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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맥주들/미국

Stone Downunderstruck IPA (스톤 다운언더스트럭 IPA) - 9.0%

by 살찐돼지 2023. 11. 8.

 

미국을 대표하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스톤(Stone)은 1996년 설립된 곳이기 때문에

크래프트 맥주계에서는 고참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보여지는 행보는 예전에 한시적으로 만들었다가

지금은 사라진 맥주들을 팬들의 투표로 복원하는 것으로,

 

오늘 시음하는 다운언더스트럭 IPA 또한 그런 일환으로,

8-9년 전쯤에 19주년 맥주 기념으로 만들어졌던 제품입니다. 

 

- 블로그에 리뷰된 스톤(Stone) 양조장의 맥주들 -

Stone Levitation ale (스톤 레버테이션 에일) - 4.4% - 2010.10.06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스톤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 10.5% - 2010.12.30

Stone Old Guardian (스톤 올드 가디언) - 11.1% - 2011.01.09

Stone Go To IPA (스톤 고 투 IPA) - 4.5% - 2015.07.20

Stone Cali-Belgique IPA (스톤 캘리-벨지크 IPA) - 6.9% - 2015.09.02

Stone Coffee Milk Stout (스톤 커피 밀크 스타우트) - 5.0% - 2015.11.21

Stone Smoked Porter (스톤 스모크드 포터) - 5.9% - 2016.04.19

Stone Pataskala Red IPA (스톤 파타스칼라 레드 IPA) - 7.3% - 2016.06.15

Stone Mocha IPA (스톤 모카 IPA) - 9.0% - 2016.08.20

Stone Arrogant Bastard Ale (스톤 애러컨트 배스터드 에일) - 7.2% - 2016.11.08

Stone Xocoveza Mocha Stout (스톤 죠코베자 모카 스타우트) - 8.1% - 2016.12.11

Stone Jindia Pale Ale (스톤 진디아 페일 에일) - 8.7% - 2017.07.01

Stone Enjoy By Unfiltered IPA (스톤 인조이 바이 언필터드 IPA) - 9.4% - 2017.09.03

Stone 02.02.02 Vertical Epic Ale (스톤 02.02.02 버티칼 에픽 에일) - 7.5% - 2017.11.30

Stone Merc Machine Double IPA (스톤 머크 머신 더블 IPA) - 9.0% - 2018.01.30

Stone Inevitable Adventure (스톤 이네디터블 어드벤쳐) - 8.9% - 2018.03.21

Stone Mikhail (스톤 미하일) - 13.5% - 2018.05.26

Stone Brewdog Super Bashah (스톤 브루독 수퍼 바샤) - 10.0% - 2018.08.13

Stone Scorpion Bowl IPA (스톤 스콜피온 볼 IPA) - 7.5% - 2018.10.15

Stone Neapolitan Dynamite (스톤 니어폴리탄 다이너마이트) - 8.5% - 2018.12.06

Stone Woot Stout (스톤 우트 스타우트) - 11.5% - 2019.03.22

Stone 08.08.08 Vertical Epic Ale (스톤 08.08.08 버티칼 에픽 에일) - 8.6% - 2019.04.21

Stone Enjoy After Brett IPA (스톤 인조이 에프터 브렛 IPA) - 7.0% - 2019.07.24

Stone Neverending Haze (스톤 네버엔딩 헤이즈) - 4.0% - 2020.03.31

Stone Fear Movie Lions (스톤 피어 무비 라이언스) - 8.5% - 2020.05.25

Stone Delicious IPA (스톤 딜리셔스 IPA) - 7.7% - 2020.07.24

Stone Tropic of Thunder (스톤 트로픽 오브 썬더) - 5.8% - 2020.09.02

Stone Buenaveza Lager (스톤 부에나베자 라거) - 4.7% - 2021.01.15

Stone Sublimely Self-Righteous (스톤 서브라임리 셀프-라이쳐스) - 8.7% - 2021.04.21

Stone Dayfall Belgian White (스톤 데이폴 벨지안 화이트) - 5.5% - 2021.08.07

Stone Ruinten Triple IPA (스톤 루인텐 트리플 IPA) - 10.8% - 2022.07.19

Stone Hazy IPA (스톤 헤이지 IPA) - 6.7% - 2022.09.14

Stone Patio Magic Double IPA (스톤 파티오 매직 더블 IPA) - 8.8% - 2023.06.22

 

 

'다운언더스트럭' 맥주의 컨셉은 매우 명확합니다.

미국 출신 IPA 는 대다수 미국홉을 사용하긴 하나,

 

호주나 뉴질랜드 등의 오세아니아 지역의 신식 홉들도

미국식 IPA 를 만드는데 상당히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톤(Stone)은 호주 품종인 Galaxy, Ella, Vic Secret 등으로

복숭아, 열대과일 등등의 맛을 폭발시킨 IPA 를 기획했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9.0% 에 쓴맛 정도(IBU)도 90을 기록하는데,

이정도면 충분히 Double IPA 라고 불릴만한 스펙이지만,

스톤(Stone)에서는 평범한 India Pale Ale 로 분류했더군요.

 

 

색상은 뿌옇고 탁하지만 짙은 금색, 밝은 오렌지색을 띕니다.

 

살구, 복숭아, 파인애플 등등의 과일 향이 가득했고,

맥아적인 단내는 시럽이나 꿀과 같은 향도 나옵니다.

떫고 거친 향 없이 달콤하고 새콤함 위주였네요.

 

탄산기는 많지 않았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나름 있어

깔끔하고 개운하게 마시는 IPA 의 성질은 아니었습니다.

다소 푹신함이 있는 편으로 부드럽게 마시기 좋았습니다.

 

맥아적인 단맛은 적당히 느껴졌으며 향에서 언급한

시럽이나 꿀과 같은 느낌이 단과일 풍미와 합쳐집니다.

 

적당한 단맛에 반대되는 쓴맛이 나름 치고 오는데

쓴맛이 무식하게 나오진 않고, 호주 홉들의 풍미라 할 수 있는

복숭아, 살구, 패션푸르츠 등등등의 맛들이 나와줍니다.

 

Hazy IPA 의 느낌과 고전적인 Double IPA 느낌이 합쳐진,

확실하게 쓴맛의 여운이 뒤에 남아주는 편이었지만

푹신한 질감과 달콤한 맛도 전달받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요즘에 이렇게 쓴맛 여운이 있는 맥주 찾기 쉽지 않은데,

2010년대 중반에 나왔던 제품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하길

'그래 그 때까진 이런 비터감이 있는 IPA 가 있었지' 회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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