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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스웨덴

Omnipollo Brain Pick (옴니폴로 브레인 픽) - 7.0%

by 살찐돼지 2024. 4. 21.

 

스웨덴을 대표하는 크래프트 맥주 제조 업체인

옴니폴로(Omnipollo)는 크래프트 맥주 제작의 시작이

 

다른 양조장의 시설을 빌려 만드는 집시(Gypsy)브루잉이라

여러 양조장들과 교류를 자연스레 쌓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브레인 픽(Brain Pick)이라는 맥주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완성된 제품으로 콜라보 대상은

미국의 배럴 에이징 맥주의 강자인 Firestone Walker 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옴니폴로(Omnipollo)의 맥주들 -

Omnipollo Leon (옴니폴로 레옹) - 6.5% - 2017.05.05

Omnipollo Bianca Mango Lassi Gose (옴니폴로 비앙카 망고 라씨 고제) - 3.5% - 2017.09.05

Omnipollo Texas Pecan Ice Cream (옴니폴로 텍사스 피칸 아이스크림) - 10.0% - 2019.05.25

Omnipollo Yellow Belly (옴니폴로 옐로우 밸리) - 11.0% - 2020.02.24

Omnipollo Space Food (옴니폴로 스페이스 푸드) - 8.0% - 2020.08.14

Omnipollo Hypertropikal (옴니폴로 하이퍼트로피칼) - 7.2% - 2020.11.29

Omnipollo Sacho (옴니폴로 사초) - 4.5% - 2021.08.19

Omnipollo Lorelei Barrel Aged (옴니폴로 로렐라이 배럴 에이지드) - 12.5% - 2022.03.20

 

 

Firestone Walker 의 브루마스터인 Matt 와 옴니폴로가

이상적인 West Coast IPA 를 만들어보려는 협업으로 탄생했고,

스웨덴에 있는 옴니폴로 양조장에서 제작했다 합니다.

 

크래프트맥주 매니아들 가운데서 어떤 사람들은

Omnipollo 양조장의 이미지를 부재료를 넣어 만든

'패스트리 스타우트'의 원조격 양조장 프레임이 강해

홉이 강조된 IPA 류와는 거리가 멀다 생각할 수도 있고,

 

Firestone Walker 또한 파라볼라 등의 배럴 에이징 맥주로

 이미지가 박혀있어 IPA 쪽과는 관련성이 적다 여길 수도 있지만,

 

Omnipollo 에서 만들고 있는 여러 우수한 IPA 들도 있으며,

Firestone Walker 에서도 West Coast IPA 류의 대표격 맥주인

유니언 잭과 같은 제품들이 있어 IPA 와 연관성이 적은 곳들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도 Firestone Walker 쪽의 IPA 맥주들이,

특히 West Coast IPA 쪽이 취향에 맞는 것들이 많았어서

그 둘이 콜라보레이션한 맥주라는 점에서 기대가 됩니다.

 

 

색상은 꽤 탁한 편에 살짝 어두운 금색으로 보였습니다.

 

솔, 잔디, 감귤 등등의 West Coast IPA 에 쓰일법한

개인적으로 익숙한 홉들의 향기가 진하게 풍겼고,

아주 약간의 시럽 단내 빼고는 홉의 향 위주였습니다.

 

탄산기는 꽤 있는 편이라 왠만한 라거 뺨치는 청량감에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해서 West Coast IPA 치고도

상당히 가벼운 편이라 좀 더 더운 계절에 마셔도 어울릴 것 같네요.

 

희미한 정도의 밝은 맥즙의 시럽과 같은 단맛이 있을 뿐이며

대체로 개운하고 깔끔한 바탕에 홉의 풀, 솔, 감귤, 복숭아 등등의

홉의 맛이 자연스럽게 담겨져있으며 쓴맛이 뒤에 오기는 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쓴맛의 여운은 다소 약했으며,

약간의 종이와 같은 맛이 있었으나 풍미를 망칠 정도는 아닙니다.

 

대체로 깔끔하고 개운하며 홉의 맛도 잘 살아있는 편인데,

뒷맛의 여운이나 쓴맛 등이 금방사라져서 다소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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