던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Rata Honey 와 Ginger(생강)이 맥주에 첨가되었습니다.



맑다기보다는 살짝 탁한 기운이 옅게 드러났습니다.

색상은 오렌지 빛이 도는 구리색이라 보여졌고요.

거품은 풍성하진 않지만 얕은 거품막을 상층에 형성합니다.


향은 오렌지와 같은 새콤한 과일 향이 은근하게 풍기면서

생강(Ginger)의 얼얼하고 싸한 향이 중점적으로 나타납니다.


맥아적인 성향인 고소한 비스킷, 카라멜, 곡물 등은

생강이나 새콤한 과일 향에 가리워져 있는 듯 했습니다.


여름용 맥주 답게 탄산감이 많아 청량함과 상쾌함을 주며,

물처럼 연한 가벼운 무게감과 질감을 보유하지는 않았던,

어느정도의 매끄러우며 진득함, 안정된 질감과 무게감을 갖추었습니다.


탄산 때문에 많이 무게감이 상쇄된 인상이나

적어도 중간정도(Medium Body)의 무게감인 것 같네요.


향에서는 특별하게 코에 닿지는 않았던 맥아적인 성향의 등장으로서

약하게 그을려진 카라멜스러운 단 맛이 밑바탕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오렌지-레몬 등의 새콤함에 생강의 알싸한 향신료 맛 위주였으며,

홉의 씁쓸함이나 효모의 에스테르 등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맥아적인 풍미나 질감 등이 없었다면 깨끗하고 개운한 섬머 에일로

다른 양조장들에서 출시되는 섬머 에일들과 큰 차이가 없었을 겁니다.


나름의 색다른 포인트로 무장한 섬머 에일이라 사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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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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