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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Kasteel Xtra (카스틸 엑스트라) - 4.5%

by 살찐돼지 2023. 7. 14.

 

오랜만에 다시 블로그에 시음기를 올릴 수 있게된

벨기에 수도원식 맥주 브랜드 카스틸(Kasteel)로,

 

최근 카스틸의 새로운 맥주가 국내에 들어왔으니

오늘 시음할 XTRA 로 4.5% 의 낮은 도수 맥주입니다.

 

바로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간 Kasteel 맥주에 관한

기록들을 보면 알 수 있듯 가장 낮은 도수가 7.0% 였고,

 

알코올 도수 11.0% 를 찍는 맥주가 과반 이상임을 보면

오늘의 4.5% 도수의 맥주가 다소 이질적이게 다가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카스틸(Kasteel) 브랜드의 맥주들 -

Kasteel Rouge (카스틸 루즈) - 8.0% - 2012.12.03

Kasteel Cuvée du Chateau (카스틸 꾸베 드 샤또) - 11.0% - 2014.09.21

Kasteel Blond (카스틸 블론드) - 7.0% - 2014.12.09

Kasteel Winter (카스틸 윈터) - 11.0% -2015.01.22

Kasteel Donker (카스틸 동커) - 11.0% - 2016.03.09

Kasteel Tripel (카스틸 트리펠) - 11.0% - 2017.08.03

 

 

트라피스트를 위시한 벨기에 수도원 맥주이거나

수도원식 맥주를 지향하는 양조장에서 '엑스트라' 라 하면,

 

특별한 맥주라는 수식어와는 다르게 맥주 자체는 평이한 편인

낮은 도수대의 블론드 에일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베스트말레, 세인트 버나두스 등등이 있는데,

Kasteel XTRA 또한 이들과 마찬가지로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이

소비하던 맥주인 싱글 타입을 지향하는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벨기에 싱글 타입은 많지 않은데,

시메이 골드(도레)와 최근 다시 한정수량으로 국내 수입된

세인트 버나두스 엑스트라 정도이니 Kasteel XTRA 또한

국내에 존재하는 맥주 스타일로서는 희귀 제품인 셈입니다.

 

 

맑지도 탁하지도 않은 금색 색상을 발하고 있습니다.

 

사과, 배, 밝은색 캔디류 등등의 새콤하고 단내가 있고

은근하게 정향이나 후추류와 같은 발효 향도 옵니다.

 

탄산기는 나름 있는 편이라 은근한 청량감을 주었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낮고 가벼운 편이기에 마시기 편합니다.

 

점성,성질에서 느껴지듯 깔리는 듯한 맥아적인 단맛은 없고

깔끔한 바탕가운데 벨기에식 블론드 에일의 시럽,사탕 톤에

서양배나 청사과 등등의 과일과 같은 새콤함이 엿보였으며,

 

약간의 알싸한 정향과 같은 Spicy 에 은근 씁쓸한 여운이

뒤에 남아 정석적이나 심심하지 않은 벨기에 블론드 에일입니다.

 

여름에 음용하기 좋은 가볍고 산뜻하며 새콤한 기운이 있는

벨기에식 싱글/블론드 에일이라 지금 계절에 맞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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