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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ubbe 양조장은 벨기에 북부인 플랜더스 지역에서도

프랑스 국경과 가까운 서플랜더스 지역에 출신이며,

Ichtegem 이라는 작은 마을에 소재하였습니다.

 

플랜더스에서도 Sour 맥주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벨기에 Roeselare 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며,

 

Roeselare 출신 로덴바흐(Rodenbach) 등과 마찬가지로

Strubbe 양조장에서도 플랜더스식 Sour 에일을 다룹니다.

 

 

Strubbe 양조장은 1831년 농부겸 맥주 양조사인

Carolus Strubbe 가 설립하였고, 여섯 세대에

걸쳐서 Strubbe 가문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조장에서 다루는 맥주 스타일은 광범위한데,

전통적인 벨기에식 수도원 타입 에일도 있으며

독일식 대중적인 라거 맥주들도 취급합니다.

 

매니아들에게 있어 양조장을 대표하는 맥주라면

오늘 시음하는 Ichtegem's Grand Cru 가 되며,

 

24개월간 오크통에서 숙성된 Old Sour Ale 이

만들어지지 얼마 되지 않아 단 맛이 남아있는

Young Beer 와 블랜딩되어 완성된 제품으로,

플랜더스 전통 Sour 맥주 Flanders Red 타입입니다. 

 

스타일상 '로덴바흐 그랑 크뤼''듀체스' ,

'자코뱅' , '몽스 카페' 등과 같은 계통입니다.

 

 

플랜더스 레드라는 스타일 명칭처럼 붉은 색을 띕니다.

 

향에서는 약간의 발사믹 식초나 과일 중에 체리, 커런트,

그것 맛들이 조화된 풍선껌 같기도 한 달콤한 향이 있고,

약간의 나무 내음과 은근한 카라멜 단 내도 답니다.

 

탄산감은 많지 않은 편이며 탄산에서 특별함을 보이진 않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습니다.

 

약간의 맥아류 단 맛은 있는데 카라멜, 붉은 과일 주스 같으며

초반에 단 맛이 있지만 중반 이후로는 사그라드는 양상입니다.

 

이후 날카롭지 않은 신 맛은 약간의 식초와 같은 산미를 주며,

뒤이어 향에서도 언급한 레드 커런트나 체리, 석류 등등이 옵니다.

 

쓴 맛과는 관련 없는 맥주지만 후반부에 은근하게 남는 맛은

약간의 나무 맛 + 살짝 고소한 토스트 같은 맛이 있었으며,

 

신 맛이 지나간 후에 나타나기에 맛에 다양함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는 끝에 나오는 이 대목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산미가 상당히 강한 직선적인 플랜더스 레드라고 할 수 있는

'자코뱅' 과는 가장 대조적인 플랜더스 레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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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시에 소재한 수제 맥주 양조장인

크래프트 루트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레귤러 맥주들은

속초와 관련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영랑호' 라는 맥주로서

속초시 북부에 있는 석호이며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시대의 화랑인 영랑이 발견했다고 기록되어,

 

영량호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청초호와 함께

속초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명소입니다.

 

참고로 크래프트 루트에서 발매하는

골든 에일은 이름이 '청초호' 더군요.  

 

- 블로그에 리뷰된 크래프트 루트 양조장의 맥주 -

크래프트 루트 속초 IPA - 6.3% - 2021.05.01

 

 

영랑호 맥주의 기본 스타일은 벨지안 화이트로

호가든 등으로 대표되는 벨기에식 밀맥주입니다.

 

캔에 기록된 알콜 도수나 쓴 맛(IBU) 수치 등에서는

일반적인 벨기이식 밀맥주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벨기에식 밀맥주의 콤비재료라 할 수 있는 오렌지 껍질과

코리엔더 씨앗들이 제품 원재료 표기에서는 빠져있습니다.

 

양조장이 의도해서 두 종류의 부재료를 넣지 않을 수도 있겠으며,

어떠한 사정이 있겠거니 생각하고 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벨기에식 밀맥주 답게 탁하고 뿌연 밝은 금색입니다.

