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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8 와이어드(8 Wired)에서 출시한 Batch 2.18 은

미국산 오크 배럴에서 숙성된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부가물로 대추 야자 열매(Date)와 사탕 수수 흑설탕,

그리고 바닐라 빈이 첨가되었다고 적혀있습니다.


Batch 2.18 은 2010년에 만들어졌던 Batch 18 의 리메이크로

뉴질랜드 Warkworth 에 세워진 양조장의 18번째 

맥주 배치(당금)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8 wired 의 맥주 -

8 Wired Hopwired IPA (8 와이어드 홉와이어드 IPA) - 7.3% - 2015.08.17


 개인적으로 배럴 에이징 맥주를 좋아하는 취향이라

간만에 마시는 진득한 한 잔을 매우 기대하는 중입니다.


11.0%의 임페리얼 스타우트니 벌컥벌컥 마시기는 어렵겠고

용량이 500ml 나 되서 혼자마시기도 버거울거라 봅니다.


국내에도 생기는 추세며 이미 해외에는 혼자서 마시기 어려운

맥주들만 여럿이서 품앗이를 하든, 각자 1병씩 가져오든

쉐어를 통해 여러 맥주들을 맛보는 모임들이 있습니다.


보통 시음 모임이라고 칭하는데 여기에 가담한 인원들은

맥주 이야기도 나누고 맥주에 대한 소감도 교류하는

맥주 매니아가 되는 급행열차를 탄 거나 다름 없습니다.


항상 스페셜, 빈티지, 한정판 맥주들만 공동 시음하는건 아니나

4명 이상 모일수록 500ml~750ml 의 맥주 위주로 시음하겠죠.

그러나보니 스페셜, 빈티지, 고도수 맥주 쪽으로 향하는 것 같습니다.



색상은 검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검습니다.


나무 배럴에서 묵혀진 세월이 드러나는 배럴 냄새와

초컬릿, 커피, 바닐라 등의 단 냄새가 퍼졌으며,

약간 알싸한 약재나 삼 류의 향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은 거의 없는 편이었습니다. 처음에 살짝 느껴지나

곧바로 씹힐정도로 진득하고 끈적한 질감과

육중하고 가라 앉은 무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풀바디(full Body) 맥주의 전형이라 보여지네요.


배럴 에이징 임페리얼 스타우트에서 나와줘야햘

맛의 요소들은 거의 빠짐없이 등장해 주었습니다.


커피, 초컬릿, 검붉은 과일류, 바닐라 등의 맛이

나무 배럴 느낌과 결합되어서 나타나지만

느끼기에 아주 강력한 배럴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배럴 느낌을 살짝 가리는 것 같은 요소가 있는데,

살짝 스모키하고 피트(Peat)같은 맛도 전달됨과 동시에


처음부터 쭉 알싸하고 입 안을 화하게(Spicy)만들어주는

약초인지 부재료인지 홉인지 모를 씁쓸함이 활개칩니다.


알코올 도수는 11.0% 인데 반해 마실 때 느껴지는

속 뜨거움이나 술 맛 등은 거의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달고 부드러운 배럴 에이징 스타우트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나쁘고 거친 요소 없이 화한 느낌이 강한 제품이었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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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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