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Rocks Brewing Company 는 호주에서 가장 알려진 도시

시드니(Sydney)에서 남쪽으로 살짝 떨어진 교외지역인

Alexandria 라는 곳에 소재한 맥주 양조장입니다.


첫 맥주인 Red Ale 을 2008년에 만들었다는 것을 보면

Rocks Brewing 의 역사도 그쯤 시작되었을거로 보입니다.


크래프트 맥주의 기치를 내걸은 호주의 신규 양조장으로,

홈페이지에 정식으로 소개된 레귤러 맥주 5 종은

레드 에일, 페일 에일, 포터, 골든 에일, 필스너 입니다.

 

대부분 4~5 도 초반대의 알코올 도수인 것을 미뤄 짐작하면,

기본적으로 쉬운 크래프트 맥주를 하는 곳 같습니다. 



오늘 시음하는 제품은 더 헹맨(The Hangman) 페일 에일로

미국식 페일 에일은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이

대중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꼭 만드는 제품입니다.


기존 라거 맥주에서 느끼지 못했던 상큼한 홉 맛과 향,

약간의 씁쓸함 그러나 마시기는 가볍고 편한 부분이

페일 에일이 가진 강점으로, 만들기도 그리 까다롭지 않아


대형 양조장의 페일 라거 정도의 가격은 아니지만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연중 생산 라인업의 필수 맥주로,

대부분 저렴한 가격의 책정되어 접근성이 쉽도록 합니다.


그러나 오늘 시음하는 더 헹맨 페일 에일은 본국 가격은 모르나

국내에서는 위의 언급들과는 매우 어긋나는 가격을 가진 제품으로,


이미 수입 맥주의 별천지가 되어버린 우리나라 시장에서

7,000원대의 지명도 없는 호주산 페일 에일이 얼마나 눈에 띌지

많은 의문이 생기며 (매니아들에게나 일반 소비자들에게나),


설사 이 맥주 자체의 퀄리티가 상급에 해당되더라도

퀄리티 상급의 더 저렴하고 유명한 크래프트 맥주들이 

국내에 그것도 같은 마트 매대에 포진되어 있는 상황이라,


맛이 뛰어나더라도 가성비 좋다는 평은 듣기 힘들거라 봅니다.



맑아서 참 보기 좋습니다. 짙은 금색 구리색을 띕니다.


자몽,구아바,솔과 같은 향이 솔솔 피어납니다.

짜릿하고 화려한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단 내나 고소한 내는 아주 살짝 있는 수준에 그치며,

향긋한 홉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기분은 좋네요.


탄산기는 느껴지지만 과하진 않습니다.

청량함과는 거리가 있고 입에 닿는 

느낌은 부드럽게 잘 빠진 감이 있네요. 


끈적이거나 혹은 너무 반대로 물 같지 않은

4.9%의 맥주에서는 바람직한 질감 무게감으로

쉽게쉽게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된 티가 납니다.


맛은 홉에서 발생한 열대과일과 핵과일 위주입니다.

망고,자몽,구아바,패션 푸르츠, 오렌지 등등의 맛과

솔, 약간의 흙과 같은 맛도 약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향에서 보다는 맥아적인 맛이 좀 더 나왔는데,

약한 수준의 카라멜 단 맛과 비스킷 고소한 맛이 있고,

홉의 씁쓸한 맛의 여운은 남지 않는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군더더기 없는 말끔하고 기분 좋게 다가오는 맥주로

접근성만 높아진다면 사람들에게 호감 받 것 같네요.



728x90
Posted by 살찐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