 

향에서는 코리엔더스러운 향과 약간의 레몬, 요거트 등

예쁘고 향긋함 위주로 구성되어 호감가는 편이었습니다.

 

탄산기는 다소 있는 편이라 가볍고 청량하게 마시기 좋고

질감이나 무게감도 무겁지 않아서 누구나 즐기는데,

 매니아부터 관광객까지 부담이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맛에서는 맥아류에서 나오는 단 맛은 절제되어 있는 편에

연하고 깔끔한 바탕에 약간의 시트릭계 맛들인 레몬이나

요거트 등의 맛이 적당한 선에서 어루만져주고 있습니다.

 

맛 자체의 길이나 강도는 길고 센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끝으로 갈 수록 깔끔해져 시음성을 돋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뭔가 맛이 다채롭고 버라이어티한 벨기에식 밀맥주는 아니지만

벨기에식 밀맥주 효모 맛을 오롯히 느낀 것 같은 준수한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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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데슈츠(Deschutes)는

짭짤한 그릴된 치즈를 여름에 먹었을 때를 상상하며,

 

그 때의 갈증을 해소해주기에 알맞은 맥주라는 컨셉으로

오늘의 다 슈츠!(Da Shoots!)라는 기획했다고 합니다.

 

스타일은 아메리칸 필스너(American Pilsner)로 언급되며,

유럽 전통의 독일,체코 필스너와는 살짝 다른 타입의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데슈츠(Deschutes) 양조장의 맥주들 -

Deschutes The Abyss Rum (데슈츠 디 어비스 럼) - 13.9% - 2019.08.09

Deschutes Fresh Squeezed IPA (데슈츠 프레쉬 스퀴즈드 IPA) - 6.4% - 2020.02.26

Deschutes Black Butte Porter (데슈츠 블랙 뷰트 포터) - 5.2% - 2020.04.03

Deschutes Obsidian Stout (데슈츠 업시디안 스타우트) - 6.4% - 2020.08.04

Deschutes Neon Daydream Hazy Ale (데슈츠 네온 데이드림 헤이지 에일) - 4.8% - 2020.10.22

Deschutes Chainbreaker (데슈츠 체인브레이커) - 5.6% - 2020.12.13

Deschutes Red Chair NWPA (데슈츠 레드 체어 NWPA) - 6.2% - 2021.04.03

 

맥아적인 구성에서는 독일,체코 필스너와 다를게 없으나,

홉에 있어서는 독일 노블 홉인 테트낭(Tettnang)이 쓰였어도

미국 홉인 아자카(Azzaca),레몬드랍(Lemondrop)도 쓰였습니다.

 

그 결과 풀, 허브류 맛이 기본적으로 뚜렷한 유럽 필스너와 달리,

레몬, 감귤, 솔 등의 맛 등이 살포시 풍겨져 나올거라 예상합니다.

 

살포시라고 굳이 언급한 까닭은 알코올 도수나 쓴 맛 정도를 보면

필스너 치고도 꽤 경량급으로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인데,

미국 홉들로 살짝 향에만 변화/포인트를 주었을 뿐, 강렬한 맥주는 아닙니다.

 

더불어 저칼로리 맥주이기에 시음자들이 가뿐히 마시는 걸 추구하며,

이마트나 Wine & More 등에서 비교적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맥주에 있어서 가장 밝은 축에 속하는 색상이지만

맑은 편은 아니었고 다소 탁한 면모가 보였습니다.

 

꽃, 감귤, 레몬 등등의 화사하고 새콤한 향이 있고

떫거나 달거나 쓰거나 화한 향 등등은 없었습니다.

 

탄산 포화도는 꽤 높아서 여름 갈증 해소에 좋겠고

그에 걸맞게 질감과 무게감은 매우 낮은 편이라

물처럼 마실 수 있는 라거 맥주에 가까웠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저칼로리 맥주라는 측면에서 보든

저도수 가벼운 맥주라는 면에서 보든 어울리지 않았고,

 

깔끔하고 개운한 바탕에 비교적 선명하고 단순한 홉의 맛으로

향에서 언급한 감귤, 레몬, 꽃, 약간의 풀 등을 맛 볼 수 있네요.

