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복(Super Bock)은 포르투칼 출신의 맥주로서
1927년 설립된 Unicer brewery 라는 곳의 브랜드입니다.
포르투칼 북부 Porto 외곽, Leça do Balio 라는 곳에 소재했고
포르투칼 전 국토에서 가장 사랑받는 맥주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브랜드 내의 오리지날 맥주인 Super Bock 을 비롯해서
Green, Abadia 등 주로 라거 맥주들을 취급하고 있으며,
오래전 국내에 수입된 전력이 있었다가 4년 전쯤 사라졌었는데,
근래들어 3-4 종의 Super Bock 맥주들이 다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슈퍼 복(Super Bock) 스타우트는 다른 슈퍼 복 맥주들과는 달리
이름에 스타일이 명확하게 드러났기에 스타우트 에일인 줄 알았지만..
Super Bock 공식 홈페이지에는 Super Bock Stout 가
정식으로 소개는 되었고, 맛과 느낌에 관한 언급과 Black Beer 라고 할 뿐..
상면발효인지 하면발효인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Ratebeer.com 과 Beer Advocate 에서 조사해 봤더니
각각 하면발효인 슈바르츠비어와 다크 라거로 분류했더군요.
검은 맥주라는 연관성으로 Stout 라고 이름을 붙인 것인지
예전에는 상면발효했다가 시장 상황을 보고 바꾼건지는 모르나
저 처럼 시음기를 쓰면서 맥주를 조사하는 사람들이 아니고선
Super Bock 맥주를 마시는 타겟 소비자층은 하면-상면 관심이 없겠죠.
따라서 Super Bock Stout 가 라거든 에일이든 저도 그냥 흑맥주로서 즐겨보려합니다.
밑에서 맥주를 들여다봐도 갈색-고동색 구간이 나타나지 않는
검은색을 띄며, 거품색도 갈색으로 나름 풍성하게 형성됩니다.
향에서는 커피나 구운 보리 등의 향이 풍겼으며, 꽃이나
검은색 과일과 같은 홉의 향기를 희미하게 맡을 수 있습니다.
탄산감은 강하지는 않고 군데군데 탄산감이 드러났으며
입에 닿는 느낌자체는 부드러운 편이지만 입 안에서 굴리고 넘기면
연하고 묽은 편으로서 무게감이 묵직한 맥주는 아니었습니다.
로스팅된 커피나 약간의 건포도나 자두 등의 검붉은 과일,
많지는 않은 조금의 카라멜스런 단 맛이 나타났으며,
더불어 홉의 꽃/풀잎스런 특징이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맛의 개성은 느껴지지만 세기 자체는 얇은 편으로서
대중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좋은 Black Beer 라고 봅니다.
개인 취향을 떠나서 이 정도 Dark Lager 면 괜찮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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