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백년초 에일로 블로그에서 다뤄진 적이 있는
경남 남해군에 소재한 '완벽한 인생' 양조장입니다.
남해군의 여행지로 유명한 곳은 독일 마을로
60-70년대에 독일로 파견되었던 근로자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터전을 잡은데서 시작하였습니다.
독일인들도 거주하는 독일 양식 건축 가옥들이 많고
독일마을 맥주 축제 등이 열리는 등의 이벤트도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완벽한인생 양조장의 맥주 -
완벽한 인생 남해 백년초에일 - 4.8% - 2021.03.28
완벽한 인생 양조장이 남해군에 소재하였다보니
지역과 관련있는 것을 모티브삼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파독광부로 생각되는 인물이 그려진 광부의 노래는
스타우트(Stout) 스타일의 맥주라고 알려집니다.
어떤 사람은 스타우트(Stout)는 독일 맥주 타입이 아닌데?
독일식 흑맥주면 둔켈이나 슈바르츠비어가 되야하는거 아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흑맥주류의 대명사는
기네스 등으로 위시되는 스타우트(Stout)이며, 그런 느낌이
광산의 어두움과 그을음, 재 등과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꼭 독일 스타일로 매칭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은 듭니다.
현재 홈플러스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색상은 검고 갈색 거품이 드리워졌습니다.
카카오닙스, 초콜렛 등이 연상되는 검은 맥아 향에
특별히 탄 내나 쓴 내 등이 터프하게 오지는 않았고
대중들에게 거부감 없는 향 쪽으로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탄산기는 다소 있는 편이라 이따금씩 탄산 터짐이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무겁지 않고 나름 연한 편이었습니다.
'기네스 오리지널' 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성향으로
말끔한 드라이 스타우트(Dry Stout)의 느낌이 있어
차분하지만 무겁지는 않은 성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맥아 쪽에서 나오는 단 맛들은 발견되는 편은 아니고,
희미한 정도의 검붉은 과일, 카라멜 맛 정도만 있었고
이후 향에 비해서는 살짝 로스팅 탄 맛이나 비터가 있으며,
다크 초콜릿, 카카오 등과 홉의 씁쓸함도 끝에 왔습니다.
아마 Sweet Stout 계통이었으면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았겠지만
말끔한 스타우트 계통이라 씁쓸한 맛과 로스팅 계통 맛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중량급의 스타우트가 아님에도 꽤 스타우트다웠던
맛들이 있어서 좋았지만, 페일 라거 위주의 소비자들 가운데서는
다소 버거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군요.
그래도 스타우트가 이정도 풍미는 있어야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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