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나 마트 등의 소매점 전용으로 출시된
빅 슬라이드는 IPA 는 플레이그라운드 양조장 제품으로,
기본적인 스타일은 아메리칸 IPA 로 제작되었고,
홉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듯 입 안 가득 퍼지는
홉의 상큼함과 맥아의 밸런스를 느낄 수 있다 합니다.
빅 슬라이드 IPA 는 2020년 11월 출시되었고,
CU 등의 편의점에 가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플레이그라운드의 맥주들 -
플레이그라운드 黑白 - 10.0% - 2021.02.12
플레이그라운드 젠틀맨 라거 - 7.6% - 2021.09.14
플레이그라운드 펌킨 에일 - 6.5% - 2021.11.01
플레이그라운드 위치 초콜릿 스타우트 - 5.7% - 2022.02.16
가격은 소매점에서 한 캔에 3,000 원 미만으로
누구나 접근성 좋게 설계된 IPA 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인지 알코올 도수도 5.4 % 에 지나지 않고,
쓴 맛 수치인 IBU 도 35 정도면 낮은 편이라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아메리칸 IPA 의 평균이 6.2 ~ 7.2% 인 것과
IBU 는 Hazy IPA 류 덕에 낮아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페일 에일에 더 가까운 스펙을 보이는 IPA 입니다.
하지만 영국 크래프트 맥주 대표작 BrewDog 의 Punk IPA 같은 사례나
결국 IPA 에서는 향을 위해 넣는 홉의 양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편의점 맥주래서
IBU 나 알코올 도수가 낮다 = 원가 절감이라는 단순한 잣대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색상은 맑은 편도 탁한 편도 아닌 깊은 금색에 가깝고,
향에서는 상큼새콤한 열대과일, 감귤류의 향이 오며,
약간의 카라멜, 시럽과 같은 맥아 단 내도 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무딘 편도 아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 사이에 놓여서
적당한 매끄러움과 산뜻함 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캔디, 시럽류의 밝은 맥즙의 단 맛이 살짝 있지만
물리는 단 맛과는 거리가 멀어 개운하게 마실 수 있고,
IPA 에서 가장 중요한 홉의 맛은 향에서 언급했었던
감귤, 오렌지, 파인애플 등등의 맛이 존재했습니다.
쓴 맛은 아주 살짝 뒤에 남는 편이며 홉의 풍미는
편의점에서 대중을 상대하는 IPA 인 만큼
엄청 파워풀하게 설정되지는 않았다고 봤습니다.
홉이 더 강렬한 제품을 찾는다면 같은 양조장의
홉 스플레쉬를 찾는게 사실상 더 알맞을 거라 봅니다.
IPA 가 낯설고, 맥주 가격에 저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수제맥주 IPA 를 소개할 때의 제품으로 나쁘지 않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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