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루키드 스테이브 양조장의 홈페이지에서도
맨 처음에 소개되는 기본 of 기본 제품인 IPA 입니다.
양조장 명칭 + 스타일(IPA)의 심플한 이름을 가진
이 맥주는 미국식 IPA 스타일로 핵심 키워드 네 개는
신선(Fresh), 쥬시(Juicy), 열대과일(Tropical), 균형(Balanced)으로,
Motueka, Amarillo, Mosaic, Azzaca 등의 홉을 사용한
IPA 라면 상당히 공감가는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크루키드 스테이브(Crooked Stave)의 맥주 -
Crooked Stave St. Bretta (크루키드 스테이브 세인트 브레타) - 5.2% - 2020.07.03
공개된 스펙이나 사용된 홉 품종들이 국내에서
현재 판매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이 맥주 또한
홈브루잉(자가 양조)로 구현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효모같은 경우 홈페이지에 Cultured in Yeast 라 되어있어
어떤 효모를 사용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메리칸 IPA 라면
무난하게 컬쳐링된 미국 에일 효모를 썼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홈브루 재료 상점에서 판매하는 미국 효모를 써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Crooked Stave 가 Brett 이라 불리는
야생효모에 완전히 빠져있는 곳이라는걸 알기에
'설마 가장 평범한 IPA 도 Brett이?' 를 잠깐 의심했지만
네 가지 키워드도 그렇고 Brett 과 연관된 표현이
홈페이지 제품설명 어디에도 없기에 미국 에일 효모일겁니다.
Crooked Stave 홈페이지에 Production Process 만 봐도
그들은 맥주를 Fresh 와 Wild & Sour 투 트랙으로 취급하기에
오늘 IPA 에는 네 가지 키워드에도 나왔듯 Fresh 에 해당합니다.
상당히 탁하여 Hazy IPA 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하며
보이는 색상은 밝은 금색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향은 열대과일과 감귤이 있지만 풀이나 민트 같은 향에
약한 정도의 건초같은 냄새 또한 맡을 수 있었습니다.
마냥 쥬스같은 향의 맥주는 아니라 생각되었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은근하게 청량함을 선사해주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산뜻해서 필스너 라거와
크게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마시기 편한 성질입니다.
단 맛은 거의 소멸상태라서 West Coast IPA 치고도
굉장히 깔끔한 편에 속하는 바탕이라고 보았으며,
홉의 맛은 향에서 언급한 요소들이 나오지만
과일의 느낌이 해당 과일 과육보다는 껍질같은
양상으로 나오며, 풀-민트스러움도 엿보이기에
쥬스 같은 Hazy IPA 와는 다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맛의 소멸 속도가 개인적으로 빠르다고 느껴졌는데,
짧게 치고 빠지는 양상이라 상당히 깔끔하고 개운해서
두 세잔을 더 마실 수도 있겠다고 보았지만,
반대로는 다소 허전한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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