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스페인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La Sagra 에서는

추운 계절이 다가오면 Invierno 라는 계절 맥주를 출시합니다.

 

기본 스타일은 벨지안 브라운 에일이라 알려졌지만

통상적인 벨기에식 브륀(Bruin)이나 두벨(Dubbel)은 아니고,

 

서양 양조장들은 겨울 컨셉 or 크리스마스 특집 맥주들에

향신료 등을 넣어 알싸하고 화한(Spicy) 맥주를 제작하는데,

오늘 시음하는 인비에르노(Invierno) 또한 동일한 컨셉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라 사그라(La Sagra) 양조장의 맥주들 -

La Sagra Blanca de Trigo (라 사그라 블랑카 데 트리고) - 5.2% - 2017.04.09

La Sagra Bohío (라 사그라 보히오) - 10.4% - 2017.09.01

La Sagra Summer Ale (라 사그라 섬머 에일) - 4.5% - 2018.02.11

La Sagra Suxinsu (라 사그라 수친수) - 9.1% - 2018.06.23

 

Miel Y Anis 는 우리말로 꿀과 아니스(향신료)입니다.

실제 재료에 아니스 씨앗과 시나몬이 첨가되었더군요.

 

지중해연안 남유럽이나 남미 지역에서는 아니스 씨앗이

첨가된 주류가 몇몇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우조나 터키의 라크 등은 들어본 적이 있네요.

 

향신료에 대해서 저도 아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시나몬이 알싸한 맛을 내는 반면에 아니스 씨앗은

달콤한 감칠 맛을 내며 종종 치약 맛으로 비견되곤 합니다.

 

알싸한 맛이 감돌지만 맥아에서 나오는 카라멜 단 맛과

고소한 토스트 풍미가 결합하여 복잡적인 맛을 계획했을겁니다.

 

 

색상은 영국식 브라운 에일이나 벨기에 두벨처럼

갈색을 띄고 있으며 맑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카라멜, 너트, 토스트 등의 맥아적인 달고 고소한 향이

우선적으로 나오나 중간중간 치클, 민트, 쑥 향도 납니다.

향은 설명에 표기된대로 나오며 과하지도 약하지도 않네요.

 

탄산감은 많은 편은 아니나 아예 무디지도 않았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겨울 컨셉 맥주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는데,

그렇다고 육중하거나 무겁지 않은 중간수준을 유지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초반에 접할 수 있는 편입니다.

느낌만 전달되는 카라멜, 토피 초컬릿 감이 있네요.

 

위의 맥아 맛은 아무래도 익숙한 맛으로 왔지만

아니스와 시나몬 등은 다소 이질적인 맛이긴 합니다.

 

그 맛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스피아민트 맛 치약이

강하지 않게 은근하고 맵싸하게 오는 것 같습니다.

 

정향, 시나몬 등이 많이 들어가는 벨기에 윈터에일과는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면모를 보여준게 인상깊네요.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