 

필스너라고 했지만 쓴 맛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 보았기에

평이한 페일 라거를 마시던 사람들도 미국 홉들의 향미에

적응만 한다면 마시는데 어색함은 없을 것이라 보았습니다.

 

마시고 나면 밝은 맥아류에서 오는 반죽 같은 곡물 맛 살짝 옵니다.

 

데슈츠 양조장에서 아메리칸 필스너라고 스타일을 기록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미국의 PBR 이나 롤링 락 등의 가벼운 라거에

미국 홉의 터치가 어느정도 이뤄진 제품 같다는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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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헤비(Wee Heavy)라는 타입은 스코틀랜드에서

만드는 에일 맥주들 중에 가장 강하고 진한 타입으로,

 

맥아(Malt)에서 나오는 달작지근함과 무게감+ 높은 도수로

지금과 같이 추워지는 초겨울에 마시기 어울리는 맥주입니다.

 

부산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고릴라' 에서는

지난 봄에 스코틀랜드식 위 헤비 맥주를 출시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고릴라 양조장의 맥주들 -

고릴라 브루잉 팝시클 IPA - 6.6% - 2021.03.04

고릴라 x 비어룸 홉 밤 - 8.5% - 2021.06.24

고릴라 ESB - 5.4% - 2021.09.10

 

 

고릴라에서는 정석적인 위 헤비 맥주 양조에서 끝나지 않고,

만들어진 맥주를 버번 위스키, 럼, 쉐리 등을 담았던 나무 통에

 

1년간 숙성시켜 맛과 향의 변화를 만들어 낸 후 출시했고

오늘 제가 시음하는 제품은 버번 위스키 배럴에 묵혀졌습니다.

 

살펴보니 고릴라에서는 지난 봄 이벤트를 통해 원주가 되는

숙성 전 위헤비와 배럴 숙성된 맥주들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더군요.

 

아무튼 현재 국내에서도 버번 위스키 배럴에 묵혀진 맥주들은 많으나

다수가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같은 지극히 검은 맥주에 몰려있는 반면,

 

버번 위스키 배럴+위 헤비의 조합은 그리 흔하지는 않은 편이고,

배럴 에이징 된 제품인 것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기도 합니다.

 

 

어두운 색이긴하나 검은색이 아닌 갈색으로 보입니다.

 

나무, 당밀, 바닐라, 삼, 건포도 잼 등등 달면서

상쾌하기도 한 향 등이 은근한 알콜향과 있었으며,

향에 있어서는 꽤 기대감을 갖게 하는 맥주였습니다.

 

탄산기는 무딘 편으로 스카치 위헤비라는 측면에서든

배럴 에이징이라는 측면에서든 탄산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탄산이 적긴 하지만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진득하고

점도가 높고 무거운 맥주는 아니었으며 되려 가벼운 편이라,

마시기 전에 느낀 부담만큼은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카라멜, 당밀, 졸인 흑설탕과 같은 단 맛이 꾸덕하게

자리잡은 맥주는 아니라서 의외로 수월하게 마실 수 있고,

 

입 안에서 발산되듯 퍼지는 나무, 삼, 향나무 등등과 같은

풍미들이 왔으며, 개인적으로 이러한 Wood 스러운 성향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취향에 따라 안 맞을 수 있겠네요.

 

지나가는 단 맛으로는 바닐라, 카라멜, 당밀 등이 있었으며,

쓴 맛과는 크게 연관된 맥주는 아니었고 약간의 알콜,약품과

비슷하게 오는 싸한 맛 또한 개인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시기 전에 겁 먹은 것에 비하면 생각보다 순한 면도 있었고,

맛도 단순,직선적이지 않아서 괜찮은 인상으로 남은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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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던트(Verdant)는 영국 출신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홈브루어 출신인 Adam 과 James 가 그들이 살던 지역에는

 

그들이 즐길만한 홉(Hop)이 뚜렷한 맥주가 없다는 사실에

그럼 우리가 만들자는 계획으로 2014년에 시작되었습니다.

