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대표하는 수제맥주 양조장 트레비어의
맥주들을 서울의 롯데마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T-바이젠은 독일식 밀맥주 타입이며,
이것 이외에도 여러 맥주들이 마트에 진열되었더군요.
바이젠 맥주는 독일 바이에른 지역이 원산으로 여겨지기에,
캔 전면 라벨 디자인의 바닥부분에 바이에른 주의 상징인
하늘색-하얀색의 다이아몬드 격자가 그려져있는게 눈에 띕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트레비어 양조장의 맥주 -
트레비어 처용 I.P.L - 5.0% - 2021.07.06
'트레비어 홈페이지' 에 방문하면 맥주 라인업 소개가 있는데,
약간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맥주를 묘사하고 있었습니다.
각 맥주마다 비유적으로 표현되는 풍미에 해당하는
재료들의 그림을 수채화 풍으로 그려넣은 것입니다.
예를들면 둔켈 맥주는 구운 빵과 커피, IPA 는 살구,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초콜릿, 카카오가 그려져있군요.
독일 바이젠 맥주는 위에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바나나와 정향이 그려져 있는게 확인됩니다.
바이젠이라는 스타일에 어울리게 탁한 금색입니다.
향에서는 바나나, 곡물 크래커, 식빵 흰 부분,
바닐라, 은은한 정향의 알싸함 등이 왔으며,
달콤하고 고소한 쪽으로 향이 발달한 듯 합니다.
바이젠치고는 탄산기는 많지는 않은 편이라 봤는데,
그 덕분에 조금 더 부드럽고 매끄러운 성질로 왔습니다.
무게감은 무겁지 않고 마시기 편한 정도를 유지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특별히 드러나는 맥주는 아니었고,
가벼운 바탕에 바이젠 효모에서 발생한 맛들인
바나나, 정향, 바닐라 등등이 적당하게 나와줍니다.
홉의 쓴 맛은 바이젠이니 기대하지 않는게 알맞고
뒤로 가면 밀 곡물류의 맛인 흰 빵이나 크래커 등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고, 아주 미약한 수준의 황이 있습니다.
하우스맥주 시절부터 트레비어가 독일식 밀맥주를 다뤘을테니
확실히 기본적인 퀄리티는 보장되는 듯한 바이젠 맛이었으며,
바이젠에서 기대할 수 있는 맛도 골고루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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