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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Great Divide Colette (그레이트 디바이드 콜렛) - 6.5%

by 살찐돼지 2023. 7. 10.

 

지금과 같은 한여름에 농촌에서는 농사일이 한창일텐데,

벨기에 남부지역 왈롱(Wallon)지역의 농부들도

농사일이 바쁜 여름에 마시는 맥주가 있었으니

 

세종(Saison)이라고 불리는 스타일로, 해당 언어는 불어지만

영어쪽 표현으로 풀면 Farmhouse Ale 이라고 표기됩니다.

 

세종-팜하우스 에일 계열은 벨기에 농촌지역을 넘어

현재는 전 세계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심지어 국내 크래프트 맥주 업체들도 여럿 곳에서 다루게 되는데,

블로그에 시음기가 있는 것만 해도 (1), (2), (3), (4) 등등이 해당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그레이트 디바이드(Great Divide) 양조장의 맥주 -

Great Divide Yeti (그레이트 디바이드 예티) - 9.5% - 2018.09.03

Great Divide Titan (그레이트 디바이드 타이탄) - 7.1% - 2023.01.13

 

 

미국의 Great Divide 양조장의 연중생산 기본 라인업에

오늘 시음하는 콜렛(Colette)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대중을 상대하는 크래프트 맥주 상품이라는 이야기로

벨기에 Saison 의 전통에 영감을 얻었고 보리-밀 맥아 외에

쌀도 일정량 첨가하여 더 가벼움을 추구했을 거라 예상되며,

 

네 종류의 효모를 배합하여 높은 온도에서 발효한 제품으로

세종의 발효맛인 과일 풍미와 약간의 시큼(Tart)이 나온다 합니다.

 

그래도 Sour 라는 표현이나 배럴 등의 언급이 없는 것과 더불어

연중생산임을 감안하면 신맛나는 팜하우스 에일은 아니겠네요.

 

 

맑은편도 탁한편도 아닌 금색 색상을 보여줍니다.

 

풀, 정향, 사과, 서양배, 바나나 등등의 향이 나오며

시지 않은 벨기에식 세종(Saison)의 향이 퍼집니다.

향은 감미롭고 향긋해서 상당히 호감가는 편이네요.

 

탄산기는 적당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순하고 가벼워

여름에 마시기 알맞은 세종의 성질을 갖추었습니다.

 

연한 정도의 밝은색 캔디와 같은 단맛이 깔려있고

주된 맛은 벨기에 세종 효모가 만들어냈을 맛들로

 

향에서 언급한 정향, 사과, 서양배, 바나나 등등으로

산미는 없고 약간의 풀과 같은 홉의 맛도 옵니다.

 

떫거나 어딘가 매캐한 느낌 없이 깔끔하며

세종(Saison)이 낼 수 있는 아름다운 맛들 위주로

마시고 나서 끝은 살짝 씁쓸하게 마무리되는 편입니다.

 

부담없이 맛있는 맥주로 초보 홈브루어들에게도

세종(Saison)의 목표로 삼을만한 제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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