 

Verdant 는 영국 서남부에서도 툭 튀어나온 콘월 반도의

끝 자락에 위치하였고 영국에서도 꽤 변방이긴 합니다.

 

 

홉을 강조한 맥주를 사랑하는 창립자들의 취향이 반영되어

주력으로 생산하는 맥주들은 페일 에일, IPA 쪽이 많으며,

 

특히 가장 트렌디한 타입인 Hazy/New England 계통으로

변방 출신이지만 영국의 크래프트 맥주 매니아들을 사로잡아

영국 수도 런던에도 매장을 내는 등 급성장하였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불확실한 미래' 라는 이름의

Double IPA 타입의 제품이며 역시 Hazy 타입입니다.

 

해당 맥주에 사용된 홉은 전부 뉴질랜드 출신 품종이며,

Nelson Sauvin 과 Motueka, Waimea 가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컨셉은 New Zealnd Hop Double IPA 인 셈입니다.

 

 

탁하고 뿌옇던 밝은 금색을 띄고 있습니다.

 

약간의 풀(Grass)과 솔과 같은 향이 있었으며,

패션푸르츠나 리치 등등의 과일 향도 나왔고

 

달작지근한 과일 시럽과 같은 단 향도 존재합니다.

쥬시(Juicy) 일변도로 향하는 Hazy IPA 는 아니네요.

 

탄산기는 적당해서 탄산이 적지도 많게도 오지 않고,

질감에서는 매끄럽고 진득한 점성을 느낄 수 있지만

무게감 자체는 그리 무겁지 않아 가뿐히 마실 수 있겠네요.

 

효모에서 나왔을 것이라 보는 발효 단 맛이 있으며,

해당 발효 과일 단 맛과 겹쳐져서 홉의 새콤한 과일인

리치, 백포도, 패션푸르츠, 라임 등등이 동반해줍니다.

더불어 풀이나 솔과 같은 식물계 맛도 이따금씩 와줍니다.

 

아무리 Double 급의 맥주라도 Hazy 계통이라서인지

홉의 쓴 맛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던 것은 알맞지만

 

다소 뒷 맛이 과일 시럽 단 맛 등으로 와주었기 때문에

살짝 느끼함이 있었지만 스타일 특성이라고 보았기에

이 맥주의 특별한 흠결이 된다고 생각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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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Sour/Wild 맥주 전문인 와일드 웨이브와

고양시의 끽비어 컴퍼니가 콜라보하여 만든

레모니 웨이브(Lemony Wave)라는 맥주입니다.

 

전면 라벨 디자인을 보면 배경의 레몬색상은

와일드웨이브의 메인 맥주인 설레임과 닮았고,

 

그런 바탕에 끽비어 컴퍼니의 심볼인 깃발이 있어

이 맥주가 콜라보 제품임을 분명히 알게 해줍니다.

 

 

콜라보한 양조장들에서 말하길 '레모니 웨이브'는

패스트리 사워(Pastry Sour) 맥주라고 합니다.

 

최근 크래프트 맥주계의 트렌드들 중 하나로

Pastry Stout 가 있는데, 더블 스타우트류 기반에

 

커피, 초컬릿, 마시멜로우, 피넛버터, 메이플시럽 등등

디저트와 같은 단 맛 컨셉을 Pastry 라 부르고 있습니다.

 

레모니 웨이브는 레몬 케이크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고,

설레임과 유사한 바탕에 바닐라,아몬드,레몬 제스트를 넣었습니다.

 

설레임과 같은 유산균 발효 Sour 맥주가 바탕이 된

레몬 케이크 컨셉의 맥주라 Pastry Sour 라고 칭했습니다. 

 

 

탁한 짙은 금색에서 밝은 호박색으로 향합니다.

 

레몬 껍질의 상쾌하면서 화한 느낌이 먼저 왔고

Sour 균 특유의 시큼한 향이 바닐라의 단 내와

 

아몬드의 고소함과 겹쳐져 그럴 듯 해보이는

레몬 케이크의 향을 드러내주고는 있습니다.

