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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Revision Nelson RV (리비젼 넬슨 RV) - 8.0%

by 살찐돼지 2022. 1. 25.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리비젼(Revision)은

설립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맥주를 제작했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Nelson RV 라는 명칭의 맥주로,

스타일은 Double Hazy IPA 로 분류되는 제품입니다.

 

뉴질랜드의 홉인 넬슨 소빈(Nelson Sauvin)만 사용한

싱글 홉(Single Hop) IPA 맥주로도 알려집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리비젼(Revision) 양조장의 맥주 -

Revision Revision IPA (리비젼 리비젼 IPA) - 6.5% - 2020.08.08

Revision Doubled-Up IPA (리비젼 더블드-업 IPA) - 8.0% - 2020.10.14

 

 

뉴질랜드 '넬슨 소빈' 홉 단독 사용의 결과로

망고, 살구, 구스베리 등의 풍미를 기대할 수 있으며,

 

맥아는 캘리포니아 소재 Admiral Malting 라는 곳의

제품만 사용하는 등, 꽤 심플한 세팅을 보여줍니다.

 

알코올 도수는 8.0% 에 이르는 Double IPA 이지만

쓴 맛을 줄이는 쪽으로 설계되는 Hazy IPA 계통이라

 

홉에서 유발되는 맥주의 쓴 맛 수치인 IBU 자체는 35 정도라,

적당한 체코 필스너의 쓴 맛 정도에 비슷한 수준입니다.

 

체코 필스너와 거의 2배 가량의 알코올 도수 차이가 있기에,

Double IPA 치고는 쓰지 않은 편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Hazy IPA 답게 탁한 기운에 밝은 금색을 보입니다.

 

상쾌하면서 산뜻한 망고, 살구, 약간의 풀과 같은 향에

아주 은근하게 단과일 같은 발효 향이 나와줍니다.

 

탄산기는 보통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Hazy IPA 가 중간 이상의

부드러움이나 안정된 성질을 보여주는 편이라,

 

Double Hazy IPA 를 지향하는 'Nelson RV' 또한

적당한 무게감과 순한 질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대체로 분위기는 밝은 편이라 가볍게 느껴지긴 합니다.

 

맥아에서 오는 단 맛은 없이 깔끔하고 개운하며,

단 맛이 있다면 향에서도 언급했었던

효모 쪽에서 오는 단 맛이 약간 느껴졌습니다.

 

다만 효모의 단 맛도 Nelson Sauvin 홉이 자아내는

새콤상큼한 맛과 금새 결합하여 단 맛을 길게 주진 않고,

 

적당한 살구, 황도, 망고 등의 후르츠 칵테일에 유사한

과일 파티를 보여주지만 맛 자체가 엄청 강하진 않습니다.

 

게다가 깔끔한 맥아 베이스 + Nelson Sauvin 싱글 홉이라

맥주 맛이 뒤죽박죽 꼬여있지 않고 심플한 편인 것도 있어서

맥주 자체가 파워풀하기보다는 적당한 매력을 선사하고 빠집니다.

 

Double Hazy IPA 치고는 물리지 않을 성향이긴하지만

맛이 다소 단순할 수 있다는 부분도 함께 안고 갑니다.

단순한게 Best 라는 취향에는 꽤 알맞을 Nelson RV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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