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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덜전스(Indulgence), 하고싶은대로 한다.

혹은 즐거움을 위한 사치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벨기에의 구덴 카롤루스(Gouden Carolus)는

국내에도 이미 들어와 매니아들에겐 잘 알려졌으며,

특히 클래식(Classic)과 트리펠로 유명한 곳입니다.


인덜전스(Indulgence) 시리즈는 요근래 생긴 것으로

항상 만들던 것이 아닌 새로운 시도를 행하는 컨셉입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바로는 2015년부터 시작된 시리즈며,

'뀌베 블루' 바탕에 위스키를 주입한게 2015년 버전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구덴 카롤루스(Gouden Carolus)의 맥주들 -

Gouden Carolus Classic (구덴 카롤루스 클래식) - 8.5% - 2010.08.22

Gouden Carolus Cuvee Blauw (구덴 카롤루스 뀌베 블루) - 11.0% - 2010.12.29

Gouden Carolus Tripel (구덴 카롤루스 트리펠) - 9.0% - 2014.11.27

Gouden Carolus Cuvee Van De Keizer Red (구덴 카롤루스 뀌베 반 데 카이저 레드) - 10.0% - 2015.03.13



꾸베 쇼바쥬(Cuvée Sauvage)는 2016년의 상품입니다.

전면 라벨에 보면 릴리즈타임이 작년 여름으로 되어있죠.


참고로 2017년은 보타닉(Botanik)이라는 제품으로

4 종류의 향신료, 꽃, 허브 등을 혼합한 맥주입니다.


2015년의 답습이 아닌 색다른 타입의 맥주를 제작했는데,

스트롱 블론드 에일(트리펠?)에 람빅 맥주를 섞었습니다.


20% 가량 섞여진 람빅 맥주는 국내에서도 지명도가 이미 있는

분(Boon) 양조장의 2-3년 된 올드 람빅이라 합니다.


 유사한 컨셉으로는 예전에 마신 것이 떠오르네요.



탁한 가운데 진한 상아색, 레몬색을 띕니다.


람빅(Lambic)이 들어갔다는 정보를 아는 순간

머릿속에는 Sour Beer 라는 단어가 입력되어,

마시기 전에 향부터 Sour 가 강할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Lambic 보다는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

트리펠(Tripel)류에서 맡을 수 있는 바나나, 정향,

코리엔더, 꿀과 같은 달콤 알싸한 향이 더 납니다.


시큼함은 그 다음으로 주인공이라 보기 힘들고,

퀴퀴한 브렛(Brett)류의 향은 접하기 어렵습니다.


탄산기는 많은 편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도수는 9.8% 이지만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

트리펠이 그렇듯 도수에 비해서 상당히 가볍고

마시기 편한 질감과 무게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맨 먼저 나타나는 맛도 벨기안 골든/트리펠의 것으로

바나나, 청포도, 정향 등의 달고 싸한 맛이 출현합니다.


사이더(Cider)나 밝은 색 샴페인을 마시는 기분도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보가 없는 가운데서 마셨다면

람빅(Lambic)의 존재감을 눈치채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여기에는 Gueuze 가 아니라 Lambic, 

람빅의 하위분류인 즉 언블랜디드 람빅이 들어간 거라면

신 맛이 도드라질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마실 때 약간의 짜릿한 시큼함이 나오는 것 빼고는

브렛의 쿰쿰함이나 나무의 떫은 느낌도 거의 없이

밝고 명랑한 벨지안 블론드 에일의 성향이 강하네요.


따라서 Sour Beer 라고 기대하고 마신다면

은근한 Sour 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실망할 수 있지만,


이질적인 스타일 간의 적당한 타협과 조율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하면 Sour 가 과하지 않아 좋을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에 가까운 사견을 가지고 있으며,

벨지안 골든 에일로 놓고만 봐도 상당히 잘 만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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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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