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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아트몬스터 이태원프리덤 - 4.9%

by 살찐돼지 2024. 1. 6.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중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대회에

출품하여 상을받고 그것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아트몬스터(Artmonster) 양조장으로 오늘 제품은

이태원 프리덤이라는 이름의 맥주입니다.

 

맥주 스타일은 독일식 헤페바이젠 맥주라고 하며,

국내에서 편의점-마트의 소위 4캔 만원 맥주에

많이 포함되어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스타일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아트몬스터의 맥주 -

아트몬스터 청담동며느리 - 5.4% - 2023.05.03

 

 

독일식 헤페바이젠 맥주는 많은 종류의 맥주들 가운데

거품이 가장 풍성하게 나오는 타입중 하나라 할 수 있고,

 

이러한 특성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의 분위기와

많이 닮은 것 같다고 생각해서 아트몬스터가 만드는

독일식 밀맥주의 이름이 이태원 프리덤이 되었다 합니다.

 

아무튼 특별히 기교를 넣는다던가 변주를 주는 것 없이

정석 그대로의 독일식 헤페바이젠을 지향하는 제품으로,

 

아트몬스터의 모든 맥주들이 다 그런 경향이 있지만

이 제품도 국제대회 수상경력이 화려한 편입니다.

 

 

은근 맑은 외관에 색상은 밝은 호박색에 가깝습니다.

블론드 색의 헤페바이젠보다는 슈나이더 오리지널 같은

옛 느낌의 헤페바이젠의 색상을 목표로 삼은 것 같습니다.

 

향에서는 헤페바이젠 효모의 정직한 발효 향인

정향, 바닐라, 바나나 등등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약간의 비스킷이나 구운 빵 등의 향도 나타납니다.

 

탄산기는 헤페바이젠에서는 알맞게 형성되어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마냥 연하고 가볍지는 않고

가벼움에서 중간 바디로 향하는 어딘가에 있습니다.

그래도 마시면서 부담을 느낄 성질과는 거리가 있네요.

 

맥아적인 단맛은 연하게 깔리는 듯한 느낌으로

어렴풋한 카라멜이나 꿀과 같은 단맛이 있으며,

 

역시 가장 주된 맛은 독일 바이젠 효모가 만들어내는

발효맛인 바나나, 정향, 바닐라, 약간의 풍선껌 등으로

알싸함도 이따금씩 있지만 대체로 달콤하게 찾아옵니다.

 

달콤함은 있지만 그것만 계속 지속되지는 않았고

끝으로 가면 깔끔해지면서 약간의 고소한 빵 맛이 남으며,

꾸리꾸리하거나 떫은 맛 없이 끝 맛도 잘 빠진 맥주였네요.

 

특별히 흠잡을 만한 요소가 없었던 헤페바이젠으로

꽤 준수하게 잘 만들어진 국산 맥주라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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