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별 맥주들/미국

Coronado Berry The Hatchet (코로나도 베리 더 해치트) - 4.6%

by 살찐돼지 2017. 3. 2.


미국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의 계절 맥주인

베리 더 해치트(Berry The Heatchet) 입니다.


이름 속의 베리(Berry)가 있는건 그것이 들어갔기 때문으로,

한 종도 아니라 무려 3 종의 베리들 raspberries, 

blackberries, boysenberries 등이 첨가되었습니다.


어떤 에일인지는 알려주진 않은 상태에서

Ale Brewed with Berries 라고만 표기해 놓았는데,


기본 스타일이 되는건 밀맥주(Wheat Beer)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코로나도(Coronado) 양조장의 맥주들 -

Coronado Islander IPA (코로나도 아일랜더 IPA) - 7.0% - 2014.07.20


코리엔더나 오렌지 껍질 등이 재료에 언급이 없는 걸로 봐선

일단 벨기에식 밀맥주는 아닌 것 처럼 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컨셉만 놓고 본다면 벨기에 밀맥주의 대표 맥주인

호가든(Hoegaarden) 중에서도 로제(Rosee)와 유사합니다.

 가볍게 즐기는 밀 맥주에 베리를 섞었다는 부분이죠.


약간 다른건 코로나도 쪽이 베리 구성이 더 다양한 것과,

알코올 도수가 일반 밀맥주에 비해 그리 낮지 않은게 되겠네요.


둘이 맛이 완전히 같지는 않겠지만 지향하는 방향이

대중적이고 쉬운 맥주로 같다는 건 틀림 없습니다.

얼마나 달고 주스 같을지가 서로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 같네요.




색상은 기본적인 맥주 재료로 내기 어려워 보이는

다홍색을 띕니다. 베리의 역할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베리인지 확실히 집어내기는 불가능했지만

아무튼 새콤하고 달달한 베리의 향이 가득합니다.

그것 이외에는 다른 향을 잡아내긴 힘들었습니다.


탄산감은 많지는 않게 적당한 선으로 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4.6%의 밀맥주에 걸맞게

가볍고 산뜻함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맛은 향에서 느낀것에 비해 매우 달지 않습니다.


카라멜 등의 맥아에서 나온 단 맛도 없으며,

주스나 시럽, 즉 가당된 인상의 단 맛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리 자체의 맛이 주인공이었고,

약간의 곡물 느낌이 있지만 영향력이 세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스 같은 맥주를 원하는 분들께는

확실히 마시면 좀 더 건강한 기분이 선사될 것 같네요.


과하지 않게 드러나는 베리의 맛은 좋았지만

깔끔한 맛 위주로 풍미의 포인트는 약한 편이긴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