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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Heretic Evil Twin (헤레틱 이블 트윈) - 6.8%

by 살찐돼지 2019. 5. 16.

 

덴마크 출신 사람들이 만든 Evil Twin 이라는

크래프트 맥주 업체가 국내에도 들어와있고,

 

미국 헤레틱(Heretic)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중에 이블 트윈(Evil Twin)도 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헤레틱의 이블 트윈(Evil Twin)은

레드 IPA 타입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타입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헤레틱(Heretic) 양조장의 맥주들 -

Heretic Gramarye (헤레틱 그레머리) - 4.4% - 2014.09.12

Heretic Shallow Grave Porter (헤레틱 셸로우 그레이브 포터) - 7.0% - 2014.11.29

Heretic Chocolate Hazelnut Porter (헤레틱 초컬릿 헤이즐넛 포터) - 7.0% - 2016.10.25

Heretic Incubus (헤레틱 인큐버스) - 12.0% - 2018.10.09

 

맥주의 붉은 색은 보통 '카라멜 맥아' 라는데서 옵니다.

 

해당 맥아가 맥주 레시피에 포함되면 붉은 색상과 함께

카라멜과 같은 단 맛과 적당한 무게감을 맥주에 부여합니다.

 

맥주 스타일 가운데 엠버(Amber)에일은 페일(Pale) 에일에 비해

카라멜 맥아의 영향을 받아 짙은 색상인 붉은 색을 띄게 되며,

홉에 치중한 페일 에일에 비해 단 맛과 쓴 맛의 균형을 구축합니다.

 

Red IPA 라 불리는 신종 스타일은 엠버 에일에서

홉의 풍미를 IPA 마냥 증대했지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카라멜)맥아적인 성향도 덩달아 올라가 상향평준화 된 타입입니다.

 

 

붉은색보다는 적갈색에 더 가까워 보였습니다.

 

향은 솔이나 자른 잔디, 감귤 등의 홉이 있었고,

카라멜이나 살짝 그을린 설탕 등으로 나왔습니다.

맥아와 홉의 맛이 딱 대비되었던 정직한 맥주였네요.

 

탄산감은 많은 편에 속하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질감과 무게감 측면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무거움의 경계에 있는 맥주라 생각합니다.

 

맥아의 단 맛이 길고 징하게 남는 편은 아닙니다.

적당한 카라멜 단 맛과 고소한 빵 약간을 남깁니다.

 

홉의 맛은 노골적인 감귤이나 열대과일스러움이 아닌,

엠버 에일에 통상적으로 더 어울린다고 판단되는

솔, 풀, 송진, 나무 등등의 양상을 불어 넣어주는

품종의 홉이 엠버 에일보다 더 세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IPA 임에도 IBU 는 45 정도로 낮은 편이라 쓴 맛이 남진 않고,

마시다 보면 소위 펠릿 홉 맛이라고 하는 부분도 느껴집니다.

 

홉과 맥아의 밸런스를 맞추고 있었던 것은 분명한데,

컨셉에 비해 다소 얌전한 편 같았던 Evin Twin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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