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초록곰맥주 엠버 에일 - 5.2%

by 살찐돼지 2023. 5. 19.

 

초록곰맥주 양조장은 경기도 강화도에 소재하였으며,

작년인 2022년 여름에 오픈한 신생양조장입니다.

 

강화도에서 초록곰커피라는 카페가 먼저 오픈하고

후에 양조장이 오픈하여 같이 운영되는 부분에서는

'카페인신현리'와 유사한 배경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지난 달 서울 KOEX 에서 있었던 맥주 박람회인

KIBEX 에 초록곰맥주가 부스로 참여했었기에

그곳에서 초록곰 맥주를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강화도 출신 양조장답게 강화도와 관련한 재료를 넣은 맥주,

혹은 마니산과 같은 강화도의 지명이 들어간 맥주가 보입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맥주들을 살펴보면 강화 고구마가 들어간 라거와

호피한 에일류는 New England 페일 에일이나 IPA 등으로 구성되며,

 

이외에 벨기에식 밀맥주인 Witbier 와 스타우트도 소개되지만

오늘 시음하는 Amber Ale 은 소개에 없는 부분도 눈에 띄었습니다.

 

Amber Ale 계통을 우리나라에서 수입이든 국산이든 취급하는

업체가 적어서 골랐기에 어떤 특징이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색상은 호박(Amber)색보다는 갈색에 더 가까웠습니다.

브라운 에일이나 다크 에일이라는 칭호가 더 어울리겠네요.

 

카라멜이나 붉은 과일류의 달큰한 향이 기본적으로 깔리고,

어렴풋한 정도의 풀이나 은은한 감귤과 같은 향도 납니다.

 

탄산기는 무난한 정도로 탄산이 없지도 많지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중간 수준으로 적당한 무게감과

안정된 성질을 보여주기에 마시는 이를 차분하게 만듭니다.

 

기본적으로 맥아적인 단 맛이 카라멜, 약간의 초콜릿 등으로

깔리는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엄청 달게 오지는 않았습니다.

 

단맛과 동반하고 고소한 빵이나 견과와 같은 느낌이 있었고

여기까지는 Amber 보다는 Brown Ale 쪽에 가까운 특징입니다.

 

다만 그래도 홉에서 오는 감귤류의 새콤함과 약간의 풀때기 맛이 있어

개인적인 느낌상으로는 Hoppy Brown Ale 이라는 형식이 알맞겠으며,

Hoppy 하다지만 쓴맛이 마시고나서 남는 편은 또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Amber Ale 의 표본이라고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맛이고

나름 Hoppy Brown Ale 이나 Dark Ale 도 국내에서는 드문편이지만,

맥주는 나쁘지 않아, 평소 안 마셔본 맛을 원한다면 골라도 좋을 것 같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