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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Equilibrium Swiss Bliss (이퀼리브리엄 스위스 블리스) - 11.0%

by 살찐돼지 2024. 2. 25.

 

스위스 블리스(Swiss Bliss)라는 이름와 뒤에 그려진

알프스의 만년설이 뒤덮인 라벨 이미지를 보고 있으면,

 

니콜라와 같은 시원한 목캔디가 떠올려지긴하지만

실제 맥주의 컨셉은 다소 다른 Swiss Bliss 맥주입니다.

 

미국의 힙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Equilibrium 의 제품으로

국내에 수입된건 대략 2022년 경이었으나, 지금에야 올립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 양조장의 맥주들 -

Equilibrium Waffle Honeycomb Conjecture (이퀼리브리엄 와플 허니콤 컨젝쳐) - 11.0% - 2022.12.11

Equilibrium Miami BerlinerVice (이퀼리브리엄 마이애미 베를리너바이스) - 5.0% - 2023.05.27

 

 

Swiss Bliss 의 기본적은 컨셉은 디저트인 브라우니를

닮으려고 만든 제품이며, Pastry Stout 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기본버전은 위의 이미지와 같이 스위스 초콜렛, 아몬트, 마쉬멜로우 등이

첨가된 11.0% 알코올 도수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런 컨셉의 맥주들이 그렇듯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버전이 나오는데,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Second Version 으로 피넛버터가 가미되었습니다.

 

2024년까지 나온 다른 Swiss Bliss 버전들을 살펴보면 배럴 에이징 버전과

Grand Royale 라는 마카다미아가 첨가된 배럴 에이징 버전등이 있습니다.

 

 

그을린 갈색 거품에 빽빽한 검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아몬드, 피넛, 밀크 파우더, 코코아, 초콜릿 등등등

매우 달콤하면서도 고소하며 은근 느끼한 유분의

향들이 전반적인 맥주의 향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탄산감은 없으며 매우 끈적하고 육중한 점성으로

액체이지만 씹히는 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점도가 높아

벌컥벌컥 마시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제품입니다.

 

강렬한 단맛이 기저에 깔리는 맥주였으며

향에서도 언급한 초콜릿, 피넛버터, 바닐라,

카라멜, 마시멜로우 등등등 여러 가지가 접목되었고,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기본적으로 내포하여야 할

탄맛이나 로스팅 비터 등의 검은 맥아 맛은

단맛의 요소들에 의해 가리워져 있는 상태입니다.

 

홉이 만들어낸 쓴맛도 없는 편이면서

11.0% 의 알코올 도수이지만 술맛도 없습니다.

 

혈당을 높여줄 것 같은 끈적한 바디감에

단맛이 위주가 되었지만 전면 라벨에 적힌

단맛의 요소요소들은 전부 느껴지긴 하는,

 

맛의 구성은 단순하지만 나오는 것들은

그래도 여러가지가 나와주는 묘한 제품입니다.

 

기본적으로 단맛이 나는 디저트스러운 맥주를

선호한다면 Swiss Bliss 를 만족스레 즐길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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