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오스카 블루스는
미국 크래프트맥주계에서 꽤 이름난 페일 에일이 되는
데일스 페일 에일(Dale's Pale Ale)을 첫 출시하였습니다.
캔(Can)에 담긴 크래프트 페일 에일이라는 부분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실히 구축한 브랜드가 되었고,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22년에는 데일스 페일 에일의
강화판인 Double Dale's 가 출시되었습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오스카 블루스(Oscar Blues)의 맥주들 -
Oskar Blues Dale's Pale Ale (오스카 블루스 데일스 페일 에일) - 6.5% - 2012.08.23
Oskar Blues G’Knight (오스카 블루스 지'나이트) - 8.7% - 2017.02.12
Oskar Blues Old Chub (오스카 블루스 올드 첩) - 8.0% - 2017.05.07
Oskar Blues IPA (오스카 블루스 IPA) - 6.4% - 2017.08.22
Oskar Blues Ten Fidy (오스카 블루스 텐 피디) - 10.5% - 2018.05.10
Oskar Blues Hotbox Coffee Porter (오스카 블루스 핫박스 커피 포터) - 6.5% - 2018.11.24
Oskar Blues Steep Coast Strata (오스카 블루스 스팁 코스트 스트라타) - 8.0% - 2019.07.20
Oskar Blues Death By Coconut (오스카 블루스 데스 바이 코코넛) - 6.5% - 2019.09.09
Oskar Blues Guns 'n' Rosé (오스카 블루스 건즈 앤 로즈) - 6.0% - 2020.01.13
Oskar Blues Can-O-Bliss Citrus IPA (오스카 블루스 캔오블리스 시트러스 IPA) - 7.2% - 2020.03.22
Oskar Blues BA20 Vol.2:Amburilla (오스카 블루스 BA20 Vol.2:암부릴라) - 12.5% - 2021.03.26
Oskar Blues Death By King Cake (오스카 블루스 데스 바이 킹 케이크) - 6.5% - 2021.05.27
Oskar Blues Guava Rodeo (오스카 블루스 구아바 로데오) - 6.0% - 2021.10.02
Oscar Blues Thick Haze IPA (오스카 블루스 띡 헤이즈 IPA) - 7.0% - 2022.03.17
아메리칸 페일 에일이 강화되면 바로 윗단계에 해당하는
아메리칸 IPA 제품으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데일스 페일에일에서 강화된 Double Dale 은
IPA 를 건너뛰고 바로 Imperial/Double IPA 된거라
뭔가 중간 변신과정을 생략한 느낌을 들게합니다.
2002년에 나온 Dale's Pale Ale 도 연중생산,
2022년에 나온 Double Dale 도 의외로 연중생산인데,
오스카 블루스(Oskar Blues) 양조장의 연중생산 라인업에
일반 아메리칸 IPA 로는 'Western Mutant' 라는 제품이 있어
중복을 피하기 위해 Double Dale 이 임페리얼 IPA 가 된 것 같네요.
외관은 맑은 편은 아니고 금색에 가까운 색상입니다.
향에서는 익숙한 감귤, 오렌지, 자몽, 파인애플 등등과
솔, 풀 류의 향이 있으며 약간 짭찌름한 향도 납니다.
더블 IPA 이기에 향은 무르지 않고 뚜렷한 편이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미국식 IPA 의 느낌을 담았습니다.
탄산기는 살짝 적은 편이라 청량감과는 거리가 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9.0% 라는 알코올 도수에 비해서
꽤 가벼운 편에 속해서 마시면서 중량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Double IPA 들에서도 나름 간결하고 간편하게 마시기 좋네요.
맥아적인 단 맛은 거의 없고 아주 약간의 밝은 맥즙 단 맛만 있고,
향에서도 언급했던 요소들이 맛에 있어서도 동일하게 등장합니다.
가볍고 깔끔한 바탕이라 홉의 풍미를 조금 더 살려준다는 장점에도
엄청나게 폭발적인 홉의 풍미가 나온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오스카 블루스 양조장의 연중생산 Double IPA 라 그런지
살짝 힘을 뺀 느낌, 달리 이야기하면 대중성(?)을 갖춘
Double IPA 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은 Double Hazy IPA 와 같은 심심할 틈이 없는
자극적인 IPA 류에 많이 입이 적응해서 그런 것도 있겠군요.
끝으로 가면 홉에서 나온 은근한 쓴 맛과 함께
약간의 알코올 맛이 있지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Double IPA 류 계에서는 나름 순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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