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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벨기에

Mongozo Buckwheat White (몽고조 벅윗 화이트) - 4.8%

by 살찐돼지 2017. 6. 24.


벨기에의 몽고조(Mongozo) 맥주 브랜드는

자신만의 브랜드 세계가 뚜렷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4 년전의 리뷰에서 코코넛 맥주 시음기를 남기면서도

맥주 입장에서 외래적이고 이국적인 재료와의 조합을

담은 브랜드가 몽고조(Mongozo)라고 밝혔으며,


국내에 본격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하여 바나나, 망고 등

호기심을 유발하는 재료와 맥주의 조합으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몽고조(Mongozo) 브랜드의 맥주 -

Mongozo Coconut (몽고조 코코넛) - 3.6% - 2013.05.18



오늘 시음할 맥주는 과일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역시 맥주 입장에서는 독특한 재료인 Buckwheat,

우리말로는 메밀이 첨가된 제품입니다.


동양 문화권에서는 아주 친숙한 메밀이 들어간 것으로

일본 지비루에서는 이미 시도되고 있는 조합입니다.


국내 수입된 제품에는 전면 라벨에도 파란 테이프로

어떠한 글귀를 가리기 위해 조치를 취해놓았는데,


유기농 맥주라는 부분과 메밀의 효능인 Gluten Free 입니다.

수입할 때 국내 기준과 생산지 기준이 상이한 부분이 있어

소비자에게 노출하지 말라고 권고 받은 것이라 봅니다.


기본 맥주 스타일은 벨기에식 White Beer 로

역시 여기에도 코리엔더와 오렌지 껍질은 첨가됩니다.



레몬색, 상아색을 띄며 탁합니다.

발포성 탄산이며 거품유지력은 낮습니다.


코리엔더, 오렌지 껍질의 향이 달콤 향긋하나

한 켠에서는 메밀이라 의식되는 텁텁한 향이 납니다.


탄산감은 살짝 목청을 자극하는 짜릿함이 있고

4.8% 의 벨기에 밀맥주 답게 질감과 무게감은

가볍고 청량하며 연하고 묽게 다가왔습니다.


첫 맛은 매우 시큰합니다. 구연산이나 레모나 등을

약간 탄 물에서 나오는 시큼 짜릿함이 있었고,

이후 조금의 요거트 맛과 코리엔더 맛이 납니다.


다소 고소한 곡물 느낌이 전달되기는 하며

뒷 맛이 설명하기 어려운 투박함이 있긴 하나,


몽고조(Mongozo)라는 브랜드에서 나왔기 때문에

심정적으로 그럴 수도 있다고 넘어가게 되는 것 같네요.


아무튼 몽고조 내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는

매우 얌전하고 마시기 낯설지 않은 특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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