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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Pantomime Mixtures Theme (팬터마임 믹스쳐스 띰) - 6.5%

by 살찐돼지 2024. 7. 24.

 

팬터마임 믹스쳐(Pantomime Mixtures)는 미국 뉴욕주

Hector 라는 지역에 소재한 소규모 맥주 양조장입니다. 

 

2018년 경에 20대 청년들이 진정한 팜하우스 에일 양조장을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Pantomime Mixtures 를 설립했습니다.

 

지역의 야생효모와 박테리아, 농장에서 수확한 과일 등을 이용한,

오로지 Wild & Sour Ale 계통 맥주만 취급하는 양조장입니다.

 

 

Wild & Sour 에일류를 제작할 때 빈번하게 이뤄지는 작업인

블랜딩(Blending)에도 깊은 관심이 있어 애시당초 사명에도

Mixtures 라는 단어가 포함될 정도로 해당 분야에 진심인 곳입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Theme 이라는 상당히 고가의 맥주로서,

뉴욕주의 인터라켄 지역에서 생산한 가을 꽃 꿀을 병에 넣어는데,

 

해당 병에는 레드&화이트 와인 배럴에서 숙성된 Wild Beer 가 있어,

병 안에서 꿀과 함께 Bottle Condition 이 되는 형식의 맥주입니다.

 

Bottle Condition 에 꿀을 넣은 것 이외에는 과일 등의

부가 재료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Pantomime Mixtures 에서는

해당 맥주를 통해 그들의 하우스 야생균 컬쳐를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효모가 가라앉은 후 따라서 맑은 편에 짙은 금색을 띕니다.

 

나무, 식초, 청포도 등등의 향기나 나왔으며,

떫고 시큼한 향이 위주가 된 맥주였습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청량하지도 무디지도 않았으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가볍고 연하고 순한 편입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없이 깔끔한 바탕을 구축했으며,

향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나무나 식초, 포도류의 맛이 나오고

약간의 고소한 곡물과 같은 맛이 후반부에 슬며시 등장합니다.

 

산미가 날카롭게 도드라지는 편은 아니고 은근 순했으며,

떫고 시큼함이 부정적이 아닌 나름 오묘하게 맛을 형성해서

Sour 맥주에 익숙하지 않아도 마실 법한 맥주라 생각했습니다.

 

다만 상당한 고가의 맥주에 예쁜 병을 간직한 것에 비하면

맛은 다소 평이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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