 

탄산기는 무딘 편으로 청량함과는 거리가 멀고

무게감이나 질감이 무겁거나 질척이진 않고

중간 수준이었으며 술술 넘어가는 편이긴하나

어딘가 입에 닿는 느낌에서 허전한 기분이긴합니다.

 

다행히도 물리는 단 맛은 없었고 바닐라 같은

단 맛이 살짝 치고 올라올 때 레몬,유산균의

시큼함 또한 동반해서 나타나주었기에

레몬 케이크의 느낌을 내는 것에는 성공했습니다.

 

쓴 맛은 없고 8.5% 알코올에서 오는 맛도 없으며

끝에는 신 맛의 여운과 비스킷,코팅 아몬드의

고소하면서도 살짝 단 느낌이 맴도는 편이었습니다.

 

산미에 미간을 찡그릴 일은 전혀 없었으며

레몬 케이크의 맛은 잘 살린편이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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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익 모베타(Mosaic Mo'Betta)는 미국 하와이 소재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마우이(Maui)의 맥주입니다.

 

스타일은 임페리얼/더블 IPA 에 속하며

2015년 12월에 특별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우이 양조팀이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홉의 캐릭터가 Mosaic 에 가까웠기 때문에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었고, 그리고 몇 년 후

연중생산되는 정식 맥주가 되었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마우이(Maui) 양조장의 맥주들 -

Maui Big Swell IPA (마우이 빅 스웰 IPA) - 6.8% - 2012.08.09

Maui Bikini Blonde Lager (마우이 비키니 블론드 라거) - 5.1% - 2015.11.17

Maui Doppel Shot Double Bock (마우이 도펠 샷 더블 복) - 8.2% - 2016.04.26

Maui Coconut Hiwa Porter (마우이 코코넛 히와 포터) - 6.0% - 2020.10.01

 

 

이름처럼 모자익(Mosaic)홉이 주인공이 되는 IPA 로

모자익 특유의 열대과일/베리류의 느낌을 살리려 했습니다.

 

다만 모자익 홉만 단독으로 들어간 제품은 아니며,

같은 미국의 심코(Simcoe)홉 또한 들어갔지만

 

양조장이 밀어주는 주연은 모자익이기 때문에

심코(Simcoe)홉에 관한 언급은 없는 편입니다.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 서태지와 아이들도

그래도 뒤에 언급은 해주는데 맥주계는 얄짤 없네요.

 

 

맑지는 않지만 탁하지도 않은 금색을 띕니다.

 

구스 베리나 라즈 베리, 망고 등등의 향이

코를 향긋하고 새콤하게 자극하고 있었고

 

특별히 그런 계통 이외의 다른 향은 적은편입니다.

향이 생각보다는 단순한 느낌으로 왔습니다.

 

탄산감은 은근 있으며 아주 청량하지는 않지만

더블 IPA 치고는 나름 탄산감이 있는 편 같아서

질감/무게감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깔끔한 West Coast IPA 의 Double 화 같습니다.

 

요즘은 다소 맛 보기 힘든 시럽, 꿀, 캔디와 같은

밝은 맥즙(Wort)에서 나오는 단 맛도 있었으며,

 

향에서와 동일하게 여러 베리류와 망고, 파파야 등의

열대과일 캐릭터도 과하지 않게 적당히 드러났습니다.

 

향에 비해서 맛은 다소 약한 편이라 생각되었고

높은 쓴 맛 수치에 비해 실제 쓴 맛은 적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의 단 맛이 살짝 물리긴하나

그래도 나름 말끔하게 떨어지는 Double IPA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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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인 교촌에서

2018년 강원 고성에 설립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하였습니다.

 

문베어브루잉은 한 때 캔 맥주를 생산하여 대형마트나

편의점에 납품한 경력이 있는 양조장이었기에,

 

교촌F&B가 사업 인프라를 인수하여 생산한 맥주롤

운영중인 매장들에는 Keg 를 편의점에는 Can 으로

빠르고 안정적이게 판매하겠다는 전략으로 인수했다합니다. 

