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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Grimm)의 Air And Light 라는 맥주는

5.0% 도수의 사워 에일(Sour Ale) 타입으로 

 

미국의 엘 도라도 홉과 독일의 만다리나 홉으로

드라이 홉핑하여 열대과일 홉의 향을 살렸습니다.

 

더불어 시큼한 체리를 넣어 만들었기에

떫은 맛이나 퀴퀴한 맛은 없는 산뜻한 Sour Ale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그림(Grimm)의 맥주들 -

Grimm Crystal Sync (그림 크리스탈 싱크) - 6.3% - 2018.12.02

Grimm Mango Guava Pop (그림 망고 구아바 팝) - 4.8% - 2019.07.04

 

그림(Grimm)에서는 이러한 경향의 맥주들을

스스로 Contemporary Sour 라고 분류합니다.

 

전통적인 Sour 맥주들은 벨기에의 람빅과 같이

떫고 시큼하고 퀴퀴한 나무 맛 등이 동반했다면,

 

현대적인 Sour 맥주들은 시큼한 맛이 맴도는 가운데

아기자기하고 예쁜 맛들이 감돈다는게 다른 것 같습니다.

특히 홉의 향을 살리는 Dry Hopping 이 많이 감행됩니다.

 

아직까지 맥주계에서 이런 맥주들을 Wild Ale 로 묶어 분류하나

맛을 보면 전혀 'Wild' 하지 않은 것이 Grimm 맥주들의 특징입니다.

 

 

효모가 안 섞이면 황금색 필스너와 같은 외관을

효모가 섞이면 벨지안 화이트 같은 상아색입니다.

 

홉에서 나온 구아바, 망고 등의 향에 체리의 시큼함

살짝 레몬스러운 신 내 등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기는 적당한 편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상당히 가볍고 연했습니다.

이 부분은 필스너 라거와 거의 비슷하다 봤네요.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는 담백하고 개운한 바탕에

약간의 산미가 맴도는데 레모네이드의 맛과 유사합니다.

 

중간중간 체리의 시큼함이 있지만 그 맛이 오버하지 않고

신 맛에서 조금 다른 형태의 시큼함이라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체리 껍질 등에서 나오는 탄닌의 떫음은 없었습니다.

 

드라이 홉핑만 깔끔하게 했기 때문에 홉의 쓴 맛은 매우 적기에

솔직히 맛에 있어서는 아주 복잡하게 얽힌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맛에서는 약간의 레몬 산미와 체리의 시큼함이 어울러지는데,

 그 어울러짐이 어느쪽의 과함과 파괴적임이 없이 조화가 되어

상당히 세밀하고 아기자기한 맥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지 않은 용량인 650 ml 한 병을 홀로 10분 안에 다 마셨을 정도로

시음성도 괜찮고, Sour 맥주들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취향의 사람도

편하고 여러 잔 마실 수 있을 특징의 아기자기한 맥주라 봅니다.

 

컨템포러리 Sour 가 어떤 느낌인지 알게 해주는 제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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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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