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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Cornelissen King Mule Saison IPA (코넬리센 킹 뮬 세종 IPA) - 4.8%

by 살찐돼지 2023. 4. 23.

 

벨기에의 코넬리센(Conelissen) 양조장에서 취급하는

IPA 맥주 브랜드로 King Mule 이라 제품이 존재합니다.

 

King Mule 맥주는 단순히 벨기에 맥주 양조장에서

미국 크래프트 스타일의 IPA 를 답습한 것은 아닌

 

벨기에의 전통에 미국식 홉핑(Hopping)을 접목한

벨기에식 IPA 타입으로 불리는 제품입니다.

 

블로그에서 다뤘던 제품들 가운데 유사한 타입은

'후블론 쇼페' 나 '우텔 호핏' 등이 있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코넬리센(Cornelissen) 양조장의 맥주 -

Conelissen Herkenrode Noctis (코넬리센 헤르켄로드 녹티스) - 7.0% - 2023.01.19

 

 

사실 코넬리센 킹 뮬(King Mule)의 오리지널 제품은

윗 이미지에서 가장 왼쪽, 검은 바탕 + 금색 글씨가 새겨진,

병목에 IPA 라는 글귀가 있는 Belgian IPA 제품입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오리지널이 아닌 파생 상품이며,

병목에는 Saison IPA 라고 적혀있는 제품으로서,

 

벨기에의 농주(農酒)인 세종(Saison)스타일 바탕에

홉을 많이 넣어 IPA 마냥 맛과 향을 살린 제품입니다.

 

보통 벨기에식 트리펠이나 밀맥주에 IPA 가 적용되곤해도,

벨기에 양조장에서 직접적으로 Saison 의 IPA 화를 시도한

제품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나름 희귀한 컨셉의 제품이며,

 

알코올 도수는 4.8% 임을 감안하면 일반적인 세종(6~7%)보다

세션 세종(Session Saison) 쪽에다 IPA 화를 이룩한 것 같군요

 

 

맑지도 탁하지도 않은 밝은 금색을 발하고 있습니다.

 

홉에서 오는 풀, 허브, 꽃 등등의 느낌이 강했으며,

(세종)효모에서 오는 배, 청사과 등등의 향기 약간에

후추나 비누와 같은 향 또한 어느정도 맡을 수 있습니다.

 

향이 과일향이 뿜뿜 터지기보다는 꽃, 풀 등과

은근 쌉싸래한 향으로 구성된게 아주 독특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특별히 강한 청량함이 있진 않고

무게감은 가벼움과 중간의 사이에 놓여있는 듯 했고

질감도 마냥 물 같이 연하진 않았던 제품입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특별히 존재하지는 않았던 맥주였고

효모에서 나오는 후추류의 향신료 맛이 깔리면서

홉의 맛도 꽃, 풀, 향기가 다소 빠진 라벤더라던가

오렌지 껍질 등등에 끝에 은근한 쓴 맛도 갖추고 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에 영감을 얻은 맥주임은 분명하지만

벨기에식 클래식한 맥주에 사용되는 홉핑이 적용되어

노골적인 미국 홉의 상큼함으로 가지 않은 제품으로,

 

낮은 도수나 점성, 성질 면에서는 마시기 어렵지 않으나

상당히 독특한 맛을 내는 맥주라 의외성이 있는 맥주입니다.

다만 크맥계에서 인기를 끌만한 맛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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