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브로이 도펠복 - 9.0%

2021. 12. 22. 16:55국가별 맥주들/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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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탑 양조장' 에 해당하는 독일어 명칭인

툼브로이는 그래서 라벨에 탑이 그려져 있습니다.

 

2020년 부산 해운대구 송정지역에서 설립되었고

설립자는 독일 출신 청년 안드레아스입니다.

 

본래 그의 선조들이 독일 바이에른지역에서

맥주 양조장을 운영했던 경력이 있었으며,

 

안드레아스는 한국의 작은 맥주 양조장들이

미국과 영국식 맥주 위주임을 알고 선조들이

만들던 남부 독일식 맥주를 한국에 알리고자

툼브로이를 오픈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산 툼브로이의 스탠다드 맥주들은 기본적인

독일 맥주들인 헬레스, 바이젠, 둔켈로 구성됩니다.

 

 임시 캔 용기에 그들의 맥주를 포장하여 근거리에서는

그들의 맥주를 냉장유통하지만 전국 유통을 할 만큼

아직 양적으로는 성장하지 못한 양조장이긴 해서,

 

캔/병 맥주의 시음기를 남기는 제 블로그에서는

아직 완전 유통 제품이 없어 소개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겨울을 맞아 툼브로이에서는 특별 맥주인

도펠복(Doppelbock)을 병에 담아 소량 출시하였습니다.

 

도펠복이라하면 이제품이나 요제품과 비교하면 좋고

독일에서는 겨울에 마시기 좋은 대표 맥주 스타일입니다.

 

 

병 라벨 색과 비슷한 어두운 갈색을 보여줬습니다.

 

검붉은 건과일과 카라멜이나 당밀 감초류, 비스킷 등의

향을 맡을 수 있었고 도펠복으로서 정직한 향입니다.

 

탄산기는 거의 없어서 매끄럽고 부드럽게 마시기 좋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겨울에 어울리게 차분하고 안정적인데,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즐겨 마셨다면 무난한 수준이고

편의점 맥주를 즐겼다면 무겁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아주 담백(Dry)하게 향하지는 않았고

적당한 단 맛을 주는데 카라멜, 당밀 등을 연상시켰고

 

동반하여 나타나는 자두, 무화과, 건포도 등등과 결합하여

연한 정도의 붉은 과일잼 카라멜 맛도 나왔습니다.

 

홉에서 나오는 쓴 맛은 거의 없었고 맥아 친화적입니다.

단 맛에 적응하면 맛이 깔끔해지는 시점이 있었으며,

 

이쯤되면 상대적으로 묻혀있던 비스킷, 빵 등의

맥아적인 고소함이 뒷 맛으로 남아줍니다.

 

은근한 효모취와 알코올의 맛이 감지되기는 했는데,

마시기 어렵거나 속을 뜨겁게 해주는 편은 아니었고,

다른 도펠복의 핵심요소들이 덮어버리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도펠복이라는 타입의 맥주가

국내에 새로 수입/제조되는 것이 없었기에

한 동안 블로그에서 다루기 힘들었던게 사실인데,

 

오랜만에 도펠복(Doppelbock)을 마시게되어

그것만으로도 좋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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