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De La Senne 양조장에서 만든
아이리쉬 스타우트 타입인 Stouterik 입니다.
De La Senne 양조장의 레귤러 맥주 목록에서
검은 맥주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스타우트와 같은 검은 색 맥주들은
강건한 이미지가 있어, 힘 꽤나 쓸 것 같은 장정 둘이
스타우트 파인트 잔을 밀어 세우는 느낌이 라벨에 있네요.
- 블로그에 리뷰된 De La Senne 양조장의 맥주들 -
De la Senne Ouden Vat (드 라 센느 우든 밧) - 6.7% - 2020.06.24
De la Senne Taras Boulba (드 라 센느 타라스 불바) - 4.5% - 2020.08.27
구체적으로는 달지 않은 Dry Stout 를 지향하며,
쉽게 생각하면 기네스 오리지널을 생각하면 편합니다.
(그래도 기네스 오리지널보다는 고풍미를 지향하겠지만)
단 맛이 없기에 조금 더 검은 맥아의 탄 맛이 두드러지겠으나,
그래도 근본적으로 5.0% 정도의 알콜 도수를 가진
대중적인 맥주 포지션이라 어렵지는 않을 스타우트입니다.
어느날 여러 잔의 맥주를 마실 요량으로 펍(Pub)을 방문했을 때,
고풍미의 맥주들(IPA, Imerial XXX)을 접하기 전에 마시면 좋을 타입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병 맥주 형태보다는 드래프트 맥주로 판매될 때,
스타일-가격-특성 등이 매니아 층에게는 그날 첫 맥주로 알맞을 거라 봅니다.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향하는 외관이었습니다.
로스팅 커피, 다크 초콜릿 등의 향이 우선되었으며
탄 내는 적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풀 내가 나옵니다.
탄산기가 살짝 있기에 청량함까진 아니어도
질감이나 무게감을 연하게 만드는데 일조하며,
가볍기 때문에 시음성 자체는 좋아졌다 봅니다.
단 맛이 완전 전멸까진 아닌지라 약간의 카라멜, 붉은 과일이
전달되지만 사라지는 속도가 빨라 단 느낌은 없고,
커피, 다크 초콜릿, 약간의 탄 맛이 부담스럽지 않게
대중적인 Dry Stout 라는 본분을 잊지 않는 정도로 나옵니다.
홉에서 기인한 쓴 맛과 약간의 풀, 흙과 같은 느낌이 있고
살짝 쓴 맛이 뒤에 남아 여운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정직하고 올곧은 느낌의 Irish Stout 였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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