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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컨셉 몇 마디 설명만 읽어봐도 마음에 들

맥주가 어느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입니다.


미국 The Bruery 양조장에서 만든 Mash & Coconut 은

도수와 풍미가 강화된 Imperial Brown Ale 으로,


토스팅 된 코코넛이 약 4L 맥주당 450g 들어갔으며,

이후 버번위스키 배럴에 숙성시켜 완성한 맥주입니다.



예전에 운영하던 펍(Pub)에서 직접 손으로 토스팅한

코코넛이 들어간 스타우트 맥주를 기획했을 만큼

개인적으로 코코넛의 풍미를 좋아합니다.


더군다나 브라운 에일이라는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국내에는 많이 없어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으며,

배럴 에이징에서는 버번 위스키 배럴을 선호합니다.


한 가지 개인취향에 부적합 한 것이라면

임페리얼 체급이라 13.1% 높은 도수인 것으로,


도수가 강한 맥주를 잘 못 마시기 때문에,

그것도 9% 초반이나 10% 초반도 아니고

13% 에 육박하는데 용량은 큰 사이즈인게 흠이네요.


좋으면서도 부담스럽다는 상황이 지금인 것 같습니다.



살짝 맑은 감이 있는 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달콤한 향들이 압도적으로 나왔습니다.

코코넛, 바닐라, 밀크 카라멜 등등이었습니다.


만약 오리온 밀크캬라멜이 코코넛 맛이 있다면

이런 향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텁텁하거나 홉의 쓴 향이나 나무 향 등은 없거나 적습니다.


탄산기는 적지만 생각보다는 조금 더 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은 끈적하고 육중하기보다는

매끄럽고 윤기나는 정도에 적당히 무겁습니다.

Super-Full 이 아닌 그냥 Full Body 같네요.


첫 맛은 맥아와 부재료, 버번 배럴에서 나온

단 맛으로 장식되며 향과 동일한 요소들입니다.


단 맛이 길게 끝까지 지속되는 편은 아니고

중반부터는 없어지기에 되려 개운함마저 느낍니다.


대신에 높은 도수 맥주라 숨길 수 없었던

알코올의 맛이 다소 튀었고 나무 배럴 맛도

후반부에 단 맛이 빠져야 어느정도 전달됩니다.


브라운 에일이지만 고소함은 많이 상쇄되었기에

견과나 비스킷 같은 느낌은 바닐라, 카라멜, 

코코넛 등에 가리워져 있다고 보았습니다.


맥주의 점성이나 맛의 세기 등을 감안한다면

엄청 단 맥주는 아니었지만 단 속성만 있어서

여러 잔 마시기에 적합하지 않은 맥주라 보입니다.


맥주를 쉐어링 하는 자리에서 공동으로 가격을 지불하고

약 100~200ml 되는 용량을 나눠마시는게 딱 좋을,

어지간해서 혼자서는 빅 바틀을 처리하는건 무리입니다.


첫 모금부터 세 모금까지는 정말 좋은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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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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