 

 

오늘 시음하는 '치맥하기 좋은 수제맥주' 는

교촌과 세븐일레븐이 협업하여 기획했다는 컨셉이며,

맥주 양조는 고성에 있는 전)문베어 양조장에서 이뤄졌습니다.

 

맥주 스타일은 코리엔더, 오렌지 껍질 등이 언급되니,

블랑이나 곰표, 호가든 류의 벨기에식 밀맥주입니다.

 

나름 잘 팔리는 맥주 스타일 가운데서 치킨와 궁합을

고민해서 벨기에식 밀맥주로 만들었을거라 예상합니다.

 

향후 교촌 양조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편의점에서 주축인

순한 페일 에일, 가벼운 IPA, 밀맥주, 연한 스타우트,

적당한 라거 등으로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 보여집니다.

 

수제맥주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전략자체는 하이트,오비 등의

기성 양조장의 방식과 크게 다를게 없을 거라 봅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이니 색상은 탁한 밝은 금색입니다.

 

향에서는 레몬, 퍼퓸, 샐러리, 햄 등의 향이 나며,

향긋하면서도 살짝 쿱쿱한 향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하며 탄산기도 적당합니다.

마우스필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은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편이며,

코리엔더나 오렌지 껍질에서 오는 맛이 먼저 옵니다.

 

레몬, 감귤 등의 새콤한 맛도 찾을 수 있었지만

화장품이나 샐러리 등의 맛 등도 발견되었고

화사하거나 예쁜쪽의 벨지안 화이트는 아닙니다.

 

알싸하고 화한 느낌이 눈에 띄는 맥주였으며,

마늘 양념 치킨과의 궁합을 고려했나? 생각해봅니다.

 

단독으로 마시기에는 아주 매력적인 제품은 아니며,

이름처럼 치킨이랑 같이 먹어야 살아날지 모르는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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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화이트(Flat White)는 커피 음료의 한 종류로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를 넣어 제조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 인기있는 커피이며

카페 라떼보다는 우유 함량이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뉴질랜드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8 Wired 는

Coffee Milk Stout 를 만들었고 그 이름을

플랫 화이트(Flat White)라고 지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8 Wired 양조장의 맥주들 -

8 Wired Hopwired IPA (8 와이어드 홉와이어드 IPA) - 7.3% - 2015.08.17

8 Wired Tall Poppy (8 와이어드 톨 포피) - 7.0% - 2015.10.15

8 Wired iStout (8 와이어드 아이스타우트) - 10.0% - 2015.11.27

8 Wired Batch 2.18 (8 와이어드 배치 2.18) - 11.0% - 2016.05.13

8 Wired Palate Trip (8 와이어드 팰러트 트립) - 6.5% - 2016.10.04

8 Wired Saison Sauvin (8 와이어드 세종 소빈) - 7.0% - 2016.11.05

8 Wired A Fistful Of Cherries (8 와이어드 어 피스트풀 오브 체리스) - 6.7% - 2018.01.29

8 Wired Semi Conductor (8 와이어드 세미 컨덕터) - 4.4% - 2021.05.15

8 Wired Brett Brux Brut (8 와이어드 브렛 브럭스 브루트) - 7.5% - 2021.07.14

 

사실 플랫 화이트라는 이름의 맥주를 블로그에

시음기로 다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덴마크 출신 미켈러의 Flat White 를 다룬적이 있고

당시 그 제품은 유당과 귀리, 커피 조합의 스타우트였습니다.

 

8 Wired 버전은 바닐라, 유당, 커피 + 질소(Nitro)의 조합인데,

특히 질소가 눈에 띕니다. 기네스 드래프트를 위시한 스타우트에

질소가 혼합되는 것은 예삿 일이라고 볼 수 있어 독특하진 않으나,

 

앞서 이야기했듯이 플랫 화이트(Flat White)라는 커피가

스팀으로 만들어낸 우유거품이 얹어지는 특징이 있기에

 

이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탄산이 아닌 거품과 일가견이 있는

질소(Nitro) 컨셉으로 맥주를 설정한 것이 흥미롭습니다.

 

 

색상은 스타우트답게 검은색을 띄었습니다.

 

향에서는 바닐라의 달콤함과 유분의 향기,

검은 맥아와 커피의 향긋함이 겹쳐져서

사실상 맥주가 아닌 커피에 향이 더 가깝군요.

 

질소가 100% 는 아니라서 미약한 탄산기가 있고

그래도 질감이나 무게감은 순하고 부드럽습니다.

 

처음 느껴지는 단 맛은 바닐라와 초콜릿의 결합이나

단 맛이 길게 남는 편은 아니라서 물리지는 않습니다.

 

커피에서 오는 향긋함과 연한 수준의 로스팅 비터,

희미하게 감초류의 맛도 전달되는 듯 보였습니다.

마시고 나면 커피와 유당에서 오는 고소함도 있군요.

 

부담스럽지 않은 알콜 도수와 자극적이지 않은 풍미,

그리고 컨셉에는 매우 충실한 좋은 맥주였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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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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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크래프트 맥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모를 수 없는

크래프트브로스의 레귤러 맥주인 슈퍼 IPA 입니다.

 

전면 하단에도 적혀있듯 New England IPA 를 지향하며,

종합적인 라벨과 디자인 톤이 슈퍼맨 카툰과 닮아있습니다.

 

지난 4월에 시음했던 원더 페일 에일과 함께

크래프트브로스의 상시 맥주라고 할 수 있지만

의외로 보틀샵 등에서 자주 보기 힘든 제품이기도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크래프트브로스 양조장의 맥주들 -

크래프트브로스 원더 페일 에일 - 5.7% - 2021.04.27

 

 

크래프트브로스는 특별 기획 맥주들로 NE IPA 를 주로 생산하며,

매 번 맥주마다 라벨 디자인과 레시피를 바꿔가며 시리즈로 출시합니다.

 

예전에는 LIFE 시리즈가 그랬으며, 현재는 Once Upon a Time 시리즈로

단청, 색동, 해태 등등의 옛 한국적인 사물/공간 디자인을 가진 맥주들입니다.

그들도 오늘의 슈퍼 IPA 와 같은 New England 스타일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슈퍼 IPA는 레귤러 제품으로서 New England IPA 가 주력인 크래프트브로스의

기본기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제품이며 가격이 꽤 저렴하기 때문에,

 

설사 1만원 중후반대의 유명 외산 NE IPA 에게 못미친다 하더라도

가성비 때문에 리스크가 적어 매니아들이 보이면 집는 맥주이기도합니다.

단순 리스크가 적어 집는다기보다는 맛이 뒷받침되는 것도 있습니다. 

 

 

탁한 짙은 금색에 가까웠습니다.

 

향에서는 살구, 망고, 복숭아, 파인애플 등등의

New England IPA 특유의 열대과일/핵과일 향이 나며,

엄청나진 않아도 모난 부분없는 좋은 향을 지녔습니다.

 

탄산기는 그럭저럭으로 청량하게 마실 맥주는 아니며,

질감적인 부분은 매끄럽고 부드러운 측면이 있지만

무게감이 무겁진 않아 쉽게 마시기 좋았습니다.

 

맥아에서 나오는 단 맛은 없는 편이라 보았지만

효모에서 나오는 발효 단 맛은 적당히 있는 편입니다.

 

홉에서 기인하는 복숭아, 감귤, 망고 등등의 맛에

약간의 코코넛과 같은 면모가 있지만 아주 강하진 않았고

쓴 맛이 거의 없는 쪽으로 왔으며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요즘 워낙 파워풀한 NE/Hazy IPA 들이 많고

기본을 Double 로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기에

오늘의 Super IPA 의 특징이 엄청 각인되지 않을 수 있으나,

 

매니아를 떠난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개성강한 IPA 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되니 맥주 전문샵에서 집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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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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