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미국

Ale Smith .394 Pale Ale (에일 스미스 .394 페일 에일) - 6.0%

by 살찐돼지 2025. 1. 9.

 

미국 샌 디에고(San Diego)에 소재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에일 스미스(Ale Smith)의 Year-Round 제품인 .394 Pale Ale 로

양조장의 메인격 제품인 것에 반해, 블로그에 시음기는 늦은 편입니다.

 

.394 Pale Ale 에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데, 우선 Ale Smith 의

본거지 '샌 디에고' 에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샌 디에고 파드리스' 가 있고,

김하성 선수의 소속팀이기도해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팀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에 '샌 디에고 파드리스' 의 레전드 선수로

토니 그윈(Tony Gwynn)이 있었고, 20시즌 동안 샌 디에고

한 팀에서만 활동하여 엄청난 성적을 거둔 선수이기도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에일 스미스(Ale Smith) 양조장의 맥주들 -

Ale Smith Speedway Stout (에일 스미스 스피드웨이 스타우트) - 12.0% - 2018.10.19

Ale Smith Nut Brown (에일 스미스 넛 브라운) - 5.0% - 2019.02.02

Ale Smith Horny Devil (에일 스미스 호니 데빌) - 10.0% - 2019.08.27

Ale Smith Sublime (에일 스미스 서브라임) - 5.2% - 2019.10.10

Ale Smith Oktoberfest (에일 스미스 옥토버페스트) - 5.5% - 2020.02.10

Ale Smith IPA (에일 스미스 IPA) - 7.2% - 2020.08.29

Ale Smith Spezial Pils (에일 스미스 스페지알 필스) - 4.9% - 2020.11.16

Ale Smith Black Velvet (에일 스미스 블랙 벨벳) - 5.2% - 2021.06.20

Ale Smith Old Numbskull (에일 스미스 올드 넘스컬) - 11.0% - 2022.02.26

Ale Smith Noble Empire (에일 스미스 노블 엠파이어) - 11.0% - 2022.12.03

Ale Smith Sunshine Bliss (에일 스미스 선샤인 블리스) - 7.1% - 2023.02.04

Ale Smith Clasico (에일 스미스 클라시코) - 5.2% - 2024.11.11

 

 

통산 타율 0.338 에 8번의 타격왕을 기록한 레전드 타자로서,

특히 94년 시즌에는 0.394 라는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했고,

1930년 이후 내셔널 리그에서는 최고의 타율이었다 합니다.

 

토니 그윈은 2014년에 숨을 거두었는데, 그 해에 Ale Smith 에서는

전설적인 타자를 기리기 위한 맥주를 토니 그윈 관계자들과 협의했고,

 

가볍지만 강한 컨셉이 토니 그윈과 어울린다고 판단하였기에

짜릿한 미국 홉의 맛이 있지만 가볍고 마시기 편한 아메리칸 페일 에일로 정했고,

그의 최고 타율을 맥주 이름으로 사용한 .394 Pale Ale 의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제품이 출시된지 11년이 지난 2025년 까지고 Ale Smith 양조장의

연중생산 Pale Ale 로 나오고 있고,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Pale Ale 의 제품적 입지라면 사실상 가장 메인 상품이라 할 수 있기에,

샌 디에고 야구팀의 레전드를 기리는데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듯 합니다.

 

 

짙은 금색에서 주황색에 가깝고 다소 탁한 기운으로 보입니다.

 

미국 홉에서 나타나는 솔, 감귤, 레몬 등의 향이 있었고,

쥬스와 같은 단내는 아니지만 약간의 밝은 카라멜 단내가 있고

전형적인 예전 West Coast 스타일의 페일 에일스러운 향입니다.

 

탄산감은 보통으로 적당한 탄산감을 보유하였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벼움보다는 살짝 진득한 면이 있지만

중압감이 있는 미디움 바디 까지는 가지 않았던 성질로,

누구나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연중생산 페일 에일 다웠습니다.

 

연한 수준의 밝은 카라멜 맥아, 시럽, 꿀과 같은 단맛이 있지만

금새 깔끔하고 개운해져서 미국 홉의 맛을 느끼기에 좋게 갑니다.

 

홉에서 나온 맛은 향에서도 언급한 감귤, 솔, 송진, 레몬 등등으로

Hazy 시대 이전의 아메리칸 페일 에일이라고 불리던 맥주들의

전형적인 캐릭터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던 제품이라 보았습니다.

 

다만 페일 에일 치고는 쓴맛 수치가 10대로 매우 낮기 때문에

뒤에 남는 쓴맛은 없이 개운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은

장점일 수도 있지만 단점일 수도 있는데 끝의 여운이 없고

너무 맛이 절벽처럼 뚝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쓴맛을 싫어하는 대중들이 더 많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양조장의 연중생산 페일 에일이라는 측면에서는 합격점이고,

 

특히 현재 한국 시장에서 구하기 힘든 미국출신 아메리칸 페일 에일이라

학생들에게 미국식 페일 에일의 캐릭터를 보여주기에도 좋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