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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스페인

Mahou Clásica (마오 클라시카) - 4.8%

by 살찐돼지 2012. 1. 12.

 
이번에 시음하려는 맥주는 스페인 출신의
마오 클라시카(Clásica)라는 맥주입니다.

작년 7월 제가 블로그에 리뷰했으며,
최근 몇 달사이에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된
'마오 씬코 에스트렐라' 와는 같은 양조장 출신이죠.

  마오는 스페인에서도 수도인 마드리드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호화군단으로 손 꼽히는 축구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의 스폰서를 맡고 있는 맥주이기도 합니다.

그 때문인지 마오(Mahou) 맥주에 관한 이미지를 검색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수호신이자 現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이며,
마오 맥주의 모델이라는 카시야스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 블로그에 등록된 마오(Mahou)의 다른 맥주 -
Mahou Cinco Estrellas (마오 씬코 에스트렐라) - 5.5% - 2011.07.16


오늘 리뷰하는 마오 클라시카(Clásica)에서
클라시카는 '고전적인'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데..
의미 그대로라면 고전적이고 옛스러운 맥주가 되겠네요.

그렇다면 지난 번 소개한 별 다섯개(신코 에스트렐라)와
클라시카의 차이는 신식 - 구식의 차이인가? 란 의문이 남지만..
스페인의 맥주 분류체계를 알게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클라시카(Clásica)는 스페인 맥주들 중 4.6%~4.8% 도수의
페일 라거들을 지칭해서 일컫는 용어라고 합니다.

스페인 맥주에서 약 40%를 차지하는 Clásica 스타일은
도수 3%가 넘지않는 라이트 맥주들을 제외하고서는
일반 범주에서 가장 세금이 적게 부과되는 스타일입니다.

맥주 내 맥즙의 비중을 나타내는 플라토수치가 11˚ 미만인게
스페인에서는 Clásica 이며, 13 ˚ 미만인 제품이 Especial 인데,
도수 5.5%의 '마오 별 다섯개'가 Especial 류에 속합니다. 

그래서인지 정보를 얻은 'Eurpean Beer Guide' 란 사이트에서는
Clásica 를 필스너에, Especial 을 Export 스타일로 분류하고 있었습니다. 


보기 좋은 금색 빛깔을 발하고 있던 '마오 클래시카'는
정말 그럴싸한 필스너 타입의 맥주였다고 보았습니다.

향에서는 특별한 향내가 감지되지는 않았고,
거품은 평범하면서 질감의 묵직함 또한 없었던..

평이한 탄산감에 가볍고 맑은 느낌을 선사하는
페일 라거와 꼭 닮은 필스너 스타일 맥주였습니다.

홉의 향과 맛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후반부에 가면 조금의 씁쓸한 맛을 느낄 수 있던데,
중반부의 고소함이 쓴 맛으로 변화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마오 클래시카'는 맛에서도 다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있기에
전체적인 이 맥주에 관한 저의 인상은 평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널리 퍼진 스타일의 맥주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부분이 납득이 되는 풍미의 '마오 클래시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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