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emerlee Imperial Stout, 줄여서 KIS 라고 불리며
크래머리 양조장은 작년 봄에 처음 출시했습니다.
처음 출시했을 당시 알코올 도수가 13% 에 이르러서
임페리얼 스타우트치고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봤지만,
머지 않아 크래머리 양조장에서 싱글몰트라고 불렀던
17% 의 아이스복(Eisbock)이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크래머리 양조장의 맥주들 -
크래머리 바이젠복 - 7.0% - 2021.02.20
크래머리 필스너 - 4.7% - 2021.06.30
크래머리 임페리얼 필스너 - 9.0% - 2021.09.30
올해 초에 KIS 의 새로운 버전이 나왔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11.0% 로 살짝 낮아진게 확인됩니다.
요즘 수제맥주의 유행 가운데 하나가 부가재료라
국내 양조장에서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새로 만들거나
혹은 수입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새로 수입되었을 때,
맥주 정보를 보면 커피나 메이플 시럽, 시나몬 등등을
첨가한 제품들이 순정 제품보다 더 많이 보이는게 사실인데,
크래머리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그들의 KIS 제품에는
부가재료를 넣지 않은 순수령을 지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갈색으로 그을린 거품과 검은색의 맥주가 보입니다.
맥아에서 오는 단 내가 포착되는데 바닐라, 초콜릿,
밀크 커피, 카라멜 등등을 맡을 수가 있었습니다.
탄 내나 스모키함은 없이 대체로 단 내가 많았고
살짝 디저트같은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향입니다.
탄산감은 거의 없어서 마실 때 자극이 없으며,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질감과 무게감에서는
진득하고 매끄러우며 적당히 무거운 물성입니다.
엄청 무겁게 오지는 않아서 마실만한 성질입니다.
향에서와 마찬가지로 맛에서도 확실한 단 맛이 있는데,
카라멜, 마지팬, 초콜릿 등등에 유사한 단 맛이 있고
역시 탄 맛이나 스모키 쪽은 많이 자제된 편이었습니다.
약간의 알코올 맛과 함께 홉의 쓴 맛은 없었으며,
그 때문에 좀 더 단 맛이 느껴지게 왔던 것 같습니다.
뭔가 당이 떨어졌을 때 마시면 좋을 것 같은 맥주로
거칠고 터프한 측면은 많이 절제되어있은 임페리얼 스타우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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