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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Saison)이라는 맥주는 벨기에의 농부들이

농사가 끝나 한가해진 추운 계절에 맥주를 양조하여,

 

봄을 지나 보관해두었다가 농사일이 바쁜 여름이되면

소비했던 농주에서 파생된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끽비어 컴퍼니에서는 지난 겨울, 뚜렷한 그림은 없이

일단 세종 맥주를 양조해서 봄까지 보관했다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끽비어 컴퍼니의 맥주들 -

끽비어 컴퍼니 꿀꺽 - 4.6% - 2021.03.16

끽비어 새검정 - 7.0% - 2021.06.14

 

 

기본이 갖춰진 세종 맥주가 봄에 완성이 되었을 때,

끽비어 컴퍼니는 본격적인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제주 구좌에서 재배한 제철 유기농 감귤과 함께

완성된 세종을 추가로 2차 발효에 한 달동안 돌입했으며,

 

이후 세종맥주는 병/케그(Keg)에 나눈 뒤 양조장의

저장고에서 또 한 달동안 후숙성하였다고 하는군요.

 

세종을 본래 시음하는 계절인 6월에 맞춰 출시하였고,

벨기에의 농부들처럼 긴 시간 동안 작업으로 완성했지만

한국적인 재료가 담긴 여름 전용 세종이라 설명됩니다. 

 

 

탁한 레몬색 밝은 금색을 보여주었습니다.

 

향에서는 새콤하고 강렬한 감귤 캐릭터와

살짝 달콤하게도 다가오는 껌과 같기도 했습니다.

알싸하거나 풀때기 같은 느낌없이 상큼한 향이 많습니다.

 

탄산기는 보통 수준으로 청량감으로 무장하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에서 중간을 향하는 정도로

무난한 필스너 라거의 점성/무게감에 비슷하게 옵니다.

 

시럽이나 꿀류의 단 맛은 크게 자리잡은 편은 아니었고,

주요했던 맛은 감귤에서오는 새콤한 맛과 더불어

 

향에서는 옅은 편이었던 세종 효모의 효모 발효 캐릭터가

맛에서는 적당한 향신료와 상쾌한 과일 맛을 드러냈습니다.

 

쓴 맛이나 떫은 맛, 신 맛, 퀴퀴함 등은 없거나 적은 편이라

소위 Wild Beer 스러운 경향을 내비치지는 않았었고,

 

가뿐하게 마시고 나면 뒷 맛은 감귤 주스를 마신 것 마냥

은근하게 감귤 캐릭터가 남아주는 편이었습니다.

 

잡미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맥주이긴 했으나

그간 끽비어의 스페셜 맥주들의 파워에 비하면

 

오늘의 비에르 드 제주는 다소 온순한 편이라

컨셉상 뭔가 엄청 대단한 것을 기대했던 사람들이라면

뭔가 더 나왔으면 좋았을거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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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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