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음하는 Lords Of Acid 맥주는 노르웨이의

린드하임에서 제작한 맥주로 콜라보로 만들어졌습니다.

 

같은 노르웨이의 Lervig 라는 곳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Edge 양조장이 협업한 것으로 그래서 전면 라벨에

세 명의 신사가 그려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산(미)의 주군이라는 이름에서 Sour Ale 임을 알 수 있는,

정식 스타일은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로 표기됩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린드하임(Lindheim)의 맥주 -

Lindheim Farmhouse Ale Saison (린드하임 팜하우스 에일 세종) - 6.8% - 2020.02.28

 

흔한 말장난 하나를 제품설명에 적어 놓았던데,

열정(Passion)을 가지고 Passion Fruits 를 넣어 만든

베를리너 바이세 스타일의 맥주라고 합니다.

 

다른 재료로는 요거트가 들어갔고, 사실 요거트를 발효하는

균들을 양조장에서 Sour Ale 들에 자주 사용되기도 합니다.

 

국내 상업양조나 홈브루계에서도 주변인이 요거트만 이용한

Sour Ale 을 습작이든 정기적이든 만든 사례도 있으며,

 

개인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진 맥주들을 마셔봤을 땐

우리가 아는 요거트 맛이 오롯히 드러난다기보다는

조금 다른 형태의 산미로 찾아온다고 느꼈었습니다.

 

 

탁하지는 않지만 맑다고 보기도 어려운 금색을 띕니다.

 

향에서는 패션 푸르츠가 압도적이며 시큼한 향은

생각보다는 코를 찌르는 수준은 아니며 온순합니다.

패션푸르츠 주스를 접할 때의 향과 비슷하다고 보았습니다.

 

탄산감은 살짝 있는 편이라 청량함을 은근히 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상당히 가볍고 연해서 대중적인

페일 라거 제품들과 큰 차이 없는 음용성을 자랑합니다.

 

맥아적인 단 맛은 기대도 하지 않았고 역시

실제로도 깔끔하고 개운하게 떨어집니다.

 

살짝 단물이 빠진 캔디나 요거트와 같은 맛에

패션 푸르츠가 맛에서도 가장 주효하게 드러났습니다.

 

맛 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산미가 날카로운 편도 아니었으며,

가볍고 청량하며 패션푸르츠 느낌은 가득 있기는 했으나

다소 맥아리가 없는 은근한 베를리너 바이세로 다가왔네요. 

 

 

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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