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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양조하는 개 (Brew Dog)' 가 있다면, 미국에는 '나는 개' 가 있습니다.

미국의 Flying Dog 브루어리는, 본래 맥주를 자가양조하면서
 그때 그때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형식의 브루펍(Brewpub)에서 기원합니다.

브루펍의 맥주가 입소문을 타자, 먼 곳에서부터 맥주를 마시러 찾아왔고,
그 성원에 힘입어 브루어리를 개설하게 되는데 그것이 Flying Dog 브루어리입니다.

1994년 문을 열고 단지 50배럴을 연간 생산하였지만, 짧은기간에 큰 성장을 보여
현재는 연간 50,000 배럴을 만들며, 미국의 45개가 넘는 주에 그들의 맥주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Gonzo Imperial Porter 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포터맥주로,
Dr.Gonzo 에게 헌정하는 맥주라고 합니다.

그래서 Dr.Gonzo 가 누구인지 검색을 좀 해보았더니,
본명은 Hunter S. Thompson 이라는 미국의 저널리스트로,
곤조(Gonzo)저널리즘의 창시자인 인물이었습니다.

본래 대중에게 소식을 전하는 기자는 객관적인 것과 사실적임에
기인하여 딱딱하게 기사를 작성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곤조 저널리즘' 은 기자가 마치 일기를 쓰듯이
1인칭시점에서 기사를 보도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기자 본인의 가치관과 사상, 호불호등이 반영되고,
기사에는 기자의 풍자, 유머, 빈정거림 혹은 찬양, 칭찬등이 담긴
외부에 개의치않는 주관이 뚜렷한 보도방식이라 합니다.

 브루어리의 신조가 '아무도 너를 X를 먹게 만들 수 없다' 인
플라잉 독 브루어리임을 감안하면, 직설적인 Dr.Gonzo 가
그들의 이상으로 받아들여지는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 


8.7%의 플라잉 독의 '임페리얼 스타우트' 는
보통 스타우트에서는 홉의 비중보다는 맥아의 비중이 높은데,
물론 여기서도 탄 듯한 맥아의 맛과 초컬릿 같은 달달함이 지배적이나,

상대적으로 다른 스타우트들에 비해서 홉의 향미를
접할 수 있었던 스타우트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홉의 존재감 덕분인지, 끝맛에서 마치 인디안 페일 에일(IPA)같은
향긋하면서 쌉싸름함이 출현해 주어 심심하지 않았고,
진하고 묵직한 무게감이 있어, 제 스타일에 많이 부합해준 맥주였습니다.

분명히 낮은 수치, 만만한 도수가 아닌 8.7%인것에 반하여,
지극히 제 기준에서 강하고 독하게 다가오지 않고,
다채롭고 매력있게 마실 수 있었던 '곤조 포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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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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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flationist 2011.08.29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브루어리도 꽤 괜찮은 맥주를 여러 종류 갖고 있죠. 몇 종류 맛보았는데 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뉴저지엔 Flying Fish란 브루어리도 있어요..^^

    • 살찐돼지 2011.08.29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도 플라잉 독의 맥주를 더 접해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더군요. 제가 만약 브루어리를 세우면 Flying Pig 